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versity of Florida의 ‘Intramural sports’
1. Introduction
우리나라 스포츠 문화는 ‘엘리트’ 라는 용어가 익숙할 만큼 스포츠를 통해 경쟁심을 배우며, 승리에 초점이 맞춰 있다. 하지만 직접 경험해 본 미국의 ‘Intramural sports’는 경쟁보다는 즐거움에 목적을 두고 있다. 우리나라 각 대학교 마다 교내 체육대회를 개최 하지만 체계적이지 못한 부분 때문에 꾸준히 이어나가지 못하며, 특정 종목(축구, 농구, 배구 등)과 여학생보다는 남학생이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때문에 함께 즐기는 교내 스포츠문화를 기대하기가 어렵다. 따라서 미국의 ‘Intramural sports’을 알아 봄으로써 우리나라 교내 스포츠 문화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한다.
‘Intramural’ 는 1913년에 최초로 오하이오 주립대학교과 미시건 대학교에서 만들어졌으며, 처음에는 학교와 학교간의 대교 경기 형태로 시작되었다. 초기에는 ‘Intramural athletics’ 로 불려졌다. 그 뒤로 점차 프로그램의 개념과 방향이 바뀌면서 용어도 ‘Intramural sports’ 또는 ‘Intramurals’ 로 사용 되고 있다. ‘Intramural sports’의 목적은 학생, 교직원 및 직원이 스포츠, 레크리에이션 및 놀이와 관련된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경험 교육을 위한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세부적으로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프로그램과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해주며, 리더십, 다양성 및 팀워크를 통해 개인 개발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2. Intramural sports in University of Florida
‘Intramural sports’는 매 학기 다른 스포츠종목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등록 방법도 쉽다(그림1).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정식 종목의 규칙과 룰을 완전히 따르지 않는다. 목적을 보면 알 수 있듯이 학생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고, 흥미를 촉진하기 위해서 변형된 스포츠형태가 주를 이룬다. University of Florida는 Fall 2017년 학기를 기준으로 3v3 Soccer, Flag Football, Indoor soccer, Kickball 등 20개의 종목을 운영했다(그림 2). 그 가운데 KSPO 해외연수생들은 Outdoor soccer, kickball, Bowling, Big pink volleyball에 참여하였으며 Kickball은 준결승까지, Outdoor soccer은 우승까지 하는 영광을 얻었다.
그림1. Intramural 등록 방법
그림 2. UF의Intramural sports 종목
1) Kickball
Kickball이라는 용어가 생소 할 수 있지만 흔히 우리나라에서는 ‘발야구’ 라고 불리며 소프트볼, 야구와 같은 유사한 게임이다. 직경 8.6 인치의 Kickball의 정식공으로 경기를 진행한다. Kickball은 남녀혼성경기로 주장을 포함해 한 팀당 최대 10명이 선수등록을 할 수 있다. 15명의 KSPO 해외연수생들 모두 참여하기 위해 두 팀으로 나누어 ‘KSPO’ (8명) 그리고 ‘Cocoball’ (7명)team으로 나누어서 출전했으며, ELI친구들, CP(Conversation Partners), LA(Language Assistant) 함께 총 10명을 맞추어 팀을 꾸려 두 팀 모두 준결승까지 진출했다. 팀 명을 만드는 것부터 선수를 영입하는 것까지 학생들 스스로 하기 때문에 외국인 친구들과 함께 소통하며 문화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경기 후 KSPO team 과 상대팀 UF students
2) Big pink volleyball
종목부터 생소한 ‘Big pink volleyball’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배구의 규칙을 따르지만 한가지 가장 큰 다른 점은 4ft의 큰 분홍색 배구공으로 경기를 진행한다. 또한 분홍색의 의상을 입고 참여하여 분홍색 정신을 가장 많이 보여주는 팀에게는 ‘Big pink volleyball Shirts’ 가 주어진다. 또한 Big pink volleyball 의 주요 취지는 유방암 환자들을 돕는다는 것이다. 따라서 참가비가 선수당 5달러씩 주어지며, 이는 ‘UF health’ 유방암 연구소로 전해진다. KSPO 해외연수생들은 승리를 떠나 새로운 스포츠를 즐기며, 의미 있는 일에 도움을 줄 수 있었다.
big pink volleyball 경기 후 상대팀과 함께
3) 3v3 Outdoor soccer
Fall 2017학기 8월, UF생활을 시작하자마자 KSPO 해외연수생들도 분주해지기 시작했다. 한국에 돌아가기 전까지 다양한 경험을 하고자 UF 홈페이지를 체크하며 다양한 Activity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연수생들 가운데 축구선수 출신을 포함하여 남자 연수생들은 3v3 Outdoor soccer에 출전하여 우승까지 하면서KSPO의 팀워크를 보여주었다. 대개 Intramural sports는 체육을 전공한 학생들 뿐만이 아니라 UF에서 다루는 모든 전공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기 때문에 선수출신 보다는 스포츠에 관심있는 학생들이 대부분 출전을 한다. 그렇다고 실력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KSPO해외연수생도 우승까지 가면서 상대 팀들의 기량과 열정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이는 어린시절부터 스포츠클럽에 자연스럽게 노출되어 있는 미국스포츠문화에 대한 긍정적인 부분일 것이다.
3:3, 4:4 soccer 경기
3. Interview
- Interviewer: 이경화 (KSPO 해외연수 10기)
- Interviewee: George from Taiwan (ELI학생)
Q1. Intramural sports을 알고 있었습니까?
A1. 사실 Intramural sports을 전혀 몰랐습니다. 하지만 내 KSPO친구 중 한명이 Intramural sports에 참여한다고 하여 사전과 UF 홈페이지를 체크하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Q2. 어떻게 Intramural sports에 참여하게 됐습니까?
A2. 저는 농구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미국 친구들과 함께 농구를 즐기고 또한 동급생이 UF학교 농구 선수를 선발한다고 하여 먼저 Rec-center에 등록을 했습니다. 그리고 KSPO와 함께 ELI 수업을 들었고, 그들이 함께 Kickball에 참여하는 것을 제안하여 참여하게 됐습니다.
Q3. Kickball에 KSPO와 함께 참여했는데 어땠습니까? 경험을 말해주세요
A3. 저는 새로운 스포츠에 도전하는 것을 좋아해서 Kickball이 어떤 스포츠인지 모르고 일단 도전해보기로 했습니다. 재미있었고, 공을 차는 것뿐만 아니라 전략이랑 팀워크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느꼈을 때, Kickball은 야구랑 비슷했고, 제 인생에 야구를 경험해보지 못한걸 후회했습니다. 또한 저는 경기를 하는 동안 KSPO랑 할 수 있어서 더 흥미로웠습니다.
Q4. 마지막으로 KSPO 해외연수생들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A4. KSPO맴버들은 모두 매우 좋고 친절했습니다. 특히 Kickball을 경험하면서 느꼈던 부분은 우리는 스포츠를 하는 동안 모두 동일한 언어를 사용했고, 스포츠를 할 때 언어는 장애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진정으로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4. Conclusion
우리나라에는 ‘Intramural sports’ 라는 개념이 정립되어 있지 않다. University of Florida에서 처음으로 접해보고, 직접 참여해본 ‘Intramural sports’ 는 우리나라에서는 경험하지 못할 새로운 교내 스포츠 종목들이었다. 또한 스포츠를 학교생활에 흡수시켜 책상에 앉아있는 시간과 활동 시간이 적절히 분배 된다는 점이 학생들이 학업으로 받는 스트레스를 감소시켜 줄 수 있었다. 다양한 종목들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학생들이 관심있던 스포츠나 경험해보고 싶었던 종목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 학생들의 스포츠참여에 대한 동기부여 방법으로는 충분하였다. 나아가 학생신분으로 교내에서 다양한 스포츠를 경험하면서 미래에도 스포츠를 여가로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교내에 스포츠를 할 수 있는 공간과 시설이 충분하다는 것이 Intramural Sports을 꾸준하게 이어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었다. 미국과 우리나라와 스포츠의 시발점과 규모가 다른 것은 사실이다. 때문에 무조건적인 모방보다는 우리나라에 맞게 변형하여 적용한다면 우리나라 고유의 스포츠문화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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