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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스포츠의 기본은 체력이다 글 / 강동균 (스포츠둥지 기자)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을 기억하는가? 우리나라에서 열린 최초의 월드컵이라는 큰 의미와 더불어 히딩크 리더십이 언론에 오르내리던 대회였다. 모든 스포츠의 기본은 체력이라는 이야기를 하기에 앞서 2002년 한일 월드컵과 히딩크 이야기를 왜 꺼냈을지 궁금할 것이다. “한국 팀은 체력이 문제입니다.” 기자회견 하는 히딩크 ©연합뉴스 “한국 팀은 체력이 문제입니다.” 2000년 12월 17일 수수한 차림으로 한국 땅을 처음 밟은 히딩크가 분석한 한국 국가대표팀의 모습이었다. 이 한마디는 당시에 큰 충격을 주었다. 오히려 많은 전문가들이 유럽과 견주어 뒤떨어지는 것은 기술이지 체력은 아니라는 분석이 주를 이뤘기 때문이다. 그런 기술력 상승을 바라고 사령탑에 앉힌 외국인 감독이.. 더보기
운동학습의 최근 연구 동향 글 / 고지현 (펜실베니아 주립대 박사과정) 인간의 운동학습에 관한 연구는 19세기 말, 그리고 각각 서로 다른 학문으로서의 심리학과 생리학 연구의 발단에 그 기원을 두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운동학습이 하나의 학문으로 인정되는 데에는 적어도 50년 이상이 걸렸다. 그 결과 인간의 움직임에 관해 더욱더 현대적인 학문들, 예를 들어 컴퓨터 사이언스, 엔지니어링, 키네지올로지(Kinesiology), 신경과학, 재활 그리고 로보틱스 등이 더욱더 영역을 넓혀 나가며 운동학습의 적용을 강화 시켰을 뿐만 아니라 그들의 이론적, 실용적 이슈들을 가지고 운동학습에 대한 이해를 돕는 새로운 아이디어들을 다양하게 창출해 내었다. 운동학습의 주요한 현상은 시간이 흐른 후 나타나는 행동의 변화와 운동 기술의 습득(Acq.. 더보기
스포츠에 있어서 기(技)와 예(藝) 글 / 이승건 (서울대학교 강사) 현대철학자들 중에는 현대화의 과정을 이성을 통한 합리화의 과정이라고 보곤 한다. 특히 이러한 합리화의 가장 빛나는 실현은 과학․공업․기술의 발전을 통한 자연의 정복을 꼽기도 한다. 그러나 현대화의 합리성은 아이러니하게도 인간을 자멸의 수렁으로 몰고 갔다는 패러독스 또한 지적되고 있다. 즉 지금까지 과학적 학문과 기계적 발명의 발전을 인간 상태를 구제해 주는 가장 확실한 수단으로 찬양해 온 모더니스트들이 관점에 대해 반-모더니스트들은 기계의 인간화가 인간성의 기계화라는 역설적인 결과를 낳고 있다는 우려의 진단을 내리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그들은 기계화에 대한 해독제로서의 예술에 대해 그 현대적 기능을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본다면 기술(技術)과 예술(藝術)은 서.. 더보기
아름다운 폼에서 훌륭한 기술이 나온다. 글 / 이승건(서울대학교 강사) 우리 옛 속담에 ‘보기 좋은 떡이 맛도 있다!’라는 말이 있다. 즉, ‘외모가 빼어나고 아름다운데 속마음 또한 슬기롭고 똑똑하다!’라는 한자성어 ‘수외혜중(秀外惠中)’의 의역에서 나온 속담이다. ‘보기 좋은 떡’이 왜 ‘맛도 있는 것’일까? 음식의 경우, 맛과 영양은 음식의 제1조건이다. 그러나 여기에 음식의 부차적인 조건인 시각적 효과까지 좋다면 그 음식은 군침이 생기고 식욕을 자극하여 더 맛있게 느껴져서 그럴 것이다! 이렇듯 음식에서 외적 형식은 음식의 본질인 맛과 영양에 심리적으로 큰 영향을 끼친다. 다시 말해 보기 좋은 외적 형식으로서의 시각적 효과가 대상의 본질적 내용과 깊은 관계를 맺는다는 말이다. 예술에 있어서도 이와 같은 상황이 벌어진다. 일반적으로 예술작품.. 더보기
스포츠용품업체 디자인 및 기술 인력선발 공고 체육인재육성재단에서는 디자인 및 기술분야 종사자의 실무능력 및 전문성 배양을 위하여 스포츠용품업체 디자인 및 기술인력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스포츠용품업체분야에서 근무할 인력을 다음과 같이 모집하오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랍니다. 【 스포츠용품업체 디자인 및 기술인력 선발 안내】 1. 신청방법 : 인력배치업체 및 업체별 배치인원을 확인하고 희망하는 업체에 직접 지원 2. 전형방법 : 각 업체 별로 이력서 접수기간, 면접일 등이 다르므로 희망하는 업체에 직접 문의 바람 3. 인력배치업체 및 기관별 배치인원은 아래와 같으며 연락처는 한글 파일 참고 ⓒ 스포츠둥지 더보기
오타와 대학교를 감동 시키는 한국의 태권도 글/ 김유진 (경희대학교 스포츠 과학 연구원) 캐나다의 수도 오타와시 중심에 위치한 오타와대학교 몬피티홀(Montpetit Hall)에서는 오늘도 어김없이 우렁찬 기합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국기 태권도가 이곳 대학교의 교양과목에 당당히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오늘은 특별히 승단 심사가 있는 날이다. 학생들은 일찌감치 체육관에 도착해 몸을 풀고 동작 하나 하나를 가다듬고 있었다. 연습을 하고 있는 시간조차도 실전을 방불케 할 만큼 학생들의 모습이 진지해 보인다. 드디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검증받을 시간이 되었다. 학생들은 일사분란하게 줄을 맞추고 절도 있는 동작으로 품새와 발차기를 이어나갔다. 간혹 심사도중 동작이 틀린 학생들도 있었으나, 그들은 당황하지 않고 그 자리에서 다시 인.. 더보기
시합 중 자책(自責)을 막는 방법 글 / 김병준 (인하대학교 교수) 스포츠에서 심리의 중요성은 잘 알려져 있다. 기술과 체력이 아무리 앞서 있어도 멘탈이 부정적 이면 경기력을 제대로 발휘하기 힘들다. 시합 중에 머릿속에 떠오르는 생각과 이미지는 몸의 동작을 통제한다. 생각과 이미지가 명령을 내리면 몸은 그 명령을 따르게 된다. 몸이 반응을 시작하기 훨씬 이전에 머릿속에서 반응이 시작되는 것이다. 부정적인 생각과 자책(自責)은 특별히 나쁜 영향을 준다. 긍정적인 생각이 항상 도움을 주지는 못하 지만, 부정적인 생각과 자책은 항상 경기력의 발목을 잡는다. 머릿속에서 “안 될 것 같다” “실수 하면 어쩌나”라는 생각이 명령을 내리면 몸이 좋은 반응을 보이기 힘들다. 부정적인 생각과 자책을 막는 방법을 찾아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멘.. 더보기
역도는 힘으로 들까? 기술로 들까? 글 / 전병관 (대한체육회 전임지도자) 인간은 자신의 몸무게 3배가 넘는 무게를 들어 올릴 수 없다는 것이 일반적인 정설이지만, 1988년 서울올림픽 역도 60kg급에 출전한 터키의 슐레이마노글루 선수는 자신 몸무게의 세배하고도 10kg 더 무거운 190kg의 무게를 들어 올리며 전 세계인의 주목을 끌었다. 그렇다면 슐레이마노글루 선수는 어떻게 불가능하다는 무게를 들어 올리는 것이 가능했을까? 그동안 역도는 힘으로 대변되는 경기로 인식되어 왔으나, 기술적인 측면의 영향이 매우 크게 작용하는 종목으로서 크게 신체적, 기술적, 환경적, 심리적요인 등의 매우 복잡한 요인에 의하여 경기력이 결정된다. 여러 가지 요인 중에서 기술적측면의 요인을 살펴보면, 지도자가 일선에서 선수의 기록향상에 가장 크게 중점을 두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