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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둥지 기자단

선생님! 체육행정가는 어떤 일을 하나요?

선생님! 체육행정가는 어떤 일을 하나요?

 

글/ 허 찬(한양대학교 실내건축디자인학/관광학)

 

   자유학기제란 현재 중학교에서 지식?경쟁 중심에서 벗어나 학생 참여형 수업으로 학생의 소질과 적성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활동을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제도이다. 체육 분야에서도 이러한 진로교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국민체육진흥공단 기금지원사업으로 마련된 자유학기제 체육행정가체험이 있다. 2017년도에 9회의 시범강의를 거쳐 올해부터 정규강의로 편성되어 총 13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자유학기제 교육프로그램의 커리큘럼은 제 1교시 ‘체육행정가는 어떤 일을 할까?’, 제 2교시 ‘체육으로 널리 세상을 이롭게 하라!’, 제 3교시 ‘우리 반 체력왕을 찾아라!’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자유학기제 체육행정가체험 이론강의./출처: 허찬 기자)

 

   지난 7월 12일 가락고등학교 학생 20여명이 국민체육진흥공단 기념관과 국민체력100 인증센터에서 진행된 체육행정가체험 진로교육에 참여했다. 이날 제 1,2 교시를 맡은 체육행정 강연자인 김성용 과장 (국민체육진흥공단 대외협력팀)이 강연을 진행하였다. 체육 분야 직업군 소개, 체육행정가의 업무, 체육단체 체계 등을 설명하며 강연을 진행하였고, 진로계획에 있어서는 학생들에게 ‘유연함’을 키워드로 세상을 여러 각도로 보며 관심 가는 것들을 꿈으로 삼고 목표를 세워 이뤄가는 것을 강조하였다. 강의 후 질의응답을 통해 학생들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시간을 가졌다.

 

 

(자유학기제 체육행정가체험 체력측정체험/ 출처: 본인)

 

   이론수업을 마친 뒤 국민체력100 대표체력인증센터로 이동하여 체력검사를 실시하고 각 학생에 맞는 운동처방을 받는 시간을 가졌다. 모든 학생들이 커리큘럼을 이수했고, 그 중 체육분야직군이 꿈인 민세연(고2) 조보경(고1) 김진리(고1) 등 세 학생들을 선정하여 인터뷰를 진행했다.

 

- 본인이 관심있는 체육분야에 대한 강의를 들었는데, 이전에 알지 못했던 것들이 있었는지?
(민세연)  체육행정에 많은 분야가 있어서 놀랐고, 지원해주는 단체가 체계적으로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은퇴선수들이 해설 쪽으로 오면서 체육진흥공단에서 일하는 것도 처음 알았다.
(조보경) 중학생때부터 올림픽공원을 자주 왔는데, 시설 안에 국민체력100 인증센터가 있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고, 이런 자유학기제 프로그램도 처음 경험했다. 또한, 학교 체력장 종목 이외에 많은 체력검사들이 세분화 되어있다는 것을 배웠다.
(김진리)  진로에 대한 고민 중 국제심판이 되어가는 과정과 FIFA와 같은 국제스포츠기구에 들어가는 과정을 고민했었는데, 그에 대한 답변을 해주셔서 유익했다.

 

- 자유학기제 체육행정가체험 프로그램과 같은 스포츠복지 프로그램들이 어떻게 하면 더 좋아질지?▲ (민세연) 프로그램에 대해 잘 몰랐었는데, 다른 학생들도 많이 알도록 학교에 방문하여 홍보했으면 좋겠다.
(조보경) 체력인증센터에 들어오기가 어색한 것 같다. 조금 더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잠깐이라도 하나씩 체험할 수 있게 하여 조금 더 주민친화적인 장소가 되었으면 좋을 것 같다.
(김진리) 사실 이런 시설이나 프로그램들은 충분한 것 같지만 결국 사람들이 사용하게끔 만들어야 할 것 같다. 직접 경험해보니 너무 좋아서 이러한 시설과 프로그램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를 했으면 좋겠다.

 

- 체육에 대한 생각이 교육 이후에 어떻게 바뀌었는지?
▲ (민세연) 스포츠에 대한 연구를 하는 것도 스포츠의 한 분야라는 것, 원래는 선수처럼 운동을 하는 것이라고만 생각을 했었다면 사람들이 연구를 하고 분석하는 것도 스포츠에 포함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조보경) 초등학생 때부터 태권도를 시작해서 스포츠는 몸을 쓰는 것이라고만 생각했다. 따라서 직군도 선생님과 관장님이 전부인줄 알았는데, 미디어와 소외계층에 대한 지원도 스포츠 직업에 포함되는 것이 신기했다. 스포츠를 통해 복지를 한다는 것이 매우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김진리) 스포츠도 여러 가지 갈래가 있다는 것을 배웠다. 산업으로서의 발전도 느낄 수 있었고, 특히 축구 분야에서 선수, 감독, 심판 이외에도 매우 다양한 업종을 통해서 종사할 수 있다는 것이 진로계획에 있어서 큰 도움이 될 것이라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