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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둥지 기자단

통합스포츠 활성화,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통합스포츠 활성화,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글/ 정재협(부산대학교 스포츠과학부)

 

   (사)스페셜올림픽코리아가 주관하는 통합스포츠 지도자 양성 세미나가 11월 9일(금) ~ 11(일)까지 고양에 있는 동양인재개발원에서 개최되었다. 통합스포츠(unified sports)는 스페셜선수(장애인)와 파트너선수(비장애인)이 함께 스포츠에 참여하는 것을 말한다. 90여 명이 참석한 세미나에는 특수체육교사, 통합스포츠단 지도자, 복지관 재직자, 대학생 등 다양한 직종이지만 통합스포츠에 관심 있는 자들이 자리하였다. 2박 3일로 꽤 긴 세미나 일정이었는데, 주최기관인 스페셜올림픽코리아가 많은 준비를 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매시간이 알찬 강의로 구성되었다. 그중 독자들에게 소개하고 싶은 2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플로어볼 Face off 자세/ 출처 : 정재협 기자)

   첫 번째로는 핀란드, 스웨덴 등 북유럽 국가에서 유명한 플로어볼(FLOORBALL)이다. 플로어볼은 농구코트보다 약간 넓은 플로어(Floor)에서 부드러운 플라스틱 재질로 만들어진 스틱과 볼을 사용하여 골대에 골을 넣는 하키형 스포츠 경기이다. (사)대한플로어볼협회 사무국장님과 국가대표 선수가 세미나에 참석해 플로어볼에 대한 이론과 지도방법에 대해 강습하는 시간을 가졌다. 처음 접해 본 스포츠였으나 운동량이 상당했으며 다양한 전술적인 요소가 많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플로어볼협회에서는 국내에 플로어볼 활성화를 위해 플로어볼을 체험할 수 있는 캠프를 개최하고 있으니 관심 있는 분들은 협회 카페를 참조하길 바란다.

 

   두 번째로는 조별 분임토의 시간에 나온 통합스포츠 활성화에 관한 이야기이다. 세미나는 조별로 활동이 이루어졌는데 3시간에 분임토의를 걸쳐 세미나 마지막 날에 발표시간을 가졌다. 각계각층에서 모여 통합스포츠를 하는 데 있어 어려운 점과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들을 들을 수 있었다. 그 중 공통적인 의견으로는 스페셜선수의 신체적 능력과 나이에 비례한 파트너 선수를 구하는 것이 너무나도 어려워 대회출전을 하는 것이 어렵다는 점과 또한 파트너 선수를 구하더라도 스페셜선수에 대한 인식이 많이 부족해 경기에 어려움이 존재한다는 점이다. 이를 해결하려는 방안으로는 통합스포츠 대회를 주관하는 (사)스페셜올림픽코리아에서 파트너 선수에 대한 모집공고를 해 줄 것, 대회에 참가하는 파트너 선수들에 대한 인센티브를 높여줄 것, SNS 홍보 특히 유튜브 크리에이터를 통한 통합스포츠 알리기 등의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도출되었다.

 

(2019 스페셜올림픽 세계하계대회 홍보사진/ 출처 : (사)스페셜올림픽코리아)

   내년에는 통합스포츠대회에서 가장 권위 있는 대회인 2019 스페셜올림픽 세계하계대회가 3월 14(월) ~ 21(목)까지 아부다비에서 개최된다. 우리나라는 106명의 선수가 대회에 출전한다. “Let me win. But if I cannot win, let me be brave in the attempt." 내가 이길게, 그러나 만약 이길 수 없더라도, 용기를 잃지 않고 도전하겠다는 의미이다. 이는 스페셜 올림픽 선수의 선서이다. 우리는 이들의 용기와 도전이 지속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관심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