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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체육

수화도 가능한 심판이 있었더라면 글 / 오화석(서울대학교 법과대학원) 제가 속한 컬링동호회에는 남자팀 3개조, 여자팀 3개조가 가을, 겨울시즌에 일주일에 한번정도 모여 태릉 빙상장에서 연습하고 경기도 가집니다. 컬링은 4명이 한팀으로 경기를 하며, ‘핍스’라고 하여 선수운영상 교체등을 감안해 5번째 선수도 엔트리에 포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스톤을 던지는 라인을 잡고, 총체적인 공격 전략을 짜며, 매 엔드(End) 마다 마지막 슛을 쏘는 선수를 스킵이라고 하는데, 저희 동호회 팀중에는 특이한 조가 있습니다. 스킵을 제외하고는 모두 청각장애를 가진 젊은이들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그들이 제1회 서울특별시장배 컬링대회에 출전하여 엘리트팀인 서울체고와 자웅을 겨룬다기에 지원차 태릉국제스케이트장을 찾았습니다. 이 경기에 뒤이어 있었던, 역시 또.. 더보기
특수체육의 특성 글/김기홍(용인대학교 특수체육교육과 교수) 특수체육은 특별한 체육이 아니다. 특수체육을 특수교육적인 측면에서 해석하고자 하는 경향도 있지만 특수체육은 특별한 교육도 아니다. 특수체육은 장애인을 위한 적절한 체육일 뿐 유별난 것도 특별난 것도 아니다. 특수체육 분야에 몸담고 있으면서 가장 흔하게 들어온 소리가 “특별한 일을 한다, 좋은 일 한다, 매우 바람직한 일을 한다, 희생적이다, 봉사정신이 투철하다, 등등” 그중에서 매우 고무적인 말은 바로 비전이 있어 보인다란 말이었다. 10년전 에도 전도양양한 즉, 비전 있는 전공이었고 20년 전에도 똑같은 소리를 들었다. 아니 그 이전 30년 전에도 바로 그런 소리를 들었다. 그 비전은 언제 찾아온단 말인가? 과연 특수체육의 비전은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 그와 .. 더보기
장애는 생각입니다. 체육은 생활입니다. 글 / 주지희 (스포츠둥지 기자) 비가 한바탕 올 것이라는 일기예보에 2012 서울시 장애인생활체육대회를 준비하는 스텝들은 걱정이 앞선다. 체육대회 당일, 너무나도 맑은 하늘에 그들의 얼굴엔 미소가 가득하다. 장애인생활 체육대회로는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본 대회는 잠실 보조경기장에서 19개 종목으로 서울 내 25개 구의 대항전이 펼쳐졌다. 각 구를 대표하는 선수들과 지도자, 자원봉사자들의 입장이 시작되었고 뒤이어 박원순 시장의 축하인사로 서울시 장애인생활체육대회의 막이 올랐다. 장애인, 비장애인, 봉사자 등 약 1만 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박원순 시장의 장애인 생활체육의 발전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는 약속과 함께 소원 풍등을 하늘 위로 올려 보내며 대회의 시작을 알렸다. 박원순시장 ⓒ 주지희 나에게 맞는.. 더보기
IPC세미나, ‘우리가 걸어가야 할 길’을 묻다 글 / 이철원 (스포츠둥지 기자)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이틀간에 걸쳐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컨벤션센터에서 IPC(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주관 오리엔테이션 세미나가 개최됐다. IPC CEO인 Xavier Gonzalez와 통합국장 Thanos Kostopoulos를 비롯해 평창 장애인동계올림픽 조직위,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장애인체육회 등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이번 세미나는 장애인올림픽의 과거와 비전을 공유함과 동시에 다가오는 2018년 평창 장애인동계올림픽 준비과정을 검토하는 자리였다. 특히, 이번 세미나는 IPC 관계자들의 발표를 통해 장애인올림픽이 후손들에게 어떤 유산을 남겨줄 수 있는지, 그러기 위해 체육관계자들이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해 알 수 있었던 값진 시간이었다. ▶ Xavier Gonzal..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