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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리스트

형님 리더십의 본질은 “낮은데로 임하소서” 글 / 황혜진 (스포츠둥지 기자) 2012 런던올림픽에서 유도 금메달리스트 송대남과 ‘맞절 세리모니’로 유명해진 정훈 유도 국가대표팀 감독을 만난다는 것은 아주 즐거운 일이었다. 금메달리스트들 못지않은 국민적 영웅으로 떠오른 정훈 감독을 직접 인터뷰를 통해 만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었다. 정훈 감독은 런던올림픽에서 선수들과 동고동락하며 기쁨과 슬픔을 같이 나눠 ‘형님 리더십’의 진면목을 보여줬다. 유도 조준호가 납득할 수 없는 판정번복을 당했을 때는 눈물을 쏟았으며, 송대남의 결승전에서는 판정어필로 퇴장까지 당했다. 온 몸으로 저항하며 호소하는 그의 모습에 국민들은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훈련 중인 선수들의 모습 ⓒ황혜진 약속 시간보다 조금 이른 시간에 용인대에 도착을 하여 무도대학 건물에 위치한 유도.. 더보기
런던 올림픽을 통해서 본 진지함과  여유로움 글/ 이성호 (한양대학교 영문학 명예교수) “꽁뜨르 아따끄 (역공)와 꽁뜨르 빠라드 (막고 찌르기)를 번갈아 썼다. 잠시라도 멈춰 있으면 다리가 떨릴 것 같아 부지런히 삐스뜨 (경기대)를 뛰었다. 그러다보니 끝났다. 금메달이었다.” 이는 2012 런던 올림픽 펜싱 사브르 여자 단식 결승 경기를 막 끝낸 금메달리스트 김지연 선수의 우승소감이다. 최선을 다하는 이런 모습은 아름답다. 물론 유럽 검투를 모델로 삼은 펜싱 경기는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다. 꽁뜨르니 아따끄니 삐스뜨니 하는 용어는 낯선 프랑스 말이다. 그러나 김 선수가 우주복 같은 운동복을 얼굴부터 내려쓰고 앞뒤로 내다르며 칼끝을 내찌르는 몸놀림은 날렵했다. 경기 용어를 잘 몰라도 좋다. 그저 그 날렵한 몸짓으로 뛰어다니는 진실함을 볼 수 있었기에 .. 더보기
IOC 선수위원 돋보기 글 / 이기원 (스포츠둥지 기자) 지난 7월 ‘피겨여왕’ 김연아(22·고려대)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까지 선수생활을 계속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14 소치 올림픽에서의 은퇴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을 향한 새로운 도전이 될 것이라고 했다. IOC 선수위원. 자세히 알아보자. ▶ IOC 위원(115명) 중 선수위원은 15명 각 국가 당 1명 IOC 선수위원 후보 가능 IOC 위원(115명) 중 선수위원은 15명이다. 당해 올림픽 또는 직전 올림픽 참가선수 만이 후보가 될 수 있다. 여러 후보 선수들 중 각 국가올림픽위원회(NOC)가 결정한 1명만이 IOC 선수위원 후보로 등록 된다. IOC 선수위원은 선수들에 의해 선출된다. 올림픽이 열리는 현장에서 참가 선수들이 투표로 결정한다. 상.. 더보기
스포츠외교관 김연아, 2014년 IOC위원된다? 글 / 윤강로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 세계피겨여제로 등극한 김연아 선수는 누가 뭐래도 대한민국 특급 스포츠외교관이다. 밴쿠버 이후 그녀의 일거수일투족 모두가 세계 스포츠 계의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세계신기록 피겨 금메달리스트 김연아 시상식) 동계올림픽 3수도전 중인 평창은 또 다른 ‘천군만마’를 얻었다. 김연아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유치 홍보대사이자 스포츠외교관이다. 지금 추세라면 평창의 강력한 라이벌인 독일 뮌헨 유치 얼굴 (대외 위원장)인 왕년의 세계 피겨여왕 카타리나 비트(Katarina Witt) 열명이 활개친다 한들 하나도 안 부럽다. Skating legend Katarina Witt is part of the Munich 2018 team. (ATR) .. 더보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는 달라도 다르다! 글 / 장덕선 (한국체육대학교 교수) 무더운 날씨 속에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이 한창 진행되었던 북경, 조금은 어렵게 들어온 선수촌인지라 한 명의 대표선수라도 더 만나보고 싶은 마음에 선수촌 앞마당을 서성거리고 있을 때 낮 익은 선수와 코치를 만났다. 한발의 미스로 2004년 아테네에서 진한 아쉬움을 주었던, 그리고 4년 후 2008년 보란 듯이 금메달(50m 권총)을 안겨준, 거기에 보너스로 은메달(10m 공기권총)까지 선물한 사격의 영웅 진종오 선수였다. 그 옆을 그림자처럼 지키는 지도자는 오랜 세월을 함께 해온 김선일 코치였다. 진종오는 경기 후 "본선 마지막에 실수를 한 것이 내게 좋은 기회를 준 것 같다"면서 "코치(김선일)님이 욕심 부리지 말고 편히 하라고 해서 나름대로 했는데 이렇게 금메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