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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L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모범적 케이스, “루카스 오일 스타디움” 글 / 조윤정 (해외통신원) 2016년 12월 12일에서 14일까지 3일간, 국제스포츠인재양성 해외연수과정 교육생들과 함께 NCAA(미국대학스포츠협회) 본사를 견학하기 위해 인디애나폴리스(Indianapolis)시를 방문하였다. 인디애나폴리스시 다운타운에는 NCAA 본사뿐만 아니라 NBA(미국프로농구) 인디애나 페이서스(Indiana Pacers)홈 경기장, NFL(미국프로미식축구) 인디애나 콜츠(Indiana Colts) 홈경기장 등 다양한 스포츠 관련 시설들이 있었다. 이를 보면서 여느 미국 도시들처럼 인디애나폴리스 역시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경기장을 방문하고 경기를 관람할 수 있게 스포츠를 즐기고 사랑하는 문화가 정착된 도시라는 인상을 받았다. 루카스 오일 스타디움 전경 (출처 : www.visit.. 더보기
라커룸 카메라 도입은 금지된 욕망을 보여주는 것 글/ 임성민 살인자로 추정되는 미모의 금발여인이 어두컴컴한 취조실에 앉아 있다. 살인용의자라고 단정 짓기에는 그녀의 말투와 표정이 너무 도도하다. 형사들이 심각한 표정으로 질문을 던진다. 그 순간 태연하게 그녀가 다리를 꼬기 시작한다. 속옷을 입었는지 분간하기 힘든 정도의 짧은 원피스를 입은 그녀가 말이다. 아 아찔하다. 취조를 하던 형사들도 그녀의 관능적인 모습에 넋을 잃고 숨을 삼킨다. 샤론스톤을 세계최고 섹스심볼로 만들어줬던 영화 ‘원초적 본능’의 한 장면이다. 당시 초등학생이었던 필자는 이 영화를 보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해봤지만 미성년자 딱지를 떼기 전까지는 볼 수 없었다. 그런데 막상 성인이 된 이후에는 그 당시에 가졌던 묘한 흥분감은 이미 사라져버리고 없었다. 프랑스의 정신분석학자 라캉은 “.. 더보기
팬들이 아플 때 우리가 있다 – 시민들을 응원하는 스포츠 팀 글 / 이찬희 (스포츠둥지 기자) BOSTON STRONG – 폭탄 테러를 이겨내는 강함을 가진 보스턴 2013년 4월, 미국 최초의 수도이기도 했던 보스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연례 마라톤 대회인 보스턴 마라톤이 4시간 째 진행되던 중 두 개의 폭발음이 결승선을 뒤흔들었다. 4시간여를 달려 결승선에 들어오던 선수들과 선수들을 기다리던 관중들은 큰 혼란에 빠졌다. 183명의 부상자와 3명의 사망자를 낸 이 폭탄 테러에 보스턴은 슬픔에 잠겼다. 당시 클리블랜드에서 원정 경기를 치르고 있던 보스턴 레드삭스는 홈구장 펜웨이파크에서 2km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벌어진 참사에 유감과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메이저리그의 모든 구단들도 보스턴 마라톤 폭탄 테러의 희생자들을 향한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보스턴 .. 더보기
백인이야? 그럼 투수해야지! (피부색으로 결정되는 스포츠에서의 포지션) 글 / 남상우 (충남대학교 박사) 야구(MLB)의 투수와 포수, 미식축구(NFL)의 쿼터백과 센터, 농구(NBA)의 포인트 가드.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3대 구기종목과 관련해 언급된 몇몇 포지션은, 그 종목에서 가장 중요한, 그렇기에 아무나 하면 안 되는 것으로 인식된다. 종목 내 포지션에도 위계가 존재한다는 일명, 포지션 중심성(centrality of positions)이론. 이처럼 종목 내 포지션이 지니는 특징으로 인해, 미국 스포츠는 피부색에 따른 차별현상을 경험해야만 했다. 물론, 이는 현재진행형이다. 인종에 따른 차별적 배치 혹시 TV로 미국프로야구를 주의 깊게 시청해 본 사람이라면, 희한한 경향이 있음을 읽어낼 수 있었을 것이다. 즉, 투수나 포수에서 흑인이 절대적으로 ‘희귀하다’는 점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