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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둥지 기자단

국제스포츠인재로의 첫발을 딛다 -2016 국제스포츠인재 전문과정 개강-

국제스포츠인재로의 첫발을 딛다 -2016 국제스포츠인재 전문과정 개강-

강시원, 우진경

 

 

 

 

 

 

 

 

 

 지난 15일 저녁 7시 올림픽 파크텔 런던 홀에서 국제 스포츠 인재 전문 과정 개강식이 열렸다. 올해로 4기를 맞은 국민체육진흥공단(이하 공단)의 국제 스포츠 인재 전문 과정은 종목별 국제연맹 등 국제스포츠기구에서 활약할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개설된 과정이다. 개회사를 맡은 체육인재육성재단 황용필 단장은 체육계의 최고의 과정이라고 할 수 있는 본 교육에 참여해주셔서 감사하다단순한 자기계발이 아닌 국제무대에서 활약할 실질적인 국제스포츠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기회로 삼을 수 있을 바란다고 말했다.

 

●국제스포츠인재 전문과정은?

 

 국제스포츠인재 양성 국내연수 과정이 영어 실력 향상에 초점을 둔 것이라면, 전문과정의 경우 총 5개의 과목으로 나뉘어 영어뿐만 아니라 국제스포츠인재로 거듭나기 위해 필요한 부분들을 배워나가게 된다. 프로그램 소개를 맡은 국민체육진흥공단 국제 인재팀 신용호 팀장은 훌륭한 분들을 모시게 되어 반갑다개인 차원에서는 능력개발과 자아실현을 이루고 체육계 차원에서는 체육분야 국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기존의 IOC위원이 정치경제인으로 구성되었던 것과 달리 앞으로의 국제 스포츠 인재는 경기인, 체육단체 국제 업무 담당자로 변화하는 과정에 있다며 미래에는 여러분들이 주인공들이 되어야 한다며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했다.

 수업의 주요 내용은 국제 스포츠 분야에서 활동할 4가지 인재의 조건인 학문적 지식, 외국어 구사력, 에티켓, 현장실무경험을 바탕으로 구성됐다. 구체적인 수업은 커뮤니케이션, 글로벌매너, 전문지식, 리더십, 영어교육, 현장실습으로 이루어진다. 특히 커뮤니케이션은 노스웨스트항공 하태우 한국지사장, 글로벌매너 교육은 대한항공 서비스아카데미 등 분야별 최고의 강사를 영입했고 영어강의의 경우 수준별 맞춤 학습을 진행한다. 교육과정을 통해 선발된 우수 교육생은 월드 컨퍼런스, 스포츠 인터내셔널 포럼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국제스포츠인재 전문과정 4기 교육생 이야기

 

 체육계 최고 과정인 만큼 본 과정의 선발은 까다로운 심사를 거쳐 이뤄졌다. 신청자격으로 국제 또는 국내 체육단체 전·현직 임원, 대한체육회 가맹경기단체 국가대표 선수경력자, 경기단체 등 체육관련 기관 재직자 또는 경력자(3년 이상)의 항목이 주어졌기 때문에 체육계에서 많은 노력과 성과를 이뤄온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신청했다. 면접을 통해 선발된 15명은 전문 과정에 걸맞은 인재들로 앞으로 과정을 통해 발전할 모습이 더욱더 기대되었다. 

 이번 프로그램 참가자로 가장 화제가 된 것은 단연 유승민 선수였다. 탁구 올림픽금메달 리스트 유승민선수는 현재 삼성생명 코치로 활동하며 제2의 인생을 보내고 있다.

 

 탁구선수생활을 25년간 하고 지금 코치 및 감독으로 유명한 유승민(35) 교육생은선수생활 하면서 해외 시합도 많이 나가고 영어도 많이 배웠지만, 스포츠 관련한 다른 요소들을 전문지식으로 배워볼 기회가 없었다. 가르치는 선수들한테 기술적인 요소들 말고도 스포츠 매너 등의 폭넓은 지식들을 알려주고 싶어 지원하게 되었다이 과정을 최대한 열심히 해서 성실하게 수업에 참여하고, 이 수업에서 얻은 결과를 토대로 스스로를 더 발전시켜 우리나라 체육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글로벌 인재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대한체육회 (전 국민생활체육회)의 일원이며 여성스포츠 리더과정의 우수 이수자인 김연수(44) 교육생은통합된 대한체육회 일원으로서 생활체육 국제교류는 물론이고 우수한 선수들이 국제무대에서 활약 하는 부분에 있어, 스포츠 행정가로서 또 같은 체육인으로서 도움을 주고 싶었다. 그래서 더 늦기 전에 스포츠 인재로서의 더 전문적인 능력을 갖추고 싶다이번 과정속에서 많이 갈고 닦여진 모습으로 앞으로의 다양한 국제 스포츠이벤트에 동참할 계획이다. 매 순간순간 열심히 해서 아이들의 엄마로서나 체육회의 임원으로서나 당당함을 가득 채우고 싶다고 라며 의지와 동시에 수업에 대한 열의를 보였다.

 

 수영 선수생활을 21년간 해온 이지현(38) 교육생은미국으로 유학을 다녀오고 수영선수도 오래했다. 이 장점들을 가지고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많이 고민했다. 그러던 중, 운 좋게 2013년 실내 무도 아시안게임 수영부분 장내 방송을 진행하게 되었다. 이 일로 인해 많은 보람을 느꼈고  이와 관련된 일을 하고 싶다고 생각하던 중에 이번 과정에 대한 정보를 얻게 되었다면접날짜가 호주여행 날짜와 겹쳤는데, 합격 여부가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여행을 포기하고 면접을 보러갔다. 그만큼 정말 하고 싶었다. 이번 과정을 통해서 수영연맹이 탄탄해 질수 있도록 일조를 하고 싶고 또 앞으로 광주에서 있을 수영 선수권대회가 잘 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라며 이 과정에 대한 열정을 보였다. “ 6년을 아이 엄마로 있다 보니 주변에 너무 멋진 스포츠인이었던 엄마들을 많이 만나는데 너무 좋은 경험들을 가지고 있지만 경력단절로 인해  막상 능력을 펼치고 싶지만 무엇을 할지 모르는 사람들을 많이 보았다. 내가 이 과정을 통해서 무엇을 해야 할지 아직은 모르겠지만, 이 과정을 마치고 나서 목표가 뚜렷해지면 그 사람들에게 우리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여성 스포츠리더로써의 면모를 보였다.

 

전문과정의 미래가 기대되는 이유

 

 훌륭한 교육생들의 참가와 더불어 이번 전문과정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는 지금까지 본 교육과정을 통해 국제스포츠기구의 임원 배출하는 등 가시적 성과를 이뤄왔기 때문이다. 특히, 국제사격연맹 선수위원으로 선출된 런던올림픽 사격 금메달리스트 진종오와 지난해 국제대학스포츠연맹 기술위원으로 선임된 바로셀로나 핸드볼 금메달리스트 홍정호, 평창동계올림픽스키점프경기위원장으로 임명된 김흥수 전 스키점프 국가대표 감독, 아시아올림픽평의회의 규정위원으로 선임된 강래혁 변호사를 배출하기도 했다.

 수료자 코멘트에서 1기 김흥수 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 스키점프 경기워원장은 올림픽 조직위원회의 일원으로써 올림픽을 준비함에 있어 교육 내용을 200% 활용했고 이는 업무수행에 큰 원동력이 되었다며 공단에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국제 스포츠인재 전문가 및 예비 전문가를 배출하며 국제스포츠무대에서 활약할 인재를 양성하는 자리의 첫 단추가 잘 끼워졌다. 우수한 교육생, 질 높은 강의, 공단의 아낌없는 지원과 함께 앞으로 이 과정을 통해 국제스포츠무대에서 활동하는 많은 교육생들을 만날 수 있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