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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너먼트

축구의 또 다른 이름 ‘전쟁’ -12번째 선수들의 축구전쟁 ① 글/ 윤동일 군사훈련용으로 개발된 스포츠, 축구이야기 축구의 또 다른 이름 ‘전쟁’ -12번째 선수들의 축구전쟁① 축구 전쟁은 그라운드에서 뛰는 선수들만 하는 것으로 생각하면 이는 잘못된 것이다. 축구 전쟁은 그라운드에서 뛰는 11명의 선수들로 한정되지 않고, 경기를 관람하는 스탠드는 물론이고, 심지어는 경기장 밖에서도 벌어진다. 축구를 논할 때 서포터들의 집단응원은 빼놓을 수 없는 좋은 볼거리를 제공한다. 일반적으로 이들의 승부는 경기 성적에 반영되지 않지만 꼭 그런 것만도 아니다. 상황에 따라서는 결정적인 호기를 제공하기도 하고, 승패와 직결되기도 하며 극단으로 흐를 경우, 오히려 이긴 쪽에 더 불리한 조치가 따르기도 한다. 비록 직접적이지는 않아도 간접적으로나마 그라운드에서 뛰는 선수들은 물론이고,.. 더보기
프리마돈나가 된 한국 배드민턴 글/하남길(경상대학교 교수) 런던에 거주하는 한 교포는 런던 올림픽 배드민턴 입장권 구매에 성공했다며 올림픽 전부터 자랑을 늘어놨다. 그리고 7월 31일 오후 5시부터 카카오톡으로 문자와 사진을 전송해왔다. “배드민턴 응원가요.“ “관중석에 앉았어요. TV 봐요! 혹시 알아, 내가 카메라에 잡힐지ㅋㅋ” 등이었다. 다음 날 보니 다른 내용도 남아 있었다. “응원할 필요가 없네.” “헉! 실격이래.” 그때서야 그 교포가 응원간 날이 바로 여자 복식 “져주기 게임”이 열리던 날이었음을 간파할 수 있었다. 애국심 탓인지 법조계 직업 탓인지 뒷날 통화에서 그 교포는 선수들을 옹호하며, 오히려 국제배드민턴연맹의 사전 조치 미흡 상황을 비판했다. “국가나 자신을 위해 올림픽 메달에 청춘을 건 선수들이 누가 메달을 놓.. 더보기
그들을 위한 대관식 찬가 - 챔피언스리그 테마곡에 얽힌 이야기 글/ 서혜미 (성결대학교 인문대학 한국학부) 얼마전에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나노 손에 들려진 우승컵을 본 것 같은데 벌써 2011 UEFA 챔피언스리그 예선전 소식이 속속 도착하는 것 보니 영원한 왕좌를 지킬 수 없는 것이 스포츠인 것 같다. 바뀔 수는 있으나 그 순간만큼은 왕이라는 챔피언스리그의 챔피언!그들을 위한 테마곡이 정말 왕의 등극할 때 울려 퍼지는 대관식 찬가라는 것을 아는가? 유투브 챔피언스리그 테마곡 장면 출처: http://www.youtube.com/watch?v=nb736og9tQU 1727년 영국의 왕실 작곡가 헨델은 새로운 왕 조지 2세의 대관식 때 연주할 새로운 음악을 작곡해야 했다. (여기서 헨델은 여러분이 아시는 ‘바로크 시대 음악의 어머니’ 헨델이다.) 세계의 정치, 예술, 문.. 더보기
2002 대한민국 vs 2004 그리스 글 / 윤영길(한국체육대학교 사회체육학부 교수) 2010월드컵, 드디어 대한민국의 1라운드가 시작된다. 대한민국이 반드시 이겨야 할 상대로 여기고 있는 그리스와의 경기다. 하지만 그리스 역시 그리 녹록한 팀은 아니다. 2002년 월드컵의 황홀한 기억이 대한 민국의 축구에 각인되어 있다면, 그리스 축구에는 유로2004의 찬란한 기억이 각인되어 있다. 양 팀 모두 과거의 화려한 시간을 추억할지도 모르지만 지금은 2010년이고 경기는 남아공에서 진행된다. 양 팀에게 월드컵과 유로대회의 아름다운 과거는 기억일 뿐이고 이제 누군가는 이겨야하는 상대로 맞서게 되는 현실에 직면해 있다. 스포츠는 제도화된 규칙에 따른 경쟁 활동이다. 경쟁은 제한된 가치를 나눈다는 의미가 아니라 제한된 가치를 더 많이 갖기 위해 겨루는.. 더보기
동계올림픽의 또 다른 재미 Snowboard Cross경기를 아십니까? 글 / 박세영(캐나다 스노보드협회 인턴) 필자는 지난 2월 12일부터 28일까지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Vancouver Olympic Winter games 에 Snowboard and Freestyle Skiing(이하 SFS) Work Force team으로 참여하였다. 올림픽 기간 중 배웠던 여러 가지 일 중 Snowboard Cross 경기에 대해 소개하고 경기 운영방식에 대해 소개 하고자 한다. 먼저Snowboard Cross경기에 대해 간단히 소개하자면, 4-6명의 스노보드 선수가 장애물(Banks, Rollers, Offset Rollers, Step-up jumps, spinesand Pro style jumps, Hip jumps, Table top jumps, Step down jum.. 더보기
귀족계급과 서민들의 신체문화 차이는? 글 / 하웅용(한국체육대학교 교수) 체육사학에서 가장 비중 없는 부분은 서양의 중세일 것이다. 통념적으로 중세의 신체문화는 다른 문화처럼 별 볼 것 없는 암흑기로 치부되니까! 그러나 이렇게 간단히 치부하기에는 중세의 기간이 너무도 길다. 중세는 서로마제국이 멸망한 5세기 말부터 르네상스와 종교개혁의 시대인 15-16세기에 이르는 1천년 이상의 긴 기간이기 때문이다. 천년동안 모든 이에게 절제된 수도원의 생활(종교적 생활양식)이 강요되었고 그러한 이유로 신체문화는 없다고만 할 수 있을까? 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으며, 중세에도 다양한 신체문화가 존재하였고 즐겼다. 중세의 신체문화가 거의 존재하지 않았다는 편견은 반복적 학습에서 온 “학문적 게으름”인 것이다. 그럼 중세 신체문화의 진실을 역사 속에서 찾아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