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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다리 레슬러 앤서니 로블레스 NCAA를 제패하다.


                                                                              
                                                                                       글/최원일(미국대학스포츠협회 NCAA)



미국대학스포츠협회
(이하 NCAA) 개의 디비전(D-I, D-II, D-III)으로 구분되며, 일반적으로 D-I
다른 디비전과 비교하여 높은 경기력을 보여준다. 340개의 학교가 D-I 등록되어 있고, D-I NCAA 챔피언쉽에서 우승을 한다는 것은 미국 내에서 또는 국제적으로도 상당한 수준의 실력을 갖추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오늘은 NCAA D-I 레슬링챔피언 앤서니 로블레스(Anthony Robles, 이하 앤서니) 여러분에게 소개하고자 글을 쓴다. 앤서니는 2010-11 NCAA 레슬링 챔피언쉽 125파운드급( 56.7kg) 결승전에서 전년도 우승자 Matt McDonough 7-1 점수로 꺽고 우승을 차지했다. NCAA 챔피언에 오른 , 그는 언론에 자주 소개되었는데, 이유는 그가 다리가 하나인 외다리 레슬러이기 때문이다. 그는 태어날 때부터 다리가 하나인 채로 태어났다. 그의 어머니는 그가 비록 외다리로 태어났지만 한번도 자신감을 잃은 적이 없었다고 했다. 사람들이 다리가 그래? 무슨 있었어?”라고 물으면 태연하게 원래 이렇게 태어났어.” 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이런 그가 고등학교 1학년 레슬링을 처음 시작했다. 레슬링을 시작한 해에 그의 성적은 좋지 않았다. 승보다 패가 많았다고 한다. 하지만 항상 열심히 묵묵하게 운동하는 그를 고등학교 선배 크리스(Chris) 그에게 조언했다. 크리스는 그에게 레슬링을 잘하고 싶으면 코치가 무엇을 시키던지 배를 하라고 말했다. 크리스는 고등학교 시절 애리조나주 챔피언에 오른 실력자이기 때문에 앤서니는 그의 조언을 듣고 정말로 코치가 무엇을 시키던지 배의 훈련을 소화했다 한다. 크리스의 조언 덕분인지 앤서니의 기량은 일취월장했고, 남은 고등학교 2 동안 한번도 패하지 않으며, 애리조나주 고등학교 챔피언에 오르게 된다.

2 동안 애리조나주 고등학교 챔피언에 오른 그는, 레슬링선수로 대학에 입학하기를 원했지만 그는 스카우트제의를 거의 받지 못했다. 대학들은 외소한 체구에 외다리인 그가 대학수준의 레슬링에서 통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결국 애리조나주립대학교(Arizona State University)에서 그를 받아주었고, 그는 그가 대학에서도 통한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었다.

 

대학 해에는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던 앤서니는 대학 2, 3학년 연속으로 Pacific-10 컨퍼런스 챔피언에 오르며 그의 기량을 증명하기 시작하였고, 대학 마지막 해에는 36 무패의 연승행진으로 NCAA 챔피언에 오르며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재미있는 사실은 처음에 그의 레슬링을 사람들의 반응이노력하는 모습에 박수를 보낸다.”, “다리가 하나이니 불리하겠다.”, “불쌍하다.” 등이 대부분이었는데, 그가 계속 이기기 시작하자 사람들은 그가 가진 이점에 대해 얘기하기 시작하였다는 것이다. 그의 계속된 연승행진에 사람들은 체급종목인 레슬링에서 다리가 하나이니 만큼의 무게만큼 상체를 발달시킬 있었고 결과 동체급의 다른 선수들에 비해 상체 힘이 좋아서 경기에 유리하다는 것이다. 얼마 전까지 그를 동정어린 시선으로 바라보던 사람들이 그의 이점에 대해 말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앤서니는 "자신은 기량향상을 위해 항상 열심히 훈련했을 뿐"이라며 여유있게
답한다. 그는 사람들이 자신에 대해 뭐라고 얘기하던지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고 하며, 단지 사람들에게 무엇이던지 가능하다(Anything is possible)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고 말한다.


 


NCAA
챔피언에 오른 , 그는 미국 레슬링대표팀으로부터 콜로라도선수촌에 들어와 훈련하라는 제의를 받은 적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거절했다. 이유는 그가 앞으로의 삶을 레슬러가 아닌 동기부여 연설자(Motivational Speaker)로서 살기로 결심했기 때문이다. 동기부여 연설자로 전국을 돌며
자신의 이야기를 소재로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뿐만 아니라 다른 일반인들에게 무엇이던 가능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그들에게 있다는 희망을 주고 싶다고 한다.
현재 그의 이야기는 책으로 발간 예정이며, 영화로도 제작될 예정이라고 한다.

 

비록 앤서니가 레슬링경기에 출전하는 모습은 안타깝게도 이제 없지만, 그가 레슬링을 완전히 떠난 것은 아니다. 그에게 레슬링은 그를 성숙하게 만들어주고, 좋은 대학에서 교육받게 해주고, NCAA챔피언에 오를 있는 기회를 제공해준 고맙고 운명 같은 존재라고 말하며, 현재 그의 모교 애리조나주립대에서 자원봉사코치로 틈틈이 레슬링을 지도하고 있다.

 

내가 앤서니는 겸손함, 재치, 자신감 열정 등을 고루 갖춘 청년으로, 운동을 오래한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특유의 건실함 끈기를 느낄 있었다. 그가 레슬링에서 보여준 것처럼 동기부여연설자로서의 삶에서도 승승장구하여 많은 이들에게 있다는 긍정적인 힘과 희망을 전달해주기를 기대한다.

 

혹시 앤서니의 레슬링경기 영상을 보고 싶어 하는 분들을 위하여 아래 링크를 첨부한다.

 

*NCAA 레슬링 챔피언쉽 결승전 동영상

http://www.youtube.com/watch?v=c5W4RZq1NRg

 

*Jimmy V Award 수상 소감

http://www.youtube.com/watch?v=J1ZIKtPHR7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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