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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둥지 기자단

하계 유니버시아드를 가다. 두번째 이야기

 



                                                                    
                                                                                                           
                                                                                                            글/ 이강은 (한양대학교)



1960년 스위스에서 개최가 되어 2년마다 열리는 학술대회가 8 13일부터 16일까지 중국Shenzhen에서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 기간동안 Shenzhen FISU conference(학술대회)도 개최되었다. Conference(학술대회)는 대학생들의 스포츠 대회와 더불어 유니버시아드와 국제스포츠의 격을 높이기 위하여 전세계에서 초청된 학자들이 발표하는 자리이다.

 


필자는 작년 스페인
VIGO포럼에서 학생대표로 선정되어 남아공출신의 Andile와 함께 학생들의 의견을 종합하여 발표했다.
What the Students say to FISU(학생들이 FISU에게 말하고자 하는 것) 라는 제목으로  크게 3가지의 제안을 하였는데, 내용은 다음과 같다.

 

★ Student Research program. (학생연구프로그램)

학생들이 주축이 되어 대학스포츠에 관한 연구를 하는 프로그램 시행. 연구결과를 공유함으로써 국가별/문화별로 다른 서로의 대학스포츠 문화를 이해하고 궁극적으로 대학스포츠를 발전시킬 수 있다고 평가함.

 

 Student committee(학생위원회) 구성

FISU 조직 내에 학생들이 포함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 (10명의 학생/각 대륙별 2명의 학생 선발)
학생들의 의견들을 더욱 직접적으로 표출할 수 있는 통로로 사용될 것으로 생각되어짐.

 

 Student Ambassador(학생대사) 선발

FISU 자체 학생대사들을 선발하여 이들이 온라인상으로 현재 자신들의 나라의 대학스포츠에 관련하여 토론을 하고, 아이디어들을 공유함으로써 하나의 커뮤니티를 만들 것. FISU가 현재 실행하는 프로그램과 FISU 매거진을 SNS을 통하여 홍보하며 FISU의 인지도 상승의 한 부분으로 작용하리라고 봄.

 


이 세 내용의 공통된 목적은 학생들의 참여를 확대시키는데 있다. 작년 VIGO포럼 당시 학생들이 공유한 부분은 학생이 주인이 된 유니버시아드,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였다. 학생들 중에서는 유니버시아드에 출전한 경험이 있는 학생들도 여럿 있었고, 법을 전공하는 학생, 국제학을 전공하는 학생, 체육학을 전공하는 학생 등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지고 있었지만, 스포츠로 하나가 될수있다는 것을 느꼈다.

스포츠를 통한 화합을 어떻게 이뤄낼 것인가, 유니버시아드나 포럼 등을 통하여 대학스포츠의 발전 방향에 대해 토론을 하고 동질감을 느끼며 우리의 목소리가 FISU를 이끄는 위원들에게 들려지길 원했었다. 셴젠에서 발표를 마친 이후 폐회연설을 하던 Guillian FISU 회장께서 “(우리는 학생들에게 더 많은 참여의 기회를 주기 위하여 한 단계씩 밟아 나갈 것이다. 변화를 위하여 오늘부터 시작할 것을 약속한다) We will start today to make a difference, we will provide more opportunities for students to participate … we will do it step by step” 고 말씀하시며 학생들의 참여를 확대시킨다는 약속을 하셨다.

 

또한 유니버시아드가 열리는 셴젠에서 FISU에서 근무하는 한국인 직원인 김지호씨를 만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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년째 FISU에서 근무하는 김지호씨는 처음엔 인턴으로 시작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의 끈기와 업무에
대한 충실함이 높이 평가되어 정직원으로 채용된 얘기도 들을 수 있었다
. 대회가 치러지는 동안 세밀한 부분까지 꼼꼼하게 확인하고 피드백을 주는 모습을 보니 글로벌 코리안의 김지호씨가 자랑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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