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와 백화점에서 스포츠를 즐긴다
추워지기 시작하면서 여름 내내 사람이 북적이던 공원과 길거리에 언제 그랬냐는 듯 사람들이 사라졌다. 운동이 부족하다며, 가까운 거리는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고 걸어서 다니겠다는 이도 다시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식료품을 사러가거나, 의류를 구입하려 대형마트와 백화점가보면 사람들로 북적인다. 최근 대형마트와 백화점 건물 내에 체육시설이 들어서기 시작한 것은 이용객들을 좀 더 오래 붙잡아 두려는 마케팅의 일환이다. 옥상에 풋살 구장을 짓기도 하고,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스포츠 테마파크를 들였다. 대형마트, 백화점은 통상적으로 접근성이 좋다. 접근성이 좋은 것은 체육시설과도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걸어서 갈 수 있을 만 한 거리에서 쇼핑도 하고, 식사도 하며, 운동까지 즐길 수 있는 이러한 ‘원스톱’ 복합시설은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
대형마트와 백화점에서 즐기는 스포츠
대구 신세계점 바운스 트램폴린 파크 <출처 : 바운스 트램폴린 파크 홈페이지>
어린 시절, 한 번쯤은 타 본 기억이 있을 것이다. 트램폴린은 아이부터 성인까지 즐길 수 있는 놀이시설이다. 트램펄린 위로 힘껏 발을 굴러 점프해 벽을 걸어 올라가기도 하고, 설치된 농구골대에 덩크를 시도해보기도 한다. 단순히 뛰어 노는 것으로 보일지 모르지만, 트램폴린은 몸의 균형성과 민첩함을 발달시키는 효과와 함께, 조깅에 3배가 되는 운동량을 가지고 있다.
하남 스타필드 스포츠몬스터 <출처 : 네이버 포스트>
하남 스타필드는 쇼핑가 레저를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쇼핑 테마파크이다. 그 중 ‘스포츠몬스터’는 ‘세상에 없는 스포츠 놀이터’를 표방하여 지난해 9월에 오픈해 지금까지 인기몰이 중이다. 그 매력은 다양한 스포츠를 체험할 수 있다는 것에 있다. VR을 이용한 운동과 사이클, 인공암벽과 같은 익스트림한 운동을 포함한 30여 개의 활동을 즐길 수 있다.
하남 스타필드에는 ‘스포츠몬스터’ 이외에도, 물놀이를 할 수 있는 ‘아쿠아필드’가 있어 같이 연계하여 즐겨도 좋다.
홈플러스 일산점 풋살 구장 <출처 : 홈플러스>
대형마트 옥상의 주차장이 100% 활용되는 경우는 드물다. 홈플러스 일산점은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는 옥상을 풋살 구장으로 조성하여, 지역주민과 전문클럽, 유소년 팀 또는 생활축구 팀들 모두에게 운동할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한다. 이미 해외에서는 각광받고 있는 시설 중 하나이다.
불황속에 체육시설은 수익창출의 한 방향이다.
요즘 소비자들은 소비를 줄이려는 성향이 강하다. 그러다보니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편의점과 온라인 쇼핑에 밀려 별다른 수익을 내지 못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백화점과 대형마트들은 차별화된 무언가를 필요로 했다. 매장 내에 체육시설을 조성하는 것도 한 방편이 됐다. 쇼핑하는 공간만이 아닌, 즐길 수 있고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려고 하는 것이다. 이렇게 체육시설이 들어오게 되면, 스포츠를 즐기러 오는 고객들이 매장 내에서 식사도 하고, 쇼핑도 하면서 자연스레 매출이 증가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겨울철 부족한 운동을 가까운 대형마트나 백화점에서 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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