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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대학 체조경기대회 소개

미국대학 체조경기대회 소개

 

Home & Away Gymnastics Competition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지원을 받아 미국 플로리다 대학에서 연수 받는 동안경험하였던 미국체경기대회에 대하여 소개하고자 한다. 플로리다 연수

기간동안 세 번의 대학체조 경기대회를 관람기회를 가졌다. 미국의 대학체조경기는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형태의 새로운 경기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으며 미국 여자체조가 세계 상위수준에 랭크(Rank)될 수 있는 이유가 다분하였다.

 

 

 

미국대학체조대회가 가지고 있는 대회 시스템을 소개하고 우리나라 체조 경기 및 관람문화의 차이에 대하여 비교함으로써 현재 한국여자체조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하나의 대안으로 미국대학 체조경기 시스템을 벤치마킹해야 함을 제안하고 싶다.

 

# 미국대학 체조 경기 시스템의 차별화

 

일반적으로 체조대회는 FIG(세계체조연맹)의 경기규칙을 따른다. , 대회를 개최, 심판의 역할, 선수의 역할 등 FIG에서 정해놓은 규칙에 따라 경기가

진행된다. 그러나 미국의 대학체조대회는 차별화된 경기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NCAA(전미 대학 체육협회)의 규칙에 따라 만들어진 새로운 경기

규칙을 따라 경기를 운영하고 진행한다.

예를 들어 현재는 올림픽, 세계체조대회 등에서 사용하지 않는 10점 만점의 점수제를 도입하고 있으며, 출전선수의 수, 연기 구성 요소 등 FIG에서 제시

하고 있는 룰(rule)과는 다른 형태의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 경기는 동시에 진행되지 않으면 각 팀의 선수가 번갈아 가며 경기를 수행한다.

 

· 경기운영방식: 홈앤어웨이

· 연습시간: 워밍업 30/종목별 4분간 연습

· 경기규칙변화: 경기 구성요소의 간소화

· 심판 규칙 및 심판 수의 변경

· 출전선수의 수 및 점수산정 방식 변경

-7명 출전

-각 종목별 상위 5개점수를 합산하여 최종 우승 팀 순위 결정

· 10점 만점제도 도입

 

 

 

 

# 미국대학 체조 경기 문화

 

미국대학체조 경기시스템의 차별화는 미국대학스포츠가 미국 스포츠관람문화를 보다 의식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미국의 스포츠문화는 단지 스포츠

만의 문화가 아니다. 미국의 스포츠문화는 스포츠문화이기 이전에 지역사회의 문화로써 자리 잡고 있다. 대학풋볼, 대학농구, 대학체조 경기와 같은 미

대학스포츠 경기는 남녀노소, 가족, 연인 모두가 하나 되어 즐기는 하나의 축제 같은 의미로 해석 할 수 있다. 조용하고 무거운 그리고 경기에만 초점

 맞추어지는 그런 경기관람 문화 대신 경기 내내 음악과 함께 응원이 펼쳐지며 선수들의 종목이동 및 연습시간에는 키스타임, 댄스타임 등 다양한

이벤트들을 제공한다. 어린이, 연인, 학생, 노부부 할 것 없이 모두들 함께 즐기며 경기를 관람한다. 관람중심의 스포츠로서의 스포츠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여자체조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마루운동 경기에서는 연기를 하는 선수와 함께 다음 연기를 준비하는 선수, 이미 경기가 끝난 선수

할 것 없이 연기중인 선수의 무용(댄스)를 따라 한다. 모든 선수의 무용에는 게이토박수의 퍼포먼스가 포함되어 있다. 선수가 무용연기 도중 게이토

박수를 치는 순간 모든 관중들은 함께 게이토박수 퍼포먼스를 따라한다. 선수와 관람객이 하나 되는 순간이다. 완벽한 선수의 연기로 10점 만점을

받는 순간 관람객은 환호한다. 경기가 오로지 선수중심, 경기성적 중심이 아닌 관람객 중심의 스포츠로 자리 잡고 있다는 사실은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순간이다.

 

 

# 한국 체조 경기 문화

 

한국의 체조는 비인기 스포츠이다. 체조는 위험한 종목이며, 체조를 하면 키가 크지 않는다는 잘못된 인식도 있겠지만 한국체조의 대회를 보면 경기장이

매우 조용하며, 관람객은 선수, 선수가족, 친구들이 전부이다. 선수들의 표정은 심각하며 경기결과에만 집중한다. 미국의 체조 경기문화와 상당히 상반되

는 모습이다. 15년의 선수생활, 5년간의 지도자 생활, 그리고 수년간의 체조심판으로 살아오면서 느낀 한국체조 대회의 현실이다.

 

 

나가며...

 

주말 심지어는 평일에도 이곳 플로리다 대학에서 대학스포츠 경기가 열리는 는 날에는 삼삼오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파란색의 게이토(악어:플로리다대학의 심볼)가 새겨진 티쳐츠를 입고 경기장에 줄을 서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특히 한국에서는 비인기 종목이며 세계상위권에 진입하지 못하고 있는 여자체조와 달리 미국의 여자체조는 인기를 말로 다 표현 할 수 없다. 때로는 약 1만개의 좌석이 만석이 되기도 한다. 선수들은 경기 내내 관중과 호흡하며경기를 즐긴다. 물론 본인의 연기 순간에는 경기에 집중하여 좋은 성과를 낸다. 체육인으로서 체조인으로서 정말 닮고 싶은 경기문화이다. 이제 경기결과에만 집중하는 스포츠시대, 그들만의 세상에서 그들만의 경기를 하는 시대는 막이지고 있다. 모두가 하나 되어 경기를 즐길 때 스포츠가 더욱 발전할 수 있겠다는 사실을 이곳 플로리다 대학의 체조대회를 보며 깨달을 수 있었다. 한국여자체조의 발전을 위해서는관람스포츠인과 함께 할 수 있는 경기시스템을 개발해야한다. 체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불식시키고 체조는 즐거운 운동이며 재미있는 운동이며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인식으로 변화시킬 때 한국체조의 미래도 밝아질 것으로 생각한다. 보다 자세한 대학체조경기 규칙 또는 경기와 관련된 정보 및 뉴스는 다음 링크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NCAA 경기규칙 정보

ncaa.org/championships/national-collegiate-womens-gymnastics

플로리다대학 홈앤어웨이 체조대회 정보

http://floridagators.com/sports/2015/12/10/_tickets_gymnastics_.aspx?path=gymnastics

플로리다대학 홈앤어웨이 체조대회 뉴스

http://floridagators.com/archives.aspx?path=gymnastics&

https://www.alligatorarmy.com/2018/1/29/16943884/florida-gymnastics-notches-win-over-top-ranked-oklahom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