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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

말산업의 가치와 가능성 말산업의 가치와 가능성 글 / 김신범(연세대학교 스포츠응용산업학과) “‘위략에서 말하길 옛날 북방에 고리국이 있었다. 그 왕의 시녀가 태기가 있어, 왕이 이를 죽이려고 하자 시녀가 말하길 계란 같은 기운이 있어 내려와 내가 임신을 하게 되었다 하였다. 후에 아들을 낳으니 왕이 돼지우리에 버렸으나, 돼지들이 입기운으로 덥히고, 마구간으로 옮기자 말들도 이와 같아, 죽지 않았다. 왕이 괴이하게 여기고, 하늘의 아들로 간주하여 그 어미에게 거두어 기르게 하였다. 이름을 동명이라 하고 말을 기르게 명하였다(후략)” - 진수, 『삼국지 위서 동이전』 중 (국내 말 산업시장은 3조원대로 점차 규모가 커지고 있다. 사진 Pixabay 제공) 한국인이 사랑하는 위인인 동명성왕의 이야기다. 말들이 어린 주몽의 몸을 덥혀.. 더보기
경마의 시작과 끝, 경주마 도핑검사소 글 / 최선경 (스포츠둥지 기자) 경주마도핑검사소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알싸한 화학 약품의 냄새가 코를 자극했다. 흰 가운을 입은 도핑검사원들이 이리저리 바쁘게 움직였다. 수많은 도핑검사 기구와 주사바늘... 도핑검사소의 첫 인상은 사실 좀 두려웠다. “도핑검사소는 굉장히 차분하면서 엄숙한 분위기네요”라고 질문에 한 도핑검사원은 “아무래도 경마의 공정성을 지키기 위해선 이렇게 엄숙할 수밖에 없어요”라는 대답을 했다. 절로 고개가 끄덕여졌다. 경주마 도핑검사소는 이처럼 스포츠의 기본정신인 공정성과 투명성을 지키기 위해 단 한순간도 헛되이 보내지 않는다는 자세였다. 과천경마장 내 도핑검사소에서 경주마들의 도핑검사를 담당하고 있는 유준동 차장과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과천경마장 내의 도핑검사소의 모습 ⓒ최선경 도.. 더보기
주馬에 경마장으로 나들이 어떠세요? - ① 글 / 최선경 (스포츠둥지 기자) 경마장을 생각하면 가장 뭐가 먼저 떠오르는가? 혹시 도박이 먼저 떠오르지는 않는가? 이처럼 한국에서는 경마장에 대한 인식이 대체로 부정적이다. 불법도박과 비슷하게 취급하는 사회 분위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정말로 경마장은 안 좋은 곳일까? 경마장에 대해 정밀취재를 통해 그 실상을 알아본다. 과학과 추리의 스포츠, 경마 힘차게 달리고 있는 경주마 Ⓒ한국마사회 경주마들의 질주와 관중들의 뜨거운 함성. 경마는 한 순간도 눈을 떼기 힘든 각본 없는 한 편의 드라마이다. 경마는 살아 있는 동물인 말과 호흡을 맞추는 유일한 레저스포츠로 ‘혈통의 스포츠’라고 불린다. 뛰어난 씨숫말과 씨암말을 통해 우수 경주말을 확보하려는 노력은 말 산업 전체를 지탱하는 근간이다. 우수한 혈통을 가진 .. 더보기
“승마를 통해 장애인의 몸과 마음을 ‘힐링’합니다” -재활승마지도사 김수현씨 글 / 이상희 (스포츠둥지 기자) 요즘 대세인 ‘힐링’의 물결은 장애아동들에게도 번졌다. 동물과 함께하는 유일한 스포츠인 승마가 장애아동들의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웃음을 준다. 삼성전자승마단에서 재활승마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필자는 장애아동들이 승마를 통해 정신적, 신체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아직 많은 사람들에게 생소하지만, 승마를 통해 장애인들의 재활을 돕는 재활승마지도자의 길을 선택한 KRA 한국마사회 재활승마 지도사 김수현씨를 만나 무언가 특별하면서 생소한 재활승마지도사라는 직업의 세계를 들어봤다. 한국마사회 재활승마센터의 입구에는 봄기운이 새삼 느껴지고 있었다. 입구에는 재활승마에 이용되는 승용마가 귀여운 자태로 있었다. 말에게 물릴 수 있으니 조심하라는 사인이 유독 눈에 띄었다... 더보기
전국민 말타기 운동을 아시나요? 글/이영미(이화여자대학교 강사) 승마라고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귀족스포츠라 보통사람들은 쉽게 접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었다. 또한 어디에 가야 말을 탈 수 있는지 찾기도 쉬운일은 아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2011년 3월에 말산업 육성법이 통과되고, 한국 마사회가 전국민 말타기 운동을 벌이면서 승마인구의 저변확대를 꾀하고 있다. 전국민 말타기 운동의 개요를 간략히 살펴보면, 작년부터 봄가을에 초급과 중급자, 학생 및 일반으로 여러 반이 형성되어 있다. 평일반과 주말반으로 나뉘어져 주말반은 높은 경쟁률로 기회를 얻기가 쉽지만은 않다. 이 프로그램의 장점이라면 마사회에서 70%의 비용을 부담하고 참가자는 30%의 기승료을 부담하여 저렴한 비용으로 승마에 입문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승.. 더보기
탁 트인 초원을 달리자. 몽골에서의 말타기! 글/이영미(이화여자대학교 강사) 몽골 하면 떠오르는 것은 정복자 칭기스칸과 드넓은 초원을 말달리는 것이 떠오를 것이다. 칭기스칸의 후예인 몽골 사람들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누구나 다 말을 탄다고 한다. 몽골은 우리나라의 60년대와 비슷한 환경이라고 어른들은 회상한다. 그 말은 곧 개발이 덜 되어있어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것이다. 몽고는 6~9월을 제외하면 무섭도록 추운 지역이다. 겨울에는 영하 35도를 밑도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의 국민소득 3만불 시대가 도래하면 승마가 대중스포츠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정기적인 승마를 접하진 못하더라도 한번쯤은 관광지에서 말을 타고 주변을 거닐었던 기억들은 있을 것이다. 승마동호인들은 7월이면 승마를 하기위해 삼삼오오 팀.. 더보기
은퇴 후의 삶, 여성지도자의 삶과 리더십! 글/ 안나영( 서울대학교 대학원 스포츠경영 석사과정) ‘골~ 골이에요!’, ‘네, 한국 금메달! 금메달입니다!’ 우리는 이렇게 4년마다 돌아오는 올림픽, 월드컵 그리고 아시안게임과 같은 작은 규모의 국제대회에 열광하고 집중한다. 선수단을 비롯하여 관련 단체들은 그 동안 쌓아온 실력을 발휘하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고, 방송에서는 한 경기, 한 장면이라도 놓치지 않고 중계하려 노력하며, 스포츠의 장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기 위해 열심이다. 특히 이 시기마다 자신의 뛰어난 경기력과 쇼맨십으로 많은 스포츠스타가 탄생하고 관련 종목이 붐을 일으키며 관심도 함께 치솟는다. 이들은 인기가 급부상하기도 하고, 오랜 기간에 걸쳐 국가대표 선수로 활동하기도 하며, 부상 및 은퇴를 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우상이 되고 스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