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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별 체육이야기/[ 생활체육 ]

작심삼일 운동, 새해에 미리 준비하자!

                                                                  글 / 이병진(국민생활체육회 정보미디어부장)

새해가 시작되면서 많은 사람들은 운동을 결심한다. 해마다 그렇듯이 작심삼일이라고 며칠
하다가 그만두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또 어떤 사람은 1~2개월 하다가 슬그머니 포기한다.
다반사 운동에 대한 의지가 부족해서 운동을 그만두지만, 간혹 그릇된 운동방법으로 인해
몸을 다치거나 건강을 해치는 경우도 있다. 운동은 계절마다 종목, 강도, 준비사항 등이
다 다르다는 점을 간과했기 때문이다.







겨울(12~2월)에는 준비운동과 정리운동을 철저히

기온이 떨어지면서 추위를 이기기 위해 칼로리 소모가 많아지는 계절이다. 실제로 여름에
비해서 기초대사량이 10% 증가한다. 그러나 기초대사량 증가만 믿고 운동을 하지 않는다면
몸매는 완전 꽝(?)이 될 것이다. 사람의 몸은 겨울이 오면 추위에 대비하기 위해 생리적으로
피하지방이 늘어난다. 종아리, 허벅지 등이 두꺼워지는 것은 당연한 이치.

비단 몸매관리 뿐만 아니라 건강관리를 위해서 겨울에도 스포츠 7330은 반드시 필요하다.
스쿼시, 헬스, 탁구, 배드민턴 등 실내운동을 권장한다.


 
봄(3~5월)에는 부드러운 운동부터 시작

춘곤증은 따스한 봄 햇살과 함께 찾아오는 불청객이다. 환절기의 생체리듬 변화가 주요
원인이다. 차가운 날씨에 익숙해져 있던 신체리듬이 높아지는 기온에 적응하지 못하는
것이다. 겨우내 균형 잃은 식생활은 비타민과 무기질의 부족을 가져와 생리적·심리적
균형을 무너뜨린다. 때문에 봄에는 운동을 통해 겨우내 잠복해 있던 나쁜 것들을 땀으로
발산시켜야 한다.

가벼운 운동은 신진대사를 돕고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머리를 맑게 해 준다. 몸속의 노폐물과
탁한 가스를 배출하고 신선한 산소를 더 많이 공급받으면 자연히 춘곤증을 이길 수 있게 된다.

단, 갑작스럽고 격렬한 운동은 피로를 증가시키므로 주의한다. 특히 겨울에 운동을 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서서히 단계적으로 운동하는 것이 좋다. 일과 중간 중간에 컨디션을 증진시켜 주는
기본 스트레칭과 맨손체조를 자주 해 주면 훨씬 컨디션이 좋아질 것이다.

권장할 만한 운동으로는 걷기 운동(산보), 조깅, 자전거 타기, 골프, 게이트볼 등이다. 특히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자전거 타기는 다리운동에 제격이며 심장을 강화하는데도 무척
유용하다.


여름(6~8월)에는 수분 섭취에 유의해야

여름이 되면 높은 습도와 온도 때문에 땀을 많이 흘려 몸 안의 전해질과 비타민이 빠져나가
갈증이 생기고 식욕이 떨어지며 몸이 피곤하기 쉽다. 그렇다고 찬 음식과 냉방이 잘된 곳만
찾게 되면 위장 기능을 무력하게 하여 오히려 건강을 해치게 된다. 이럴 때일수록 규칙적인
생활과 적절한 운동으로 피로와 짜증을 말끔히 털어내야 한다.

여름철 일반적인 운동 유의사항은 다음과 같다.




가을(9~11월)에는 다른 계절보다 고강도 운동을

가을이 되면 사람의 몸은 서서히 혈관이 수축되고 지방층이 두꺼워지면서 추위에 대비하기
시작한다. 때문에 가을에 살찌는 것이 당연한 이치. 다이어트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필히
운동을 해야 하는 계절이다.

봄․여름에는 고강도의 운동에 쉽게 피로해지지만, 가을철에는 강한 운동에도 쉽게 지치지
않는다. 가장 왕성하게 운동할 수 있는 계절이므로 평소보다 운동의 강도를 높여도 된다. 1회
운동 중에 3분 정도는 100m 달리기처럼 최대의 속도를 내도 무방하다.

그러나 여름 내 운동을 하지 않았던 사람이라면 조심해야 할 게 많다. 근육과 힘줄 및 뼈마디
계통에 이상이 발생하기 쉽기 때문이다. 따라서 처음에는 가벼운 조깅이나 등산 등으로 시작해
점차 운동량을 늘려야 한다.

등산은 가을 단풍도 감상하면서 건강을 다지기에 좋은 운동이다. 신체 상태와 체력 조건이
좋은 사람은 심장, 호흡, 근육, 관절 등의 힘을 기르는 테니스로 건강을 다지는 것도 좋다.
단시간 내에 큰 운동의 효과를 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라켓볼이나 스쿼시도 권장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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