레저스포츠 산업,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 이끈다
- 2018 레저·스포츠 국제 심포지엄
글/ 정재협(부산대학교 스포츠과학부)
최근 레저스포츠는 모든 국민이 건강하고 행복한 생활에 이바지하는 문화생활 일부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4차 산업과 융·복합 시대에서 레저스포츠는 다양한 분야로 활용되며 새로운 영역을 넓혀간다. 올해 마리나 클러스터 거점도시로 선정된 부산은 해양 레저스포츠의 중심도시로 10월 12(금)~14(일)까지 ‘2018 레저·스포츠 페스티벌’을 개최하게 되었다. 12일에는 부산 아르피나 호텔에서 스코틀랜드, 호주, 뉴질랜드 등 각국의 레저스포츠 산업 연사들을 초빙, 특별 강연을 가졌다. 레저스포츠 산업 육성을 위한 국가전략과 지역경제 발전, 융복합 산업 전략을 듣는 자리였다. 행사는 조재기(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스코틀랜드, 호주, 뉴질랜드 순으로 발표가 진행되었다. 발표 중 인상 깊었던 스코틀랜드와 호주의 레저스포츠 산업 육성전략을 살펴보고자 한다.
(스코틀랜드 발표자 Michael Cavanagugh / 출처 : 정재협 기자)
스코틀랜드는 우리나라의 스포츠 국가전략과 매우 유사하다는 것을 많이 느낄 수 있었다. 스코틀랜드의 스포츠 전략 중 가장 핵심은 모든 사람이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스포츠에 참여하는 사람들에게 지속적으로 기회를 주는 것이다. 우리나라와 차별화되는 점이 있다면 스코틀랜드에서는 레저스포츠를 위한 3곳의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는 것이다. 바로 Glenmore Lodge(국가 실외 훈련 센터), Inverclyde(주거 스포츠 훈련 센터), Cumbrae(국가 수상스포츠 센터)이다. 각 기관의 주된 역할은 강사, 코치, 지도자의 기술을 개발하고, 국가 대표팀을 위한 세계 정상급 훈련기회를 제공하며, 개인 클럽 및 학교를 위한 코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러한 전문기관들이 독립적으로 또는 상호 연계하여 제 기능을 다 함으로써 앞으로 모든 사람을 위한 세계수준의 스포츠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호주 발표자 Kerrianne Haggie / 출처 : 정재협 기자)
호주는 레저스포츠 산업이 지역경제 발전에 얼마나 크게 이바지하는지에 대해 알 수 있는 좋은 사례이다. 바로 대표적인 곳이 호주 퀸즐랜드 주 동부 해안에 있는 Sunshine Coast이다. 이곳은 연간 300일 7시간의 일조기로 탁월한 자연환경을 자랑하며, 팬과 선수들을 위한 단기 숙소가 풍부하고, 많은 지역 비즈니스의 스포츠 산업과 관련된 제품 또는 서비스를 보유하는 등의 강점이 많은 지역이다. 호주는 Sunshine Coast를 중심으로 업계와의 개발하에 경제개발전략을 수립하였으며, 이를 토대로 시의회에서 업계 투자 계획을 설정하였다. 이러한 일련의 노력으로 인하여 국가대표 네트볼 팀 배출, Commonwealth Games를 위한 9개국 훈련 유치, 호주 사이클 아카데미 개최를 통하여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이끌었다.
스코틀랜드와 호주의 사례를 보면 명확한 목표설정과 계획수립, 정부와 관련 기관 그리고 시에서의 적극적인 지원과 노력을 통하여 원하는 바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우리나라의 레저스포츠 산업은 입문단계를 지나 이제 성장단계에 접어드는 단계이다. 지금은 레저스포츠 산업 육성에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다. 따라서 정부와 집행기관은 철저한 시장조사와 선행연구 등을 통해 레저스포츠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힘써야 할 것이다.
'스포츠둥지 기자단' 카테고리의 다른 글
컬러, 스포츠를 물들이다 (0) | 2018.11.12 |
---|---|
자전거 사고, ‘따릉이 헬멧’ 대여만이 능사가 아니다 (0) | 2018.11.12 |
신체 기능을 향상시키고 마음을 채워주는 ‘공부하는 트레이너’ (1) | 2018.10.29 |
하버드 경제학 전공 여학생, 한국여자축구에 흠뻑 빠지다 (3) | 2018.10.29 |
Division – 7 League,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 (1) | 2018.10.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