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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둥지 기자단

빙상 서포터즈, 얼음판에 뜨거운 열정을 쏟는다.

글 / 김은별

 

 

  대한빙상경기연맹에서 주최하는 대학생 서포터즈인 ‘대한빙상경기연맹 서포터즈’ (이하 ‘빙상 서포터즈’)는 올해 3기째 있지만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대학생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빙상 서포터즈’는 우리나라 빙상 국가대표 선수들과 빙상 종목들을 홍보하고 널리 알리기 위해 한 시즌 동안 활발하게 활동한다. 빙상 경기가 있을 때는 경기장에서 직접 이벤트 운영 및 경기 운영 지원 활동을 하며 경기가 없을때에도 SNS를 활동해 선수들을 위한 여러가지 컨텐츠들을 제작해 주기적으로 포스팅을 하고, 네이버 스포츠에 대회에 관련된 기사를 작성하기도 한다.


  현 빙상서포터즈로 활동하는 3기 서포터즈들은10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 동안 열렸던 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 선발전의 성공적인 개최에 큰 도움이 되었다. 경기  2주전 부터 대회소개, 주요 선수 소개, 경기장 안내, 3행시 이벤트 등을 다룬 컨텐츠를 ‘대한빙상경기연맹 서포터즈’ 페이스북 페이지에 업로드를 하며 보다 많은 관중들이 올 수 있도록 홍보하였다. 또한 경기 당일에는 경기업무와 관객들을 상대로 한 이벤트 활동을 통해 원활한 경기 운영에 큰 도움이 되었다. 경기가 끝난 후에도 네이버 스포츠에 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 선발전에 관한 기사를 업로드 하는 등 경기 운영 뿐만아니라 빙상 종목 자체에 대한 관심도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활동을 이어나갔다.


  그럼 빙상 서포터즈들은 각각 어떤 계기로 서포터즈 활동에 지원하게 되었을까? 빙상 서포터즈 1,2기로 활동했던  황혜정 전 서포터즈(성균관대 스포츠과학과 2년)는 “여러 이유가 있었지만 전직 빙상선수로서 빙상에 관심이 컸기 때문에 지원한 것이 가장 큰 이유입니다. 운동을 그만두고 대학에 진학했는데 제가 관심있었던 배구종목에 서포터즈가 있다는 것을 알게되어 첫 서포터즈 활동을 하면서 빙상에도 서포터즈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는데 기회가 생겨서 바로 지원했습니다. 또한 많은 분들이 빙상에관심을 많이 가져주고 빙상을 사랑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라고 답했다.

 

  체육 전공자이며 전직 빙상선수였던 만큼 빙상에 대한 지식이나 애정이 깊었던 황혜정 전 서포터즈는 2 기수 동안 활발히 활동을 해왔고 빙상서포터즈 활동이 많이 알려지는 데에 큰 역할을 했다. 또한 “그동안 서포터즈 활동이 활발하던 배구, 농구 등에 비해 빙상은 인기가 많지 않아서 이벤트가 수월하지 않았던 때가 많았는데, 반대로 생각해 보면 이것 때문에 빙상 서포터즈 활동이 더 특별했던 것 같습니다. 이벤트 참여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는 걸 보면서 우리 덕분에 빙상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는 것 같아 매우 뿌듯했습니다”라고 그녀는 활동소감을 밝혔다.

 

  아무래도 스포츠 관련된 서포터즈 활동이다 보니 체육 전공 학생들이 위주를 이룰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번 3기 빙상 서포터즈는 오히려 비체육 전공자 학생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순수히 스포츠에 대한 열정 때문에 이들은 학기 중 임에도 불구하고 서포터즈 활동을 자처한 것이다. 

 

  “서포터즈 활동에 지원한 가장 큰 이유는 빙상스포츠에 대한 애정 때문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스포츠경기들을 보다 가까이서 만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습니다 “라고 현 3기 김지연 서포터즈(경희대 스페인어과 3년)는 말했다. “아직 큰대회는 한번밖에 경험해보지  못했지만 대회가 원활하게 진행될 때 뿌듯함을 느낍니다. 작지만 빙상스포츠에 도움이 되고 있는 것같아 매우 기쁘고 뿌듯합니다. 또 대학생에게 빙상서포터즈와 같이 직접 현장에서 스포츠분야 그 자체를 접할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빙상서포터즈를 통해 많은 경험을 얻어가고 싶습니다.”


  김지연 서포터즈가 말한 것처럼 빙상서포터즈 활동은 서포터즈가 직접 현장을 뛰면서 대회를 체험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 되어있다. “자신이 꿈꾸던 것을 실현할 수 있는 환경이 잘 조성되어 있다는 점이 특별합니다. 다양한 대회를 준비하며 마케팅, 기사 등 자신의 아이디어를 이야기하고 조원들, 담당자분들과의 피드백을 통해 이를 구체화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탄탄하게 그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이 빙상서포터즈만의 차별성이라 생각합니다”라고 김지연 서포터즈는 밝혔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서포터즈들이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내도록 유도하고, 또 이를 컨텐츠로 만들기 위해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예를 들어 서포터즈들이 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 선수들과의 인터뷰와 선수들에게 별명을 지어주는 이벤트까지 포함한 게시물을 제작하고 싶다고 했을때, 빙상 경기 연맹은 국가대표 선수의 섭외부터 컨텐츠 최종안에 대한 피드백, 그리고 이벤트에 사용될 상품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무엇보다 서포터즈들의 아이디어 대해 항상 긍정적인 시선으로 피드백을 해줌으로서 서포터즈들의 더 열정적인 활동을 이끌어내고 있다.

 

  ‘Supporter’의 사전적 의미는 ‘지지하다’ 라는 의미이다. 아무 보상없이 게시물을 제작하고, 기사를 쓰고, 경기 운영을 도와주는 일을 도맡아서 하는 빙상서포터즈는 오롯이 빙상 종목을 위한 순수한 사랑과 열정으로 더 많은 사람들에게 빙상 종목을 알리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또한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서포터즈들에게 큰 관심과 지원을 제공하며 서포터즈들의 활발한 활동에 도움을 준다. 서포터즈들이 도움을 요청하면 아낌없이 도움을 주는 우리나라 빙상 국가대표 선수들까지  있다. 이 세가지 요소들이 합쳐져 서포터즈들은 우리나라 빙상에 더 많은 관심을 받을 수 있도록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그들이 쏟는 빙판 위의 뜨거운 열정을 응원한다.

 

 

2017/18 대한빙상경기연맹 대학생 서포터즈 3기 발대식 사진

출처 :  대한빙상경기연맹 페이스북 페이지 (https://m.facebook.com/ksukoreaskatingun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