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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볼

신(新)바람나는 뉴스포츠, 여학생 체육시간이 즐겁다 글/이원주 지난 4월 청주소재 중학교에서 교생실습 때의 일이다. 교육 실습을 위한 종목 선정에서 굉장한 고민에 빠졌다. 수업초보이지만 혼성학급에서 여학생들의 수업참여를 활발하게 해보려 종목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했다. 선배 교사들과 여학생들과의 대화를 통해서 왜 여학생들은 체육 수업에 소극적인지 살펴보았다. 먼저, 여학생들은 여름은 더워서, 겨울은 춥다는 이유로 운동장에 나서기를 꺼린다. 또, 격렬한 몸싸움이 동반되는 스포츠는 너무 거칠어서 싫어하며, 농구나 축구 등 기능 수준이 높은 스포츠은 쉽게 포기하여 동기유발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고 한다. 최근 가장 각광 받고 있는 뉴스포츠 종목 중 ‘넷볼’을 선택했다. 여학생들의 수업참여를 활발히 하려는 목표에도 큰 성과를 얻었다. 다른 학교로 실습을 나갔던 교.. 더보기
‘비만 학생’을 ‘정상 학생’으로 바꿔준다 - 방과 후 체육활동 글 / 윤영재 1년 전 다른 초등학교에서 전학 온 A군은 친구들과 겉돌며, 체육시간에 혼자 동떨어져 있던 비만 학생이었다. 유아시절부터 부모님의 과잉보호를 받아 먹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 모두를 할 수 있었던 A군은 초등학교 전학 후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현재 A군은 친구들 사이에서 인기 만점 만능 스포츠맨으로 불리며 학급 회장까지 맡고 있다. 방과 후 체육활동을 열심히 한 덕분이다. 전학 직후 새로운 친구들과 어울릴 기회가 적었던 A군에게 방과 후 체육활동이라는 기회는 새로운 친구들과 스포츠를 통해 어울릴 수 있게 만들어줬다. 방과 후 체육활동 종목인 전통씨름을 통해, A군의 스포츠적인 능력을 발견한 친구들이 먼저 다가와 씨름을 어떻게 하는지 물어봤고 이를 통해 A군의 자신감이 .. 더보기
초등체육 활성화의 주역 초등 스포츠강사 ① 글/ 임성철(원종고등학교 교사) 필자는 2013년에 경기도교육청 NTTP* 교과연수년 60시간 직무연수를 운영했다. 이 연수에는 10년차 이상의 교사들이 참여하는 연수로 경기도교육청의 지원으로 운영되는 연수이다. 교과연수년 60시간 직무연수에는 청강생들이 꼭 있다. 부천 원종고등학교에서 진행되었던 1기 연수에는 10여명, 수원 동성중학교에서 진행되었던 2기 연수에는 7명의 선생님들이 청강생으로 교과연수년 직무연수에 짧게는 하루, 길게는 나흘까지 참여하였다. 청강생들은 주로 초등학교 교사, 중등학교 체육교사, 초중등학교의 스포츠강사로 구성되어 있었다. 필자는 수원 동성중학교에서 진행되었던 2기 연수에 참여했던 청강생들 중에서 초등학교 스포츠강사들과 대화를 나누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 수도권의 한 교대에서 .. 더보기
토요일 아침에는 학교에서 무료로 스포츠 활동을 즐기자. 글/ 이병구 (영서초등학교) 올해부터 전국 초․중․고 학교단위에서 자율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주5일 수업제 반년이 지난 지금, 주변의 우려와는 달리 정상적으로 시행되고 있다는 평이다. 이러한 안정적인 정책운영이 가능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토요프로그램(스포츠, 문화예술, 체험활동 등 학생들에게 창의적인 인성 함양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건전한 주말 여가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학교 및 지역사회의 토요프로그램을 교육과학기술부 주도하에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음) 그 가운데에서도 바로 ‘토요스포츠클럽’이라 보아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특히 필자가 근무하고 있는 초등학교의 경우, 1,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토요 돌봄 교실’이나 전 학년이 참가하는 ‘토요 Sports Day’등 교과부의 재정적 지원을 토.. 더보기
초등교사의 눈으로 살펴본 뉴스포츠 수업의 가치 글/ 고문수(경희대학교 연구교수) 교사는 학생들이 신체활동에 지속적으로 참여하면서 건강 및 체력, 스포츠 정신과 공동체 의식, 창의적이고 합리적인 사고력, 신체 문화 인식 등의 능력을 갖추도록 하고, 이를 통해 교사는 학생들이 스스로 자신의 삶을 설계할 수 있도록 이끌어가야 한다. 그러나 지금까지 학교체육에서는 학생들이 수업에 참여하는 부분에서 교구의 부족과 제한적인 활용이 참여의 제약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이에 본 글은 체육수업에서 학생들이 활용 가능하고, 의미 있는 체육수업 조성을 위한 교구활용의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뉴스포츠 수업에 관심을 기울였다. 본 글에서는 뉴스포츠 활용수업에 대한 연구참여자들의 수업 경험과 그 경험의 교육적 의미를 분석한 결과, 흥미와 만족감, 참신성, 몰입성, 파급성 등.. 더보기
스포츠클럽 리그전이 가져온 학교 내의 변화 글/ 이병구 (영서초등학교) 구름 한 점 없는 청명한 가을하늘, 시원한 바람과 따스한 햇살은 비단 어린 학생들뿐만 아니라 모든 이들의 마음을 절로 들뜨게 만든다. 필자가 근무하는 학교에서도 이미 가을을 맞이하여 가을 운동회를 대신한 다양한 이벤트들이 진행되었다. 일선 학교 현장에서는 작년에 이어 서울시 교육감배 학교스포츠클럽이 4월부터 방과 후 시간과 주말 시간대를 이용하여 총 3710경기(7개 종목→35개 종목으로 확대)가 실시되었다. 그리고 이전대회와는 달리, 이번 대회부터는 고등학교(이전대회는 초등학교와 중학교만 실시) 학생들까지 참가범위를 크게 확대하여 일부 종목에 한에서 ‘조별 토너먼트 및 홈&어웨이 방식’을 통해 예선전을 실시하였다. 그리하여 치열한 지역 예선전을 통과한 학교들은(상위 4개팀).. 더보기
‘승패는 무의미’ -티볼과 학창시절 추억 만들기 글 / 제갈현승 (스포츠둥지 기자) 10월 13일 일요일, 송곡여중에서 열린 전국 여자중학생 티볼대회. 파죽지세로 결승전에서 오른 두 팀은 성신여중과 산곡여중이었다. 양 팀 선수들 모두 종아리가 새카맣게 탄 자국이 보일 정도로 스포츠를 좋아하는 학생들인 것을 단박에 알아차릴 수 있었다. 성신여중과 산곡여중의 결승전 매치 ⓒ 제갈현승 타석에 들어서지 않는 학생들도 경기에 집중하였고, 양팀 선생님들 또한 학생들에게 최대한 ‘즐기는 스포츠’로써 코치하는 데 열중이었다. 관중석에 앉아있는데도 열기에 흥이 날 정도로 시종일관 응원구호와 함성이 끊이지 않았다. 12개팀이 참가하여 당일 예선을 거쳐 결승까지 치러진 이 대회는 힘든 학교생활을 잠시 잊고 학생들이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고 안전하게 스포츠를 즐길 수 있게.. 더보기
서로 배려하고 협동할 줄 아는 신체활동은 무엇일까? 글 / 김갑철 (서울 대림초등학교 교사) 매일 어린이들이 하는 말은 “선생님, 오늘 체육 언제 해요?”, “선생님은 오늘 체육 시간에 어떤 거 하실 거예요?”, “선생님, 제발 체육 시간에 축구해 주세요?” 라는 말들이다. 선생님은 그러신다. “그래, 오늘 수학 시간인데 문제 잘 풀면 나가서 축구하자!”, “그래, 바른 자세로 공부하면 나가서 체육 하자!”, “우리 반은 아침 자습 시간에 너무 떠들어서 오늘 체육 시간은 수학 공부를 해야겠다!” 사실 어린이들은 체육 시간에 대한 마음은 간절하고 선생님은 어린이들의 학습 지도, 생활 지도에 체육 시간을 이용하여 좀 더 효율적인 학급 운영을 위해 이용되어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제는 이러한 풍경은 사라지고 교육과정에 제시된 체육 수업을 전개해 나가.. 더보기
즐겁지만 위험한 야구를 안전하고 쉽게 즐기는 티볼 글 / 강경탁 (잠신중학교 교사) 2009년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 종목은 바로 야구일 것이다. 지난해 베이징 올림픽의 금메달에 이어, 올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의 준우승을 시작으로 국내 프로야구 관중 증가, 포스트 시즌의 열기 등 야구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 한 해를 보내는 것 같다. 즐겁지만 위험한 야구 본교는 야구부가 있어 야구경기나 연습장면을 쉽게 관전할 수 있으며, 투수마운드, 그물망 등의 시설이 갖추어져 있어 학생들이 쉽게 야구를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있다. 게다가, 본교 출신의 기아의 이용규 선수가 학교를 방문해 학생들과 시간을 보내는 등 학교 내에서 야구의 인기는 정말 최고였다. 점심시간에 운동장에서 축구하는 학생들 보다 글러브와 방망이를 들고 야구하는 학생들이 많아질 정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