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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둥지 기자단

비인기 종목 카바디, 인도로부터 기술 전수 받아 올 아시안게임 메달 사냥에 나선다

 

비인기 종목 카바디,

인도로부터 기술 전수 받아 올 아시안게임 메달 사냥에 나선다

 

글 / 정재협(부산대 스포츠과학과)

 

  2018년 카바디 해외우수지도자 초청강습회가 6월 7~8일 대한카바디 협회에서 개최됐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기금지원사업으로 마련된 해외 우수지도자 초청 강습회는 종목별 지도자의 훈련지도 능력향상 및 선진 코칭 방법 습득과 선수들의 기술 향상 및 훈련 방법을 습득하기 위함이다. 매년 공단에서 경기단체의 제안서를 받아 심사 후 선발된 종목에 2천만원 이내의 지원을 하게 된다.

 

 

< 부산 사하구에 위치한 대한카바디협회 출처 : 정재협기자>

 

  카바디는 국내에서 낯선 종목으로 인식 됨에도 불구하고, 해외우수지도자 초청강습회 사업을 통해 경기력 향상을 위한 노력을 활발히 이어나가고 있다. 특히, 지난 2014 해외우수지도자 초청강습회 이후 인천아시안게임 남자부문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대한카바디협회는 14, 17년도에 이어 올해로 세 번째 강습회를 개최하게 되었는데 다가오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의 메달 획득을 목표로 정했다.

 

  올해 해외우수지도자로 초청된 이는 아시아 아마추어 카바디 연맹의 기술 감독관(T.D)인 프라사드 라오(E. Prasad Rao)이다. 강습회는 영상분석을 통한 수비기술, 공격기술 훈련과 경기운영방법 등을 습득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현장에 모인 국가대표선수들은 라오 감독관과 기술적인 측면, 경기운영방법에 대해서 묻고 답하며 경기력 향상에 대한 열정을 보였다.

 

< 지도자와 선수들이 영상분석하며 토의하는 모습. 출처 : 정재협기자, 국민체육진흥공단>

 

 

 

남자 국가대표 부주장 이재민(27), 여자 국가대표 주장 김지영(26) 선수는 해외우수지도자 초청강습회에 기대감과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진솔하게 밝혔다.

 

< 남자 국가대표 부주장 이재민(27), 여자 국가대표 주장 김지영(26). 출처 : 정재협기자 >

 

  두 선수 모두 "인도는 카바디 종주국으로서 기술적인 부분이 가장 발달되어 있는 곳이다. 인도에서 코치가 오지 않으면 선수들끼리 전술훈련과 영상분석을 통해 경기력 향상에 노력하고 있다. 오늘처럼 해외우수지도자 초청강습회를 통해 우수한 코치님으로부터 강습을 받으면 전술부분, 기술부분, 경기운영능력이 많이 올라오게 되어 상당히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라며 강습회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이재민 선수는 "카바디는 비인기종목이다 보니 선수층이 얇다. 바라는 점이 있다면 카바디의 보급이 많이 되어 운동하는 사람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며 카바디 저변확대의 바램을 이야기했다. 김지영 선수는 "비인기종목이라 언론에서 많이 다루지 않아 아쉽다. 언론에서 홍보를 많이 해주어 많은 관심 가져줬으면 좋겠다. 초기 카바디 선배들이 맨땅에 헤딩하듯이 훈련하였고, 선배들의 노력으로 지금은 전보다 훨씬 좋은 환경에서 운동하고 있어 감사하다. 선배들의 노력이 허투루 되지 않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피땀 흘려 운동하고 있으니 응원 많이 해주시면 감사하겠다"며 국민들의 많은 응원과 관심을 호소했다.

 

  사람들이 많이 알아주지 않아도 카바디에 대한 사랑과 열정, 도전정신으로 똘똘뭉친 카바디 국가대표팀이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적을 내 카바디 저변확대의 기점을 맞이하길 응원한다.

 

  해외우수지도자 초청강습회는 매년 공모를 통해 주관경기단체들의 신청을 받아 10개 내의 종목 강습회를 선정, 지원하고있다. 다른 협회에서도 본 사업을 활용하여 종목에 대한 시야를 넙히고 경기력 향상에 기회의 장이 열리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