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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둥지 기자단

2018 플로어볼(Floorball) 정기리그전, 생활체육인의 함성으로 넘쳐나다

2018 플로어볼(Floorball) 정기리그전, 생활체육인의 함성으로 넘쳐나다

 

글/ 이규형(동국대학교 체육교육)

 

   ‘2018 Korea Floorball Division League’ 플로어볼 대회가 신안산대학교 체육관에서 개막됐다. 이 대회는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국민체육기금 지원을 받아 운영되며, 올해 10월 28일까지 주말을 이용하여 리그전으로 펼쳐진다.

 

(2018 Korea Floorball Division League 현장/ 출처 : 이규형 기자)

   플로어볼은 하키에서 파생된 뉴스포츠이다. 기본적인 경기형태와 규칙은 하키와 비슷하다. 공과 라켓의 재질이 플라스틱으로 제작되어 가볍고 부상의 위험이 낮은 것이 특징이다. 5:5 혹은 4:4로 인원을 조절해가며 시합을 할 수 있고, 경기시간은 전.후반 각각 20분씩 진행된다.

 

   플로어볼 경기장의 국제규격은 20m x 40m 으로, 농구시합이 가능한 체육관 크기라면 무리없이 경기가 가능하다. 빠른전개의 공수전환과 격렬한 스틱싸움이 요구되어 체력소모가 빠르기 때문에 경기중에 심판의 콜이 없이도 경기에 방해가 되지 않는 한 수시로 교체가 허용된다. 선수들은 효율적으로 체력분배를 할 수 있어 경기가 끝날때까지 더욱 긴장감 넘치고 역동적인 경기가 가능하다.

 

   현장에서는 서울 FC 해치스 팀과 인천 스나이퍼 팀이 9월 마지막 경기를 장식하였다. 양 팀은 전반전에 팽팽한 경기를 벌였고, 후반전에는 총 6골이 나오면서 화끈한 경기를 보여주었다. 결국 치열한 공방끝에 인천 스나이퍼팀이 4:2 승리를 거두었다. 경기가 끝난뒤 서울 FC 해치스 팀 선수들과 인터뷰를 나눠보았다.

 

(FC 서울 해치스 vs 인천 스나이퍼 경기장면/ 출처 : 이규형 기자)

 

- 자기소개 먼저 부탁 드리겠습니다.

▲ 안녕하세요 저는 FC서울 해치스에서 센터포지션을 맡고 있는 24살 윤도현 이라고 합니다. 2012년 팀 창단맴버로 현재까지 활동하고 있습니다(이하 윤).

 

▲ 안녕하세요 저는 FC 서울 해치스에서 골리(골키퍼)를 맡고 있는 25살 정지훈 이라고 합니다(이하 정).

 

- 오늘 경기에서 아쉽게 패배했습니다. 아쉬움은 없으신지

▲ (윤) 사실 오늘 리그경기를 뛰기까지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팀원들이 부족한 상황이었는데, 어제 급하게 용병선수들을 섭외해서 준비가 부족한 상태에서 시합을 치뤘습니다. 그래도 우려와는 달리 선수들 모두 열심히 해주어서 결과보다는 과정에서 만족스럽습니다.

 

▲ (정) 앞서 말했듯이 어렵게 치른 시합인 만큼 비록 패배하였지만 더욱 의미 있었던 것 같습니다. 상대팀 또한 전력이 좋았던 것도 사실입니다. 또 경기 중에 팀 동료의 실책이 있었는데 팀원들한테 미안해하는 모습이 안타까웠습니다. 다음시합도 있기 때문에 미안해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남은 대회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마음가짐으로 준비하실 건지

▲ (윤) 10월 28일에도 중요한 경기가 남아있고, 11월 24일에는 플로어볼 클럽챔피언십대회에 출전합니다. 개인이 팀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팀 조직력을 보완해서 대회에 출전하고 싶습니다.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에 매 훈련, 매 순간에 최선을 다하고 싶습니다.

 

▲(정) 정기적인 대회가 앞으로도 남아있기 때문에 조급한 마음은 가지려하지 않습니다. 남은 경기는 훈련량을 늘리고, 팀원들간의 호흡만조금 맞춰본다면 남은 시합에서 좋은 결과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 오늘 경기 수고 많으셨습니다. 다음경기에도 멋진 활약 기대하겠습니다.

▲ (윤), (정) 감사합니다.

 

(FC 해치스 정지훈 골리의 경기모습/ 출처 : 이규형 기자)

 

   스포츠 활동에서 목표의식의 유무는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 승리와 경쟁, 그리고 성취는 스포츠로 얻을 수 있는 진정한 가치이다. 6개월간 주말 리그전을 시행하고 있는 플로어볼협회는 탁월한 선택이었다. 타 종목의 팀 스포츠 또한 전국적인 리그전과 대회를 지속적으로 운영할 필요가 있다. 이는 전체적인 스포츠 수준의 발전과 스포츠활동의 수요를 증가시키는 확실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제도적인 뒷받침 또한 제 역할을 해주어야 한다. 협회 및 단체에서는 엘리트선수를 양성하는 데에 힘쓸 뿐만 아니라 생활체육에도 힘써 해당 종목에 대한 교육, 운동시설, 대회운영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플로어볼을 포함한 뉴스포츠는 기존에 존재하는 스포츠의 룰을 바꾸어 보다 안전하고 쉽게 즐길 수 있는 스포츠이다. 흥미 또한 보장되기 때문에 뉴스포츠를 즐기는 생활체육인은 앞으로도 늘어날 전망이다. 가까운 미래에는 플로어볼을 즐기는 생활체육인들이 더욱 늘어나, 내년 정기 리그전에서는 더 큰 함성으로 경기장을 가득 채워주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