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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둥지 기자단

여자축구 박은선 성별논란의 모든 것



글/ 이아영(스포츠둥지 기자)


박은선 성별논란이 좀처럼 식을 줄을 모른다. 이유는 두 가지다. 단지 외형적인 모습이 여성스럽지 않아서, 그리고 타 여자 축구선수들보다 기량이 출중해서이다. 필자는 2013년 10월, 인천에서 열렸던 전국체전 여자 축구 결승전 경기장 현장에 있었다. 오전에는 여자 대학부 결승 경기가, 오후에는 여자 일반부 결승 경기가 있었다. 필자는 오전 경기를 모두 관람 후 다음 경기를 위한 브레이크 타임에 화장실을 찾았다. 일반 화장실에는 방금 막 경기를 마친 여자선수들로 만원이어서 장애인 화장실을 이용하기로 하고 문을 열자 안에 사람이 있었는지 열리지 않았다. 2분여쯤 지나자 한 선수가 축구화 소리를 따닥따닥 내면서 걸어 나왔다. 그 때 나는 순간적으로 놀라면서 화장실 위를 쳐다봤다. 거기서 나온 선수가 남자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옆에 있던 방금 경기를 막 마친 강원도립대학 여자축구팀 선수 중 한 명에게 여기 여자 화장실인데 왜 남자선수가 사용한 거냐고 묻기까지 했었다. 그러자 그 선수는 “저 언니 여자예요”라고 말했다. ‘아 참! 나는 지금 여자축구 결승전 경기장에 왔지!’하는 생각에 당연히 남자와 여자 경기가 치러지는 구장이 다르다는 것을 인식하고 그저 겉모습만 보고 오해 했던 내 자신을 반성했다. 근데 그 선수가 바로 서울시청 등번호 9번 박은선 선수였다. 


박은선 선수  대한축구협회 공식 홈페이지



필자는 운동을 했었던 선수출신으로서 체육고등학교와 체육대학교를 거치며 소위 “머리 짧은 여자 선수”들을 많이 봐왔었는데도 불구하고 오해를 했다. 그만큼 박은선 선수의 유니폼 입은 모습이 남자 축구 선수로 오해할 만큼 멋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오해는 처음 보는 사람들이나 해야 하는 것이지 그렇게 같은 종목에서 오랫동안 봐 온 지도자들이 할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사람의 인권을 가지고 장난을 쳐도 정도가 있지 이번 사태는 너무나도 심각한 수준이며 선수는 철저히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같은 여자로써 너무나 큰 상처고, 분노가 치민다. 박은선 선수는 현재 전국체전이 끝난 후 휴식기를 가지며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중이다. 근데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이런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여론이 뜨거워지면서 원하지 않는 주제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되었다. 수치스럽고 화가 나는 마음 때문에 밤잠도 이루지 못했다. 그러한 심정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서 밝히기도 했다. 





박은선 선수의 심경 글  박은선 선수 페이스북 인용



이 땅에 존재하는 수많은 운동선수들은 전국체전 하나에 울고 웃는다. 국내 최대 스포츠 페스티벌이라고 할 수 있는 전국체전은 대한민국에서 존재하는 가장 규모가 큰 경기이다. 지역별 경쟁과 밀접한 연관이 있기에 전국체전에 참가하기 위해 국제대회도 불참하는 사례가 있을 만큼 대한민국 체육인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대회다. 그런 경기에서 박은선 선수는 올해 전국체전 우승에 MVP까지 받았다. 다시 말해 박은선 사태가 발생한 것은 “박은선이 너무 잘해서”라고 해석될 수 있다. 그녀가 고3 시절 전국체전을 마치고 실업팀에 입단할 시점에 감독들은 소문을 듣게 되었다. 박은선이 대학 진학 대신 실업팀에 입단한다는 사실을... 

국내 최고 스트라이커 박은선 선수를 영입하기 위한 실업팀 감독들은 박은선 선수에게 갖은 프로포즈를 했지만 결국 박은선은 서울시청을 선택했고 실망한 감독들은 박은선 선수에게 등을 돌렸다. 그 때 느꼈던 쓰디쓴 감정을 지금 또 다시 고스란히 느끼게 되었으니 얼마나 울분이 터지고 화가 났을지 감히 상상도 못하겠다. 


머리가 짧은 여자 운동선수들은 주로 운동복을 착용하고 머리가 짧기 때문에 일반인들로부터 오해를 받는 일이 적지 않다. 특히 공중화장실, 목욕탕 찜질방에서는 더더욱 그렇다. 여담이지만 필자가 경험한 에피소드를 이야기 하겠다. 필자는 체육고등학교에 재학하던 당시 매주 목요일마다 목욕탕을 갔었다. 필자가 재학했던 경남체육고등학교는 주변에 있는 것이라고는 산과 들판뿐 대중교통도 거의 없어서 목욕탕에 가기 위해서 20분 거리에 있는 대형 사우나의 버스를 불러서 타고 다녔었다. 그렇게 이왕 한 번 오는 버스에 많은 선수들이 타고 가기 위해서 전교생이 매주 목요일 오후에 목욕탕을 가는 풍습 같은 것이 있었다. 내가 속한 역도와 이웃 종목인 유도는 당시 머리 짧은 선수들이 많았다. 그래서 한꺼번에 여자사우나 탈의실에 입장을 하면 많은 고객님들이 수건으로 몸을 가리며 비명을 지르기도 했다(당시 금산목욕탕을 이용하셨던 진주 금산 주민여러분 죄송합니다). 비명을 지르거나 수건을 가리는 것은 양반이지만, 우리에게 당장 나가지 못하겠냐고 으름장을 놓는 어르신들도 여럿 있었다. 머리 짧은 운동선수들에게 그런 오해란 일상생활과도 같아서 당황스럽기 보다는 그들의 입을 차단하기 위한 솔루션을 취하는 것이 늘 현명했다. 우리들의 솔루션은 바로 여자임을 증명해 보이는 것이었다. 여탕에 들어가면서 신발을 채 벗기도 전에 윗옷을 훌렁 벗어 보이는 다소 무식한 방법이었다. 어차피 우리에게 꽂힌 시선은 양말 벗고, 바지를 벗어도 의심이 풀리기 전까지는 다른 일에 집중 할 수 없으실 테니 ‘너도 편하고 나도 편하자...’ 하는 마음으로 열린 가슴으로 그들을 대했었다. 


그런데 목욕탕은 또 양반이다. 고속도로 휴게소 같은 사람이 많이 몰리는 공중화장실에서는 정말 답도 없다. 전국적으로 경기를 많이 다니는 선수들은 자동차 이동 시 고속도로 화장실을 자주 이용하는데 머리가 짧은 여자 선수들이 화장실에 우르르 몰려 들어갈 때면 사람들의 시선이 어찌나 그렇게 뜨거운지 평상시에나 그런 관심이 있었으면 하는 마음도 든다. 그래서 나는 그나마 조금 있는 구레나룻에 억지로 침을 발라 귀 뒤로 넘긴 후 여자 목소리를 내면서 입장하기도 했었다. 근데 나보다 조금 더 심한(?), 그러니까 더 남성호르몬이 많은 내 동료는 아무리 그렇게 들어간들 사람들이 오해하고 쳐다보니까 너무 시달린다며 남자화장실을 이용하기도 했다. 그런데 박은선 선수는 지금 그런 문제들로, 모르는 사람들에게 성별 오해를 받은 것도 아닌 오랜 시간 동안 그녀를 지켜봐 온 라이벌 팀 감독들로부터 오해를 받았다. 


그러면 이제 이쯤에서 이 “오해”라는 단어를 “음모”라고 바라봐도 무방한 걸까. 왜 그런 말도 안 되는 주장을 내세워서 선수의 가슴에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겼을까? 왜 그들은 그런 아픈 흉기를 들이댔을까? 박은선 선수가 여자가 아니라 남자라면 지금까지 같이 생활해 온 동료 선수들은 도대체 뭐란 말인가? 중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13년 동안 박은선 선수를 지도해 온 서울시청 서정호 감독은 국제대회까지 문제없이 나갔던 선수가 이런 대접을 받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 안타까움을 숨기지 못했다. 


출중한 기량으로 득점왕에 오르는 박은선의 모습이 질투가 났던 걸까? 선수를 지도하는 위치에 있는 지도자들의 입에서 이런 이야기가 거론되었다는 게 믿어지지도 않았다. 6개 구단의 감독들은 여자축구연맹에 박은선 선수가 2013년 12월 31일까지 출전 여부를 정확히 판정하여 주지 않을 시 서울시청을 제외한 6개 구단은 2014 시즌을 모두 출전을 거부한다는 내용의 문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사태가 이렇게 확대되자 감독들은 말을 바꿔 그저 사적인 자리에서 나온 이야기일 뿐이고 보이콧과 관련한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번 사태로 수원시설관리공단의 이성균 감독이 7일 자진 사퇴했다. 그리고 대교 구단의 감독 교체 또한 논의 중에 있다. 그러나 이감독의 사퇴만으로는 좀처럼 사건의 열기가 가라앉을 줄 모르고 있다. 왜냐하면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 참가하기 위해 박은선 선수가 임했던 성별검사의 결과가 축구협회에 보관되어 있지 않다는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말도 안 되게 흘러나온 주장과 중요문서를 보유하고 있지 못한 협회 측의 잘못이 어찌하여 여자로 태어난 박은선 선수의 가슴에 못박음질 되어야 하는 것일까. 한 인간의 성별을 확인하기 위해서 그러한 인격적인 모독을 일삼았던 감독들을 우리는 그저 단순히 너그러운 마음으로 용서할 수 있을까?


현재 서울시청팀은 성별 검증을 요구한 다른 구단들에게 공식적으로 사과 할 것을 말했고 이러한 심각한 인권침해에 대한 문제 해결을 위해 인권위원회도 조사에 나섰다. 인권위 관계자는 6일에 접수된 진정은 성희롱 사건 담당인 차별조사과에 배당했고 사실 확인을 위해 여자축구 연맹의 답변을 기다린다고 말했다.


대한축구협회 홈페이지에는 팬들이 자유롭게 글을 게시할 수 있는 “팬존”이라는 공간이 있다. 11월 7일 날짜에 업로드 된 글 중에는 “박양은 혈액검사 하기 전에 출전하면 안 된다.”라는 제목의 글이 있다. 글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박은선은 누구나 여자라고 판단된다. 그러나 남성호르몬 레벨이 남성과 같이 높아서 남성화된 신체를 가진 여성은 보통 여성보다 유리하므로 올림픽이나 FIFA 대회에 올림픽규정과 피파규정으로 여성 경기에 나갈 수 없다.


http://www.fifa.com/aboutfifa/footballdevelopment/medical/news/newsid=1449540/index.html


Androgenic hormones have performance-enhancing effects, particularly on strength, power and speed, which may provide an advantage in football and could influence the outcome of the game.


그러면 국내 대회는 나가도 되는가? 당연히 안된다고 본다. 남성화된 여성선수는 다른 여자 선수에게 재앙이다. 차두리가 여자 경기에 뛰면 다칠 여자선수가 얼마나 될까? 대대장님 오신다 골문 비켜라...다치기 싫으면...이건 공정한 축구가 아닌 것이다. 물론 외모로 판단하기 보다는 혈액내 남성 호르몬 검사 결과에 달려 있다. 요즘 규정에는 남녀성별 구별 유전자 검사보다 남성호르몬 레벨이 중요하다. 눈물로, 인권으로 예외받을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 사실 2007년 대표팀 발탁과 이탈, 징계 2009년 소속팀 이탈 이런 행동들은 자연스러운 남성화가 아니라 혹여라도 인위적인 남성화(도핑 약물 사용)의 부작용(충동적 행동, 우울증 등) 가능성도 살짝 내포하고 있다.


아래는 올림픽 규정 

For the 2012 Games, officials have implemented a test of testosterone levels. However, unlike past tests which were given to all competitors in women''s events, this test will be administered only when the chief medical officer of a national Olympic committee or a member of the IOC''s medical commission requests it. The new rules disqualify athletes from women''s events if they have testosterone levels in the normal male range, which is 7 to 30 nanomoles per liter in the blood. The top range for women is just below 3 nanomoles per liter. Athletes with complete androgen insensitivity will be allowed to compete. 


위 올림픽 규정에 의하면 박양이 여자라도 국제시합은 못나간다. 남성화된 여성은 남성호르몬 검사하고 남성호르몬이 남성 수준이면 출전 불가다. 끝으로 한국 여자축구 수준이 최근에 높아진 것은 여자축구 감독들의 헌신이 있었기 때문 아닌가.




필자는 이 글을 보고 올림픽 규정 본문을 발췌하여 가져와 주장을 하고 있는 이 글이 과연 논리적인가에 대한 생각을 했다. 대한축구협회 사이트를 보면 박은선 선수를 응원하는 팬들도 많지만 상당수의 네티즌들이 올바르지 못한 인식으로 사태를 바라보고 있었다. 허무하고 안타까운 마음뿐이었다. 선수의 인권은 보호되지 않은 채 무조건 축구계를 떠나야만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이다.


FIFA규정에 명시된 내용인 “Androgenic hormones have performance-enhancing effects, particularly on strength, power and speed, which may provide an advantage in football and could influence the outcome of the game.”은 즉, “안드로겐(남성호르몬)은 퍼포먼스 향상 능력을 가진다. 특히 근력, 파워 그리고 스피드에 더욱 향상을 시킨다. 안드로겐은 축구를 하는데 있어서 유리한 점을 제공할 수 있고 경기 결과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라는 의미다. 


그리고 올림픽 규정인 

“For the 2012 Games, officials have implemented a test of testosterone levels. However, unlike past tests which were given to all competitors in women''s events, this test will be administered only when the chief medical officer of a national Olympic committee or a member of the IOC''s medical commission requests it. The new rules disqualify athletes from women''s events if they have testosterone levels in the normal male range, which is 7 to 30 nanomoles per liter in the blood. The top range for women is just below 3 nanomoles per liter. Athletes with complete androgen insensitivity will be allowed to compete.” 을 해석하자면, “2012 런던 올림픽 경기에서는, 테스토스테론(남성호르몬) 수준 검사를 실시해오고 있다. 하지만 과거에 여성 경기에 참가하는 선수들을 모두 다 검사했던 것과는 다르게, 이번 검사는 오직 국가올림픽 위원회의 의료전문가나 IOC의 의료관련인이 요청했을 경우에만 실시될 것이다. 새로운 규정은 만약 선수가 테스토스테론(남성호르몬) 수준이 남성의 평균 범주에 해당될 경우 선수 자격을 박탈하는 것이다. 남성의 평균범주란 혈중 수치가 리터당 7~30 나노몰을 의미한다. 여성 선수의 최고 범위는 오직 리터당 3나노몰 이하에 해당된다. 또한 안드로겐(남성호르몬) 무감성 증후군(AIS, 유전적 돌연변이로 인해 안드로겐 수용기가 정상적으로 기능하지 못하는 상태. 이 증후군을 지닌 유전적 남성 태아에서는 신체 세포들이 안드로겐에 반응하지 못하기 때문에 여성 외부 생식기가 발달하게 된다)을 가진 선수는 경기에 허용된다.”라는 의미이다. 


위 내용에서 언급한 안드로겐 무감성 증후군이란 유전학적인 성염색체는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높게 나타나는 남성이지만 실제 몸은 여성인 질환을 의미한다. 스포츠에서 실제 이런 무감성 증후군을 가진 선수가 있었는데 2006년 카타르 도하아시안게임 여자육상 800m에서 은메달을 땄던 인도의 산티 순다라얀(32)이 바로 그 주인공이었다. 산티 순다라얀은 경기가 끝난 후 성별 검사에 임했고 그 결과 자신이 여성 염색체(XX)가 아닌 남성 염색체(XY)를 가진 안드로겐 무감성 증후군 환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본인도 몰랐던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지고 메달도 박탈당했다. 그러나 그녀는 당시의 충격을 극복하고 현재 지도자의 길을 걷고 있다. 


스포츠 경기에서 성별검사가 실시된 것은 1966년 유럽육상선수권대회가 시초였다. 그러나 성별검사라는 것 자체가 여성의 인권을 존중하지 못한다는 의미를 내포한다 하여 여성단체들의 반발로 인해 폐지되었었다. 그러나 지난 런던올림픽부터 IOC는 남성호르몬인 안드로겐,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판단할 수 있는 규정을 적용하기 시작했다. 


이는 공정한 스포츠 환경을 위해 비 이상적으로 남성 호르몬 수치가 높은 여성 선수들을 가려내기 위한 장치일 뿐이다. 허나 이미 국제 경기에 참가한 경험이 있고 올림픽에까지 출전하여 성별검사에 임했었던 과거 국가대표 선수에게 다시 한 번 성별검사를 요구한다는 것은 선수를 두 번 죽이는 것이다. 한 때는 자신의 여자 축구팀으로 데리고 오고 싶었던 선수가 너무나도 출중하여 국내 최대 페스티벌인 전국체전에서 우승을 하고 MVP를 받으니 이제 와서 그 성별을 의심해보겠다 하는 것이 과연 올바른가?


이렇게 관심이 집중되고 생각지 못한 후폭풍이 오자, 그저 사적인 자리에서 주고받은 농담이라고 종지부를 찍으려 했다. 그러나 그 짧았던 생각과 행동들이 해외 외신들의 카메라를 이 곳 대한민국으로 집중시키고 있다. 


지금의 이 사건이 단순히 다른 모든 구단 감독들의 사퇴와 사과로만 마무리 된다면 ‘이미 상처받은 선수의 피해는 어떻게 보상될 것이며, 이러한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현재의 대한민국 스포츠 환경을 그저 바라만 봐야 할 것인가’에 대한 깊은 고민을 해봐야 할 것이다. 



박은선 성별논란 관련 여성체육인 생방송 토론 안내

- 2013년 11월 11일 오후 3시 JTBC <정관용 라이브>

- 토론자: 조혜정(배구), 임오경(핸드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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