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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별 체육이야기/[ 생활체육 ]

추위속 운동! 주의할 점들이 있습니다



                                                                                글 / 이종삼(대구대학교 교수)

 냉 스트레스(cold stress)는 체내 신진대사작용으로 생성되는 열과 대류(convection), 방사(radiation), 증발(evaporation), 및 전도(conduction) 작용에 의해 주변 환경으로 잃는 열 사이의 부적 불균형(negative balance)에 의해 나타난다. 냉 스트레스는 인체 심부(core)로부터 신체 전반 혹은 특정 부위로 열을 잃게 하는 환경(environment), 대사율(metabolic rate), 및 착용하고 있는 복장(clothing)의 상호작용에 의해 발생한다. 추위와 관련된 일반적인 질환으로는 저체온증(hypothermia)과 동상을 포함한 국부 조직의 손상 등을 들 수 있다.  


                                           콘텐츠출처: 오픈애즈(http://www.open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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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소실은 기본적으로 대류에 의해 피부와 대기 온도 사이의 차이로 발생한다. 대류율은 바람 혹은 대기에서의 인체 움직임의 증가(예. 사이클링, 달리기)로 증가한다. 춥고 딱딱한 표면에 앉아있거나 누워있는 것은 전도에 의한 열손실을 야기해낸다. 사이클 운동 후 휴식을 취하는 경우 착용하고 있는 의복 속으로 땀이 흘러내리는데 이는 증발을 통한 열손실을 나타내는 것이다. 신체로부터 더 차가운 표면으로의 방사열에 의한 추가적인 열손실도 일어날 수 있다.
 

적절한 의복을 착용하는 것은 냉 스트레스 상황에서 열적 균형을 유지하기 위한 기본 기전이라 할 수 있다. 착용하고 있는 의복이 경우에 따라 저체온증(hypothermia)을 막아주는 것으로는 충분할 수 있지만 외부로 노출된 피부는 여전히 과다한 국부 냉각의 위험에 처하게 될 수도 있다. 대류가 열소실의 주요한 방법이지만 차가운 물체와의 접촉을 통한 열 손실(즉, 전도) 또한 일어날 수 있다. 말초로의 혈류를 감소(혈관수축; vasosonstriction)시킴으로써 순환하는 혈액으로부터의 열 공급을 감소시켜 자연스럽게 열 보존을 이끌어낸다.  
 
냉 스트레스에 직면하면 기본적으로 체내 열을 보존할 수 있는 쪽으로 생리적 반응이 일어나게 되어 말초로의 순환을 감소시키고 대사율은 증가시킨다. 하지만 이와 같은 기전들이 작용하더라도 냉 스트레스가 가해지는 대부분의 상황에서 체온을 유지시키기에 부족하므로 행동적 열 조절(예. 움직이거나 추가적인 의복 착용 등)을 통해 추위와 관련된 질환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추위와 관련되는 질환들은 신체 전반(systemic disorders)에 걸쳐 나타날 수도 있으며 국부 조직(local disorders)에 나타날 수도 있다. 

 
신체 전반에 나타나는 문제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저체온증이다.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떨림(shivering)과 사지 말단 부위에 찬 느낌으로 전달되며 이것이 진전되면 중추신경계 억제에 의한 심장 기능의 불안정과도 연계될 수 있다.  이 상태는 간단한 응급처치로 대처할 수 있으나 중등도 혹은 심각한 저체온증을 보이는 경우라면 의료적 처치가 필요하게 된다. 국부조직에 급성으로 나타나는 증세로는 국부의 건동상(frostbite), 습동상(frost nip, 에는 듯이 어는 느낌이 있음), 및 참호 발병(trench foot, 습기와 추위 때문에 걸리는 발의 병) 등이 있다. 건동상은 대기 온도가 영하 1℃도만 되어도 발생할 수 있는데 실제 조직 내에 수분의 결정이 만들어져 세포들을 파괴한다. 합병증의 위험이 있으므로 반드시 의료적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반면에 습동상(frost nip)과 참호발병(trench foot)의 경우는 피부 질환으로 피부에 극심한 추위가 가해져 발생하는 것으로 실제로 조직 내 수분이 얼어 결정이 만들어지지는 않는다. 

 
냉 스트레스 상황에서 운동시 고려해야 되는 사항으로는 운동시 요구되는 에너지와 접하게 되는 대기 온도, 공기 움직임의 속도 등과 같은 환경적인 조건들을 들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냉 스트레스는 스스로의 예방적 노력을 통해 가장 잘 극복될 수 있다는 것이다. 추위와 관련된 질환의 위험을 감소시키기 위해 취할 수 있는 스스로의 예방 활동들은 다음과 같다.

1. 신체 말단 부위에 극심한 불편한 느낌이 있거나 피로 혹은 무기력 혹은 조정력의 상실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냉 스트레스의 상황에서 벗어나도록 한다.

2. 카페인을 함유하고 있지 않은 따뜻한 탄수화물 음료를 자주 마신다.


3. 착용하고 있는 의복을 바람을 막을 수 있도록 고쳐 입거나 필요시 여벌의 옷을 준비해
    착용한다.


4. 젖은 옷은 즉시 갈아입는다(특히 대기 온도가 영하 2℃ 이하인 경우). 


5. 따뜻하게 회복할 수 장소로부터 멀리 위치해 있다면 운동 계획 수립시 피로하지 않을 
    만큼만 
운동할 수 있도록 한다. 


6. 건강한 식이섭취, 충분한 수면, 약물 사용의 남용을 피하는 건강한 생활양식을 유지한다.


7. 추위에 반복적으로 노출되거나 추위내성이 매우 약해 주기적으로 습동상(frost nip)이나
    심한
떨림 증상을 나타내면 의사의 진찰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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