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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스포츠펀드레이징

미국 스포츠펀드레이징

 

글쓰기를 시작하며

 

매주 금요일, KSPO 스포츠매니지먼트 세미나를 듣는다. 세미나 주제는 매주 다양하다. 스포츠 세미나 강의 중 미국 대학스포츠 기부금에 대한 세미나를 듣게 되었는데, 처음에는 이 기부 문화가 왜 중요한 것일까? 일부 기업이나 재단에서 스포츠 스폰서십은 지원하고 있지만, 대학스포츠 기부금 문화는 한국에는 없는 생소한 것이었다. 한국에는 없는 스포츠 펀드레이징 문화에 대하여 알아보자 !

 

미국 기부문화 백그라운드

 

미국의 기부문화 정착과 발전 미국은 기부문화가 상당히 발전해 있다. 미국에는 전통적으로 사람의 성()을 그대로 사용한 거리와 건물이 많다. 이런 문화에 힘입어 대학 컴퍼스에도 개인의 이름을 붙인 장소가 적지 않다. 건물명뿐 아니라 연구소나 강의실도 그렇다. 사실 우리가 알고 있는 하버드 대학의 설립자는 하버드가 아니다. ? 무슨소리냐고? 글쓴이 역시 하버드를 방문하기 전까지는 그렇게 생각했다. 하버드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대학이다. 이 명문대학의 발전에 불을 지핀 것은 1638년 존 하버드(John Harvard, 1607~1638) 목사가 젊은 나이에 사망하면서 그가 소장했던 400여 권의 도서와 재산의 절반인 현금 779파운드를 이 대학에 기증하면서다. 이렇게 출발한 하버드 대학 도서관은 현재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도서관으로 자리를 잡았다이러한 젊은 청교도 목사인 하버드의 공적을 기려 1639년 대학은 교명을 하버드 칼리지로 변경했다. 훗날 여러 과와 대학원들이 통합돼 종합대학으로 하버드 유니버시티가 되었지만 지금도 학부는 하버드 칼리지로 통한다. 이러한 하버드의 자선행위는 미국의 기부문화, 특히 대학에 대한 기부문화의 모델이 됐다. 그렇다면 미국은 왜 기부문화가 발전 하였을까? 미국의 연간 기부금 통계 금액은 대략 GDP2.2% 에 달하며 2014년에는 기부금 총액이 3,580달러로 어마한 규모를 보인다. 기부금의 70~80%는 시민 개인이 기부하고 있으며 이는 미국의 역사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한다.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기독교인이 살고 있다. 기독교정신에는 '필란트로피(박애:philanthropy)'라는 박애주의가 있다. 박애는 미국 경제의 10%를 차지한다. “시간이나 돈을 기부하지 않는 미국인은 미국인이 아니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미국의 기부문화는 역사와 종교적 가르침이 기반이 되어 발전했다.기부문화 정착의 사회적인 측면으로는 최근 페이스북 창립자인 마크 주카버그 부부는 약 1조원에 달하는 주식을 기부하여 '기부왕'이라는 수식어를 달았고, 또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빌게이츠는 자신의 부부의 이름을 딴 " &멀린다" 재단을 통해 저개발국의 복지와 교육 개발을 돕고 있다. 이 부부는 지금까지 약 300억 달러를 기부했다. 미국의 내놓으라하는 큰 기업으로, 석유왕 록펠러, 철강왕 카네기, 자동차의 아버지 포드. 이 기업들은 미국의 3대 사회공헌 재단으로써 모두 비즈니스를 통해 큰돈을 번 기업인이 사회사업을 위해 세운 재단이다.

 

Gator Booster

 

플로리다 대학 안에는 게이터 부스터라는 스포츠 운영 기금 모금 부서가 있다. 게이터부스터는 두 가지 가장 중요한 목표를 위해 운영되는데 첫 번째로는 학생들을 교육하는 것이다. 게이터 부스터는 스포츠 펀드레이징을 통하여 장학금을 제공한다. 모든 장학 학생 스포츠 선수들에게 학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학생선수들에게 최상의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한다. 두 번째로 학교 내 훌륭한 스포츠 시설을 만들고 개선하는데 많은 노력을 쏟고 있다. 학생 선수들에게 좋은 시설과 우수한 코치진 영입을 통해 최상의 퍼포먼스를 끌어올리기 위함이다. (출처:게이터부스터홈페이지 번역)

 게이터부스터 들은 시설별, 종목별, 그리고 학생선수들의 학비 지원 등 다양한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다. 기부자(Donators) 중에는 익명으로 기부한 사람도 있었는데 보여지기위한 기부가 아님을 느낄 수 있었다. 해마다 한번 ATHLETIC YEAR IN REVIEW 라는 매거진형태의 책을 출간하는데, 한 해 스포츠 종목의 활동사진과 입상내역 우수 선수들의 활동 내용, 게이터 부스터(Donators) 들의 이름과 사진이 기재되어 있다. 또 재정리포트를 통해 운영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관계자 인터뷰

 

Q . 안녕하세요, 다시 만나 뵙게 되어서 반갑습니다.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 저는 에릭 크리즈너입니다. 저는 플로리다대학교 게이터 부스터(Gator buster)의 관리자입니다.

 

Q . 저번 스포츠 세미나시간을 통해 미국 스포츠 펀드레이징에 대해서 알려주셨는데 한국에는 없는 문화입니다. 그것은 흥미로운 주제였는데요, 다시 한 번 간략하게 말씀해 주실 수 있나요?

A, 펀드레이징을 통해 가장 중요한 두 가지는 시설과 장학금입니다. 대부분 미국학교들이 그럴 것 입니다. 큰 학교들은 대부분 시설에 비중을 둡니다. 왜냐하면 사람들은 스포츠게임에 관전을 위해 티켓을 구입합니다. 그 기금으로 새로운 시설을 짓거나 개선하는데 쓰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작은 학교들은 스포츠모금 자금으로 학생들의 장학 사업에 쓰이고 있습니다. 장학금은 학생선수들의 지원에 쓰이고 있습니다. 그들이 학교를 올 수 있는 기반을 만듭니다. 이 두 가지 것들이 충족된다면 다른 부분에서도 지원을 합니다. 플로리다 대학교는 특별히 풋볼과 남자농구에 지원을 많이 합니다. 두 종목의 선수들이 학교를 갈수 없는 형편이거나 다른 이유에서 운동을 할 수 없다면 우리는 장학 사업을 통해 학생선수를 지원합니다. 그리고 펀드레이징에는 제한이 없습니다. 티켓세일은 제한되어 있고 스폰서십 역시 그렇습니다. 그 일들은 한정적인 부분이 있지요. 우리는 40,000명의 동창생들로부터 지원을 요청합니다. 우리는 높은 금액을 기부받고 있어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펀드레이징을 하지 않는다면 운영 중 예산에 부딪혀 일정부분 발전할 수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

 

Q . 정확히 게이터 부스터는 무엇입니까?

A . 우리는 비영리단체로써 영리목적을 추구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플로리다대학의 지원과 미국대학연맹의 지원을 받습니다. University Athletic Association (UAA) 역시 비영리단체입니다. UAA가 대학에 지원을 하고 대학에서 우리 부서로 5-6밀리언의 예산을 지원합니다. 우리역시 UAA에게 지원을 합니다. 6%의 기부금은 UAA로 돌아갑니다. 우리는 작년에 43백만달러(한화 약 465억원)를 얻었고 아마 41백만달러(한화 약 443억원)UAA에게 지원했습니다.

 

Q . 일반학생들은 입학할 때 스포츠발전기금을 내나요?

A . 플로리다 대학교는 일반학생들에게 학교 발전기금을 후원하지 않습니다.

게이터 부스터가 학생들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미국의 몇몇 학교는 일반학생들의 튜션(tuition:학비)으로 학생들의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Q . 해마다 스포츠 발전 기금은 인상되고 있나요?

A . , 그렇습니다. 해마다 금액은 점점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Q . 학교운동부 팀들의 성적이 스포츠 펀드레이징 금액이 영향을 미치나요?

A . 가끔 그럴 때도 있지만 대부분은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종목에 따라서 달라지기도 하지만 풋볼 같은 경우에는 풋볼 팀이 내셔널 리그에 진출 했을 경우 조금 더 많은 금액이 증가한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도네이터들은 승패에 여부에 관계없이 팀을 지지해줍니다. 좋은 부분이지요. Gator Nation 게이터네이션 팬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항상 지지해줍니다.

 

Q . 펀드레이징을 할 때 사람들에게 거절당하면 어떻게 하나요?

A . (하하하하) 사실 그것은 그게 큰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없는 것보다 조금의 양이라도 받는 것이 중요하지요. 어쩔 때는 큰돈을 요구해서 못 받을 때도 있지만 소액을 받을 때도 있어요. 6개월도 걸린 적도 있죠. 없는 것보다 나아요. 우리는 실수로부터 많은 것을 배웁니다. 사람들은 가끔 상황에 따라 돈을 지불 할 수 없을 때도 많지요.

 

Q . 가장 기억에 남는 상황은 어떤건가요?

A . 우리는 해마다 도네이터와 학생선수들과 저녁 만찬을 주선합니다.

도네이터들은 학생들과 함께하며 도네이터들이 지원하는 종목의 스포츠에 대해 이야기하며 조금 더 가깝게 다가 설수 있지요. 제 생각에는 그 일들은 흥미로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Q . 한국에는 스포츠 펀드레이징 문화가 없습니다. 한국의 스포츠 펀드 레이징문화 정착을 위한 한 가지 제안을 해주시겠습니까?

A . 그것은 대체적으로 교육을 통해서 이루어 질 것입니다. 제가 당신에게 질문을 하나 할게요, 당신은 펀드레이징을 학교 또는 스포츠에 기부합니까?

 

Q . 저는 스페셜올림픽에 합니다. 학교에는 하지 않아요.

A . 사람들은 대학교에 합니까?

 

Q . 제 생각에는 대학교에는 하지만 스포츠선수에게는 하지 않아요.

A . 아 맞아요, 수업시간에 당신이 삼성에 대한 얘기를 한 게 기억이 나네요.

제 생각에는 교육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처음 시작으로는 스포츠 펀드레이징 부서가 무엇을 하는지, 1년에 기금은 얼마나 되는지 알 필요가 있어요. 15년 전과 비교했을 때 미국스포츠선수 발전금액은 엄청나게 발전했지요. 펀드레이징을 통한 좋은 시설 구축과 좋은 코치진의 영입은 선수들에게 훌륭한 퍼포먼스를 보일 기회를 제공합니다. 우리학교에 36명의 올림픽 출전선수가 있는 것 처럼요.

 

Q . 시간 내어주셔서 감사합니다.

A . 감사합니다.

 

글을 마치며

 

국민체육진흥공단 국제스포츠인재양성 해외연수 교육과정:[Global Sports Leadership Program]을 통해 플로리다 대학교(University of Florida)6개월간의 연수를 통해 미국의 전반적인 스포츠 문화와 큰 마케팅 시장을 직,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였다. 경기가 있는날이면 캠퍼스안이 푸른빛으로 물들던 모습을 보며 미국에서 스포츠는 삶이자 그들의 문화로 정착한 것을 알 수 있었다. 펀드레이징이라는 기부문화 통해 스포츠가 더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기부자들의 학교를 사랑하는 마음과 대학의 발전, 그리고 선수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부터 시작 되었다고 본다. 한국에는 대기업이나, 재단을 통한 기부는 있지만 개개인의 대학스포츠 선수를 위한 기부는 아직까지 많지 않다고 보인다. 한국에도 스포츠발전을 위한 기부 문화가 생기기 위해서는 ?” 기부가 필요한지 교육을 통한 기부문화 정착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펀드레이징을 통해 대학스포츠의 활성화 및 비인기종목의 활성화, 대한민국 스포츠의 발전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