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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둥지 기자단

스포츠계의 국제연합(UN), "Sport Accord"



    
                                                                      
                                                                                      글/이강은(한양대학교)


- 인터뷰
‘2018평창 올림픽 성공의 핵심은 아시아 대학생 자원봉사를 통한 내트워킹!’-


필자는 축구 하는 것을 굉장히 좋아해서 초등학교 시절부터 대학교에 들어와서까지 축구공과 함께 했다. 축구 뿐 아닌 다른 스포츠를 통해서도 필자는 가슴이 터질듯한 희열을 느꼈다. 체대에 진학하려 했지만, 부모님의 만류로 현재는 국제학을 전공하는 학생이다. 하지만, 가슴속의 스포츠에 대한 열정을 포기할 수 없어 학부지식과 스포츠를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고민한 결과, 스포츠 외교관이라는 원대한 비전을 품게 되었다.

 

스포츠 외교에도 여러 분야가 있지만, 국제스포츠기구에 진출하여 한국 스포츠 외교력에 보탬이 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평소에 관심을 기울이던 스포츠의 사회공헌에 대하여 조사를 하던 중,
Sport Accord라는 단체에 눈길이 갔다.



Unite & Support (연합과 지원)이라는 모토를 보면 이 단체가 어떤 일을 하는 단체인지 짐작이 가게 해준다. 스포츠계의 국제연합(UN)이라는 제목부터 국제연합과 기능적인 부분에서 비슷한 일을 할 것이라는 느낌이 오지 않는가? 그렇다. 국제연합(UN) 어떤 곳인가. 국가들간의 협력을 증진시키고 서로가 직면한 문제들을 함께 풀어가도록 설립된 국제기구가 아닌가. 이처럼, 스포츠계가 직면한 문제들을 함께 조율하고 풀어갈 수 있도록 협력의 장을 만드는 국제기구가 바로 Sport Accord가 하는 일이다.

쉽게 얘기하자면 국제축구연맹(FIFA), 국제야구연맹(IBAF),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국제바이애슬론연맹(IBU) 등을 포함한 국제 스포츠 연맹들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는 단체이다.이름이 생소할지 모르지만, 1976년도부터 2009년까지 국제 경기 연맹 연합 GAISF (General Association of International Sports Federations) 이름으로 활동한, 오랜 역사를 가진 기구이다.


                                              (Ingrid Beutler 팀장님과의 전화 인터뷰)


이 기구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기 위하여 전화 인터뷰 요청을 했다. 스위스 시각으로 오후 4,
떨리는 마음으로 전화를 걸자 호주 식 발음의 영어 엑센트가 필자를 반갑게 맞아주었다.
인터뷰 대상은
(interviewee) Sport Accord안의 스포츠의 사회적 책임(Sports
Social Responsibility) 부서의 팀장, 뉴질랜드 출신의 Ingrid Beutler였다. 그녀는 국제기구들이 대부분 유럽지역에 편향되어 있기 때문에 아시아와 소통할 기회가 없어서 아쉽다고 하며, 이번 계기를 통하여 지속적으로 소통할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특히나 한국이 메가스포츠이벤트를 여는 것이 국제적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고 상기시켜 주었다.

 

아래는 Ingrid와의 인터뷰 내용이다.

 

Q. Sport Accord란 단체에 대한 소개를 해 준다면?

 

A: 알다시피 본래 1976년에 General Association of International Sports Federations (GAISF)라는 이름으로 설립이 되었다. 하지만 급변하는 환경에 진취적으로 대응하고 스포츠를 통한 더욱 다양한 활동들을 구축하기 위하여 2009년에 Sport Accord 이름을 변경을 하였다. SportAccord 스포츠 국제기구(올림픽 종목과 비올림픽 종목을 포함한) 각종 스포츠 관련 국제경기단체, 메가스포츠이벤트의 조직위원회 안에서 서로의 비전과 목표, 소통이 원활하게 되며 서로가 협력할 있도록 지원해주는 중간 다리역할을 해준다고 보면 된다. 현재 105개의 단체들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

 

Q. Sports’ Social Responsibility (스포츠의 사회적 책임) 부서의 팀장을 맡고 있는데, 작년에 새로 생긴 부서라고 들었다. 어떤 배경으로 생겨났고 어떤 일을 하는가?

 

스포츠가 사회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을 스포츠 단체들에서도 인지를 하게 되었다.
영향력과 함께 그에 따른 사회적인 책임도 져야 한다는 사실 또한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Sports’ Social Responsibility라는 부서가 2010 12 생겨나게 것이다. 스포츠가 밀레니엄 개발 목표(MDGs) 달성하는데 도움을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주위를 보면 엘리트 스포츠 선수들을 통하여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메가 스포츠 이벤트들을 통하여 환경보존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닫게 하는 스포츠를 활용하여 세상을 변화시키는 요소를 있을 것이다.

또한 Peace and Sport, Women Win, Beyond sport 단체들과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맺어 평화, 양성평등, 환경 분야의 전문가들이 제공하는 정보들을 공유할 있도록 온라인 네트워크 장을 열어둔다. 특히 자원이 넉넉치 않은 작은 단체들에게 도움을 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Q. 하면서 어려운 점은?

 

아직까지도 남성들이 주도적으로 (운동선수 출신의) 기관을 이끌어 가는 분위기. 그렇기 때문에 스포츠 임원들 여성의 비율은 11퍼센트 밖에 되지 않는다. 이것은 남녀성비의 불균형이라고 보며 아직까지 스포츠 문화에 남성우월주의가 존재함을 확인 있다. 다른 정부기관이나 기업체와 비교해서는 어마어마한 차이가 있다. 여성들의 권리와 자유가 확대되었으면 좋겠다.

 

Q. 마지막으로,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을 개최하는 한국에게 하고픈 말이 있다면?

 

평창이 아시아에 동계스포츠를 전파하는 역할을 하는 것과 사회적 책임인 환경 보존을 중요시 여기고 있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가장 이슈는 사회 공동체와의 연계성이 얼마나 구축되느냐에 따라서 동계스포츠가 전파될 있는 정도가 달라질 것이다. 가령 아시아 대학생들을 자원 봉사자들로 구성을 하면 그들이 동계올림픽 전후로 동계올림픽 종목을 ,간접적으로 접할 있게 것이다. 그렇게 되면 예전에는 관심도 없었던 동계 종목에 대해서 새로이 관심을 가지게 아닌가? 이것이 바로 대중화이다. 그들이 본국에 돌아가서도 동계 스포츠를 전파하는 전도사들이 것이다. 또한 한국 내에서도 동계올림픽이 개최되기 전에 동계종목 체험관을 만들어서 대중들의 관심을 유도하면 성공적으로 개최되지 않을까 싶다.

 

30분이 넘는 시간 동안 전화로 인터뷰에 응해주며 유럽과 아시아의 연결고리가 한참 부족하다며 아쉬워하는 Ingrid 목소리에서 희망을 보았다. 아직까지 스포츠계가 유럽 중심적이고 스포츠국제기구에 근무하는 한국인도 적지만, 아시아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있다는 것이 분명해졌다.
스포츠 외교관이란, 스포츠를 통하여 각국간의 차이를 좁히고 이해의 폭이 넓히는 다리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닌가. 필자의 꿈이 아닌 현실 발짝 다가온 같아 필자는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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