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잠실야구장

이색적인 응원문화, 새로운 스포츠관광이 되다 이색적인 응원문화, 새로운 스포츠관광이 되다 글/ 허찬(한양대학교 실내건축디자인학, 관광학) MBC에서 방영되는 예능 프로그램인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는 외국여행객의 관점으로 우리나라 문화가 표현된다. 방송을 보면 우리에게는 일상이지만, 외국인에게는 새로운 것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1월1일 방송인 블레어의 가족의 잠실야구장 방문기가 나왔다. (색다른 응원법을 신기하게 바라보는 호주 가족/ 출처 : MBC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방송화면 캡쳐본) 외국 응원문화는 ‘관망적’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특히, 프로야구는 선수마다 다른 응원가와 율동으로 직접 경기에 참여하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호주 가족들은 응원가와 율동을 따라하며 프로야구 문화에 녹아들었.. 더보기
프로야구 - 흥행은 ‘파란 불’, 응급체계는 ‘빨간 불’ 글 / 최선경 (스포츠둥지 기자) 2000년 4월18일 잠실 LG전 2회초. 롯데 임수혁은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해서 후속타자 안타로 2루로 갔다. 그러나 조성환의 타석 때 2루에 있던 임수혁은 갑자기 그라운드에 쓰러지고 말았다. 원인은 심장 부정맥으로 인한 발작이었다. 인근 아산병원으로 이송, 응급조치를 받았지만 10년 가까이 의식이 돌아오지 않았다. 당시 잠실야구장엔 응급처치를 할 수 있는 의료진도, 빠르게 병원으로 옮길 수 있는 구급차도 준비돼 있지 않았다. 초기 대응이 신속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결국 임수혁은 뇌사상태로 10년간 병상에 누워있다 지난 2010년, 끝내 홈을 밟지 못하고 세상과 작별해야만 했다. 임수혁 사고 후 구장 내 응급치료에 대한 논의가 본격 시작됐다. 임수혁이 세상을 떠난 지 3.. 더보기
태극기 세리모니 사진의 상징성 글/김학수(한체대 스포츠언론정보 연구소장) ⓒ스포츠경향 http://sports.khan.co.kr/news/sk_index.html?cat=view&art_id=201301040600026&sec_id=510201&pt=nv 새해 벽두 한 스포츠 신문에 실린 사진이 눈에 확 띄었다. 잠실구장에서 손에 든 태극기를 바라보며 오는 3월 월드베이스클래식(WBC)에서 활약을 다짐하는 두산 투수 노경은의 모습이다. 간단해 보이는 이 한 장의 사진에서 중요한 의미를 읽을 수 있었다. 태극기에 경의를 표하는 이 사진은 국가에 대해 충성하며 선수로서 뛰어난 경기력을 발휘해 WBC에서 야구 한국의 면모를 과시해 보이겠다는 뜻을 담고 있었던 것이다. 이 신문이 WBC에 출전하는 대표팀 에이스로 주목받고 있는 노경은에게 .. 더보기
겉만 번지르르한 가을잔치 글 / 강동균 (스포츠둥지 기자)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은 많은 사람들이 ‘가을 잔치’라고 말한다. 정규리그에서 맛 볼 수 없는 재미와 즐거움이 있다. 정규리그 상위팀들이 최종 패권을 향해 치열한 다툼이 벌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규리그 8개팀중 4개팀이 포스트 시즌에서 겨뤄 각 팀의 전력과 순위가 고착화되어 가는 느낌이 있다. 나름대로 긴 페넌트레이스의 종지부를 찍는 화려한 가을 잔치의 속살을 들여다봤다. 잠실 야구장 방향 지하철 출구 ©강동균 한 눈에 봐도 야구장으로 향하는 길임을 알 수 있게끔 되어 있다. 전화가 잘 터지지 않을 정도로 수많은 인파가 모여있어 입장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린다. 이 같은 인기를 방증하듯 포스트시즌 입장수입이 사상 최초로 100억원을 돌파했다. 한국시리즈 6차전까지 포스트시.. 더보기
현대 스포츠에서 전광판은 어떻게 활용되는가? 글 / 김성수 (스포츠둥지 기자) 1980년대 경기장의 전광판 모습 ⓒ영화 퍼펙트게임 중 과거 스포츠에선 전광판은 그저 스코어나 출전 선수 정도만 알려주는 기능적인 요소에 불과했다. 하지만 스포츠가 발전하면서 전광판 역시 발전을 거듭했고, 오늘날 대부분 경기장의 전광판은 화려한 영상이 나오는 최첨단 시설을 갖추고 있다. 그 덕에 전광판의 활용도도 높아져 이젠 전광판이 단순히 스코어만 알려 주는 기능에서 한 단계 진화 했다. 팬들은 전광판을 통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 받으며, 또 다른 즐거움을 얻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기능을 하는 전광판. 현대 스포츠에선 전광판이 어떻게 활용되는지 알아보자. 현재 전광판은 영상 상영이 가능해지면서 멋진 영상으로 선수들을 소개 한다. 사진은 LG트윈스 투수인 벤자민 주키치.. 더보기
메이저리그 야구장, 그곳이 사랑받는 이유. 글 / 김성수 (스포츠둥지 기자) 확실한 국민스포츠로 자리 잡은 프로야구. 프로야구의 인기는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얼핏 보면 남부러울 것 없어 보이지만, 프로야구 역시 여러 문제를 안고 있다. 그 중 하나는 바로 구장 문제. 가장 최근에 지어진 문학구장(SK 홈구장)을 제외한 다른 구장들은 시설, 편의성 등에서 문제점을 보이고 있고, 구장의 모양 역시 천편일률적이라 구장의 특색을 찾기 어렵다. 그렇다면 10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메이저리그의 야구장은 어떨까? 야구 선진국으로 불리고 있는 미국 메이저리그 야구장엔 다양한 특색과 스토리들이 숨 쉬며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래서 메이저리그 야구장엔 어떠한 요인들이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었는지 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오하이오강, 도.. 더보기
“고교야구, 대학야구야- 너 어쩜 이렇게 재미있니?” 글 / 서우리 (스포츠둥지 기자) 꽃피는 춘삼월에 봄소풍보다 주말리그와 춘계리그를. 따사로운 오월엔 황금사자기와 KBO총재기를. 정신 없는 시험기간에도 하계리그를. 황금 같은 여름방학 역시 청룡기와 대통령기를. 이렇게 야구시즌 내내 고교야구와 대학야구를 즐겨 보는 필자에게 사람들이 물었다. “그거 왜 보러 가니?”, “뭐가 그렇게 재미있어?” ‘와- 야구장이 참 평화롭네’. 이것이 첫 느낌이었다. 응원, 박수, 음악소리와 많은 사람들로 가득 찬 프로야구의 경기장과는 대조적인 분위기였다. 그리고 ‘이거 장난이 아니구나. 치열하네’ 라는 생각 이 들었고 점점 아마추어 야구 특유의 분위기와 매력에 빠져들었다. 그렇게 하나하나 재미를 발견하며 어느새 다음 대회는 언제 열리나 기다리는 아마야구의 팬이 되었다. K.. 더보기
청소년들의 WBC, 30일부터 서울에서 열린다! 글 / 서우리 (스포츠둥지 기자) “국내 최고의 싱커볼 투수인데요. 자 오다 정말 직각으로 하나 떨어져 주면 좋은데요!” “자 투나씽! 아 유격수! 유격수! 아 아아아 아아 우승이에요!” 다름아닌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야구 대표팀이 우승하던 순간에 캐스터가 외친 대사이다. 야구팬이라면 이 대사만 보고도 저절로 음성지원이 될 만큼 인상적인 장면일 것이고 잊지 못할 순간일 것이다. 그러나 야구대표팀이 올림픽에서 활약하는 모습은 2008년의 베이징이 마지막이었다. 얼마 전 막을 내린 런던올림픽에서는 야구가 정식종목에서 제외되었기 때문이다. 어느 때보다 뜨거운 열기를 자랑하며 올림픽기간에도 식지 않는 프로야구의 인기를 감안하면 이번 올림픽에 야구가 없는 점이 야구 팬들에게 꽤나 아쉬웠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 더보기
야구장에서 야구만 보는 시대는 갔다!! 글/ 문지성(한양대학교 신문방송학. 스포츠산업학과) WBC, 베이징올림픽에서 우리나라 야구대표팀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올리면서 프로야구의 인기는 해마다 치솟고 있다. 82년 프로야구 출범 원년부터 자리를 지켜 온 골수 야구팬들은 말할 것도 없고 여성, 어린이까지 평일 저녁과 주말 늦은 오후에 삼삼오오 짝을 지어 야구장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국내 프로스포츠가 90년대에 오빠부대를 위시로 한 프로농구, 2000년 들어서는 한·일 월드컵을 계기로 프로축구가 흥행했다면, 2000년대 중반 넘어 명실상부한 인기 1위는 프로야구다. 이렇게 된 데에는 국제대회에서의 좋은 성적도 한 몫 했지만 각 구단의 적극적인 마케팅도 빼놓을 수 없다. 야구라는 스포츠의 특성상 타 스포츠에 비해 복잡한 규칙과 긴 경기시간으로 초기 .. 더보기
수도권 지역의 가볼 만 한 스포츠 명소 Best 7 - 지하철로 돌아보는 우리 스포츠의 발자취를 찾아서... 글/ 김지한 (한국외국어대학교 독일어과) 우리나라는 유독 스포츠와 인연이 많은 나라다. 올림픽, 월드컵만 되면 대다수의 국민이 관심을 갖고, 그 열기에 걸맞게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내면서 세계 톱10 수준에 오른다. 또 올림픽, 월드컵, 아시안게임, 세계육상선수권 등 각종 국제 스포츠 경기대회를 모두 유치했고, 한 나라에서 1-2개도 갖기 힘든 프로스포츠를 4개(축구, 야구, 배구, 농구)나 보유하고 있는 것도 그렇다. 영토는 작지만 그 안에서 무궁무진한 힘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은 어쨌든 '스포츠 강국'이고 '스포츠 국가'라 해도 과언이 아닌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 스포츠의 힘, 그리고 역사를 평소에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공간을 꼽는다면 딱 떠오르지 않는다. 물론 올림픽, 월드컵을 치른 경기장들이 .. 더보기
야구장 인프라 구축 왜 필요한가 글 / 전용배 (동명대 체육학과 교수) 2009년 한국프로야구는 정규시즌에만 590만 명 이상의 관중을 동원해 명실공이 한국 프로스포츠의 선두주자임을 증명했다. 1982년 출범이후 프로야구는 지역연고의 완전한 정착과 경기력 향상을 통해 야구수준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시켰다. 그러나 경기력은 엄청난 발전을 이룩했지만, 한국 프로야구는 경기장 인프라 구축에는 실패했기 때문에 하나의 스포츠산업으로 자리매김하지는 못했다. 프로야구는 팀당 연간 133게임을 소화하기 때문에 새로운 경기장이 건설될 경우 다른 스포츠에 비해 일자리 창출이나 구단 수익구조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물론 야구장 인프라는 프로구장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학생야구부터 사회인야구에 이르기까지 모두 포함하며, 우리나라는 모든 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