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포츠 문화

학교운동부 학생선수 자원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 글/ 고문수(경인교육대학교 체육교육과 조교수) 학교운동부 학생선수 자원의 확보는 체육의 선진화를 지향하는 시발점이다. 그러나 여러가지 이유로 학교에서는 학생선수를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즉 학생선수 선발의 어려움, 운동부 지도교사의 기피, 코치의 생활 불안정 그리고 시설 확보의 어려움 등이 문제로 대두되었다(고문수․김무영, 2011). 그렇다고 지도자의 입장에서 학생선수 자원의 확보를 위해 관심을 게을리 할 수는 없지 않은가? 많은 어려움들이 도사리고 있지만 그것을 탓하고만 있을 수 없는 것이 우리들의 입장이기도 하다. 본 글에서는 학교운동부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를 해소하고 바람직한 선수 선발 및 육성구조를 구축하기 위한 방안을 학교 체육지도자의 전문성 제고, 학교스포츠클럽과의 네트워크 형성, .. 더보기
신성의 스포츠, 타락의 스포츠 그 사이에서.. 글/박현애(이화여자대학교 및 동대학원 강사) “그동안의 제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더 이상 스포츠는 신성하지 않습니다.” 런던 올림픽 펜싱 신아람 선수의 멈춰버린 1초에 대하여 이 경기를 중계하던 최승돈 아나운서의 한마디였다. 신아람 선수, 그리고 우리나라 국민들의 분노를 함축할 수 있는 의미있는 멘트일 것이다. 프로 스포츠의 승부조작 파문, 유명 운동선수 출신 교수의 학위논문 표절 판명과 뒤이은 대필 의혹, 런던 올림픽에서의 오판과 오심, 2012년 한해의 시작부터 지금까지 있었던 일들이다. 순수한 정신, 고귀함과 정의가 살아있는 스포츠 정신이 이제는 그 존재마저 흔들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러워진다. 또한 이를 지켜본 이들에게 이러한 일들은 세상에 대한 또 하나의 불신과 부당함으로 비춰졌고 나아가 ‘.. 더보기
대통령후보와 체육정책 글/하남길(경상대학교 교수) 5년만의 대통령 선거철이다. 후보 반열에 오른 인물들은 제각기 국정 운영능력과 도덕적 신뢰감을 돋보이게 할 묘안 찾기에 바쁘다. 후보 주변의 전문가 그룹은 보통 사람들의 표심을 자극하는 포퓰리즘 공약을 쏟아낸다. 보통사람의 표가 더 많기 때문이다. 국민 또한 자신의 삶과 직결된 공약에 깊은 관심을 갖게 마련이며, 체육인이 체육정책 공약에 관심을 갖는 것도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부각된 체육정책이나 스포츠 복지정책 공약은 잘 보이지 않는다. 대통령 후보군에 스포츠 애호가가 없는 탓일까? 참모진에 체육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자의 부재 탓일까? 선진국의 지도자들은 스포츠 애호가가 많았고, 일찍이 체육 진흥 정책과 스포츠 문화 창달 정책을 펼쳤다. 영국 국왕 헨리 8세와 제임스 1.. 더보기
소외된 이들을 포함시키기 위한 노력, NCAA Inclusion 글 /여혜진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인턴) 타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보수적이던 대한민국도 어느덧 세계화의 흐름에 따라 다양성이 공존하는 사회로 변화해 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나와는 다르다’는 이유로 소외된 이들이 존재하며, 그들의 차이를 존중하고 우리 사회에 동등하게 포함시키기까지는 많은 과제가 남은 듯 합니다. 반면 보다 넓은 폭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미국. 그들의 스포츠 사회에서는 어떠한 노력을 하고 있을까요? 미국의 대학 스포츠를 주관하는 NCAA(National Collegiate Athletic Association) 는 리더십, 포함, 의사소통, 협동, 책임감을 핵심가치로 삼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포함'은 다양성을 포용하는 자세를 뜻합니다. 즉 다른 소양들 못지않게 ‘차이를 .. 더보기
정기전은 대학스포츠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다. 글/ 이병구 (영서초등학교) 최근 S대학의 농구부 해체논란은 단적으로 우리나라 대학 스포츠의 현 시대상을 반영한 대표적 사례라 볼 수 있다. 이미 대학 내의 운동부 운영에 대한 존폐여부는 이전부터 제기되고 있는 사안으로 일부 대학에서는 자체적인 기준에 따라 관련 운동부를 해체하거나 관련 학과를 폐지하고 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대학 내 운동부가 존립하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재학생 및 졸업생의 자발적인 참여와 관심이 조성되어져야 한다. 물론 일부종목에서 시행되고 있는 ‘홈&어웨이 경기’는 장기적으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을 수 있다. 그러나 근본적인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서는 매년 정기적으로 치러지는 정기전이 대학 내에 시급히 마련되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정기전은 대․내외적으로 양교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는.. 더보기
매체가 만들어내는 승리, 그리고 맥거핀 글/박현애(이화여자대학교 및 동대학원 강사) 일반적으로 스포츠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승패, 결과라고 생각하곤 한다. 스포츠에서의 승리는 인간 한계를 넘어서고, 끊임없는 도전, 고통스런 과정의 승화로 매우 숭고하게 여겨지는 반면, 승패는 그것에 연연하여 대중의 무지몽매함을 표면화 시킨다며 저급한 문화로 스포츠를 끌어 내리곤 하는 양날의 칼이다. 스포츠의 궁극은 승패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재된 가치 및 아름다움에 있고, 승리는 작은 이벤트에 불과하다고 많은 체육학자들이 주장하지만, 이러한 측면은 여전히 간과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곧 있을 런던올림픽에서도 우리 선수들의 인생과 열정, 노력들은 금은동메달 이라는 성적에 의거하여 들여다보여지고 평가될 것이다. 이 또한 4위 이하의 선수들에게 허락되는 일은 .. 더보기
확대경에 비친 스포츠 문화의 생성변수 글/하남길(경상대학교 사범대학 교수) 어느 수업시간이나 난데없는 질문으로 선생을 난처하게 하는 학생이 있게 마련이다. “이 세상의 광범위한 스포츠 문화는 도대체 어디서부터 흘러나오게 된 것일까요?” 한 마디로 답할 수 없는 의문문을 던져 놓고 첫 시간 토론 수업을 시작할 참이었다. 다양한 의견이 오갔고, 토론의 마무리를 할 찰나에 성급한 한 학생이 던진 말이다. “혼란스럽습니다. 스포츠의 기원은 방정식처럼 간결하게 정리될 수 없는 것입니까…?” 또렷이 쳐다보며 뱉어낸 말은 질문이라기보다는 다시 정리해서 설명해 달라는 요구에 가까웠다. 글쎄! 역사란 복합적인 것이어서 방정식처럼 풀어서 설명할 수 는 없다. 그러나 전체를 확대경으로 바라보면 스포츠 문화의 생성 요인과 진화의 변수는 분명히 보인다. 암포라에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