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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

유도의 나라 프랑스? 유도의 나라 프랑스? 글 / 조은정 (상명대학교 교육학과) 유도 종목을 생각했을 때 일본을 제외하면 어떤 나라가 떠오르는가? 아마 한국에서 프랑스를 떠올리는 이는 많지 않을 것이다. 사실 프랑스에서 유도는 축구, 테니스, 승마에 이어 4번째로 가장 인기가 많은 스포츠 종목이다. 그동안 프랑스가 획득한 유도 세계선수권 대회 메달은 147개로, 이보다 많은 메달을 획득한 나라는 종주국인 일본이 유일하다. 유도가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비인기 종목임을 감안할 때, 이는 눈여겨볼 점이다. 전국적으로 60만명의 사람들이 규칙적으로 유도를 수련하고 있으며, 매년 파리에서 열리는 그랜드슬램 챔피언의 탄생을 보기 위해 사람들은 그들의 수도로 향한다. 유도는 프랑스에서 원래 주류 스포츠는 아니었다. 일본에서 오기도 했고, .. 더보기
#7 우리의 꿈은 현재 진행형 입니다. 국제심판 양성사업 상임심판 전문교육과정 : 유도 상임심판 글/양솔희 (오창길 심판님, 국내심판 9년/ 김은희 심판님, 국제심판 7년) 작년 상임심판과정을 수료하신 분들 중 7번째인 유도심판님들의 자료를 검색해 보았다. 선수로서 지도자로서 화려했고, 현재는 심판으로서 유도를 이끌어 가는 모습을 보며 인터뷰를 어떻게 풀어갈지 고민이 되었다. 으레 유도라는 종목을 생각하면 여느 투기종목과 마찬가지로 거칠다는 것이 첫 번째로 떠오른다. 그래서 나도 긴장했다. 혹여나 실수하지는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다. 하지만, 김은희 심판님과 오창길 심판님의 인터뷰를 마치고 나오면서 배움을 받은 기분이 들었다. 나도 10년, 20년 뒤에는 두 분처럼 한 없이 부드럽지만 카리스마가 있는 외유내강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으로 성장하고 싶었다. 꺼지지 않는 열정과 노력을 거듭하는 심판.. 더보기
고대올림픽 종목 연구 : 7. 전쟁에서 유래한 군인들의 놀이(3) 글/ 윤동일 (국방부) 나. 군사적 관점에서 본 스포츠(5-3) 스포츠의 전투성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관점을 약간 조정할 필요가 있는데 이를 위해 전장에서 요구되는 전투 기술과 능력을 나름의 정의대로 아래와 같이 다섯 국면으로 구분했다. 먼저 개인과 집단에 필요한 전투기술로 구분하고, 일반적인 전투의 전개순서에 따라 다섯 국면별로 요구되는 전투기술을 설명하고자 한다. 개인_개전∼접적전진(接敵前進) : 적과 접촉을 위해 적 방향으로 실시하는 전장이동기술 개인_원거리·공성전투 : 가급적 편제무기에 의한 원거리 전투로 적의 기도를 와해시키고, 전투력을 감소시키되, 통상 방자의 성을 포함한 각종 장애물을 두고 벌이는 공방의 전투기술 ※적과 접촉한 후, 직접적인 교전 이전 단계에 벌어지는 전투로 편의상 둘을.. 더보기
고대올림픽 종목에 대한 고찰 : 4. 격투경기(3) - 판크라티온 글/ 윤동일 (국방부) 격투경기는 두 말할 필요도 없이 당연 전투(승패를 좌우하는 최종 단계의 전투 행위)와 직결되는 스포츠로 가장 전투적인 성향이 강한 종목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실전에서는 대적한 개인 간의 승패가 전투의 승패로 이어지는 중요한 계기를 제공한다. 물론 개인의 승리가 전체 전투의 승리를 보장한다고 할 수는 없으나 적어도 고대의 근육전쟁(Muscle War)의 전투양상 일수록 이런 현상은 더욱 두드러진다. 그리하여 일단 개인 간의 결투에서 이긴다는 것은 전체 전투에서 승리할 확률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일반적인 격투경기는 두 가지 유형으로 구분해 볼 수 있는데, 하나는 개인이 휴대한 무기를 가지고 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양방이 서로 무기 없이 맨손으로 하는 유형으로 이들은 전투의 .. 더보기
고대올림픽 종목에 대한 고찰 : 4. 격투경기(2) - 권투 글/ 윤동일 (국방부) 격투경기는 두 말할 필요도 없이 당연 전투(승패를 좌우하는 최종 단계의 전투 행위)와 직결되는 스포츠로 가장 전투적인 성향이 강한 종목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실전에서는 대적한 개인 간의 승패가 전투의 승패로 이어지는 중요한 계기를 제공한다. 물론 개인의 승리가 전체 전투의 승리를 보장한다고 할 수는 없으나 적어도 고대의 근육전쟁(Muscle War)의 전투양상 일수록 이런 현상은 더욱 두드러진다. 그리하여 일단 개인 간의 결투에서 이긴다는 것은 전체 전투에서 승리할 확률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일반적인 격투경기는 두 가지 유형으로 구분해 볼 수 있는데, 하나는 개인이 휴대한 무기를 가지고 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양방이 서로 무기 없이 맨손으로 하는 유형으로 이들은 전투의 .. 더보기
‘유도 천재’ 전기영의 ‘자존심을 건 한판 업어치기 도전’ 글 / 이철원 (스포츠둥지 기자) 1990년대 세계 유도의 정점에 섰던 남자, 싱가폴 유도 대표팀 감독을 맡고 있는 전기영(39. 용인대)의 새로운 도전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자. 전기영, 전 세계 유도계에서 아직까지도 ‘업어치기의 교본’이자 ‘한판승의 사나이’로 불리고 있는 그의 경력은 화려하다 못해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정도다. 1993년부터 1997년까지 세계선수권대회 3연패(두 체급 석권)와 1995년 아시아선수권대회 우승,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금메달,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과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유도 국가대표팀 코치. 그리고 용인대학교 유도경기지도학과 사상 처음으로 비용인대 출신으로써의 교수임용까지. 1년간의 교환교수 형식으로 싱가폴에서 유도 대표팀을 지도하고 있는 전기영과 두 .. 더보기
형님 리더십의 본질은 “낮은데로 임하소서” 글 / 황혜진 (스포츠둥지 기자) 2012 런던올림픽에서 유도 금메달리스트 송대남과 ‘맞절 세리모니’로 유명해진 정훈 유도 국가대표팀 감독을 만난다는 것은 아주 즐거운 일이었다. 금메달리스트들 못지않은 국민적 영웅으로 떠오른 정훈 감독을 직접 인터뷰를 통해 만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었다. 정훈 감독은 런던올림픽에서 선수들과 동고동락하며 기쁨과 슬픔을 같이 나눠 ‘형님 리더십’의 진면목을 보여줬다. 유도 조준호가 납득할 수 없는 판정번복을 당했을 때는 눈물을 쏟았으며, 송대남의 결승전에서는 판정어필로 퇴장까지 당했다. 온 몸으로 저항하며 호소하는 그의 모습에 국민들은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훈련 중인 선수들의 모습 ⓒ황혜진 약속 시간보다 조금 이른 시간에 용인대에 도착을 하여 무도대학 건물에 위치한 유도.. 더보기
'신의 장난'이 아닌 열정으로 이루는 올림픽 챔피언의 꿈 글 / 이철원 (스포츠둥지 기자) 송대남 Ⓒ www.teinteresa.es 2012 런던올림픽에서 '신의 장난'이라고 생각해도 될 만큼 예상치 못한 심판 판정이 속출하며 '올림픽 금메달은 신이 정해준다'라는 속설이 다시금 주목 받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올림픽 금메달은 속설처럼 신의 장난으로 결정되는 것 일까? ▶ 조롱받는 챔피언, 그의 과거는 땀과 눈물이었다. 지난 3일, KBS 2TV에서 방영된 '스펀지 - 올림픽 특집'에서 호주의 쇼트트랙 선수 스티븐 브래드버리(Steven John Bradbury)가 소개됐다. 방송을 통해 올림픽 역사상 가장 운 좋은 챔피언으로 소개된 그였지만 사실 올림픽을 향한 그의 열정과 집념을 아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지난 2002년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 쇼트트랙에.. 더보기
나는 선수다- 왕기춘선수! 글/ 백진선 (인하대학교) 스포츠 정신. 스포츠 맨십. 미국에서 정의한 스포츠 맨십을 살펴보자면, "① 규칙을 지켜라, ② 친구와의 약속을 지켜라, ③ 화를 내지 마라, ④ 건강을 지켜라, ⑤ 패했다고 낙심하지 마라, ⑥ 승리에 도취하지 마라, ⑦ 건강한 정신, 냉정한 마음가짐, 건강한 몸을 지녀라, ⑧ 경기를 즐겨라. " 이다. 사실 말로는 많이 들어보았지만 대회 어느 곳에서도 그러한 장면을 찾아보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진정한 스포츠 정신을 보여주어 세계를 놀라게 했던 선수가 있다. 여러분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 게임 유도 결승전에서 펼쳐진 페어플레이를 기억하는가? 그 당시 그는 상대편 왼쪽 발목의 부상을 알았지만 그곳을 피해 공격하여 큰 인상을 남겼다. 2011 월드마스터스 금메달, 201.. 더보기
특공무술도 알고 보면 부드러운 무술? 글 / 이병진 (국민생활체육회 정보미디어부장) 군부대에서 특수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만든 무술이 생활체육으로 거듭났다. 국민생활체육 전국특공무술연합회가 지난해 국민생활체육회 인정단체로 승인된 것. 언뜻 젊은 남성들만의 무술인 것처럼 보이지만, 여성 동호인도 있고, 어린이 프로그램과 어르신 프로그램도 있다. 전국 10만여 명의 동호인을 보유하고 있는 특공무술의 현주소와 비전을 살펴본다. “특공무술은 어려운 종목이 아닙니다” “특공무술은 어렵고 힘든 무술이 아닙니다. 의외로 쉽고 간단한 종목입니다” 전국특공무술연합회 박노원(54)사무처장의 첫마디다. “명칭이 과격해 보이지만 생각보다 동작들이 유연하고 취미활동 으로도 적합하다”고 그는 설명했다. 실제 전국 10만여 명의 동호인 중 여성동호인 비율 5%가 이에 .. 더보기
복싱 마우스가드, 축구에도 필요한 이유 글 / 이병진(국민생활체육회 정보미디어부장) 겨울철에는 추위 때문에 저절로 이를 악물게 된다. 운동을 하면서 경쟁을 하게 되면 이는 그야말로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엎친데 겹친 격으로 추운 날 축구나 인라인스케이팅 등을 타다가 땅바닥에 강한 충격이라도 받게 되면 앞니는 순식간에 부러진다. 운동도 좋지만 치아도 보호하면서 안전하게 즐기자. 축구를 하면서 마우스가드 한다고 비웃지 마라 운동을 하다가 치아를 다치는 일은 의외로 많이 일어난다. 특히 속도를 즐기는 운동인 인라인 스케이팅이나 스키·스노보드를 타다가 다치는 경우도 많고, 축구나 농구, 격투기를 하다가 치아를 부러뜨리는 일도 많다. 치아는 한번 다치면 치료비도 많이 들고 치료기간도 짧지 않을뿐더러, 자연치유가 되지 않아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 더보기
일본 남자 유도 몰락, 그럼 한국 태권도의 장래는? 글 / 이종세 (경희대학교 객원교수) 올 세계선수권에서 48년 만에 ‘노 골드’ 수모...누적된 자만의 결과 사람들은 태권도하면 한국을 떠 올리고 유도하면 일본을 떠 올린다. 한국과 일본이 각각 태권도와 유도의 종주국이기 때문이다. 작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한국은 태권도에 4명의 선수가 참가, 전원 금메달을 따냈다. 한국이 금메달 13개로 종합7위를 차지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해낸 것이다. 일본 유도 역시 올림픽이든 세계선수권대회든 세계 최강이었다. 그런 일본이 올 세계유도선수권대회 남자부에서 48년 만에 ‘노 골드’의 수모를 당했다. 누적된 자만의 결과였다. 내분이 그치지 않은 한국 태권도가 일본 남자 유도의 몰락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하는 이유다. 1961년 이후 처음으로 금메달 못 따...한국은 금 2..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