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김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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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개발원 박영옥원장, 국제인재팀원과 함께(좌), 운동역학실 체험(우)
낯선 땅 아르메니아에서 온 ‘벽안의 아가씨’ 안나 마르티로시안(Anna Martirosyan, 27)은 장밋빛 꿈에 부풀어 있었다. 모국어인 아르메니아어를 비롯 영어, 독일어, 러시아어 등 4개국어를 구사할 수 있는 그녀는 한국스포츠개발원 체육인재육성단이 주관하는 ‘문화동반자사업’ 초청 대상자로 한국에 온 재원이다. 이미 다른 국가에서 스포츠문화교류 프로그램과 인턴십 등을 경험한 그녀는 앞으로 국제스포츠연맹에 들어가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국에 온 이후 그녀는 여러 교육프로그램을 배우며 열정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녀는 인터뷰에서 교육에 대한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 등을 밝혔다.
- 문화동반자사업에 지원하게 된 목적이나 계기가 무엇입니까?
▲ 전 세계의 젊은 사람들이 언어나 음식과 같은 새로운 문화와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지식을 습득하고, 전문적인 기술을 발전시키고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며 협력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라고 봅니다.
- 이번 사업 중 어떤 프로그램이 가장 흥미롭다고 생각합니까?
▲ 다른 프로그램들에 대해 많이 알지는 못하지만 저의 전공인 스포츠 과학 프로그램이 매우 흥미롭습니다. 이론과 실제에 있어서 알고 있었던 것들을 경험할 기회를 줍니다. 한국 스포츠 과학자를 만나고, 그들과 다른 주제에 대해 토론하고 배우는 것은 언제나 즐겁습니다.
- 스포츠 규모나 시설, 체계 등의 관점에서 한국과 아르메니아의 차이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 생활체육을 위해 한국 정부가 하고 있는 것과 은퇴한 운동선수들의 활동이 정말 인상 깊었습니다. 어제 전 은퇴한 운동선수를 위한 수업 중 하나에 참가하였는데 매우 흥미로웠고 스포츠 행정 분야에서 일하고자 하는 운동선수들에게 꽤 유용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르메니아는 현대적이고 좋은 장비들로 이루어진 스포츠 시설들과 스포츠와 스포츠 산업에 대한 투자가 부족합니다. 우리의 스포츠 시스템은 변할 필요가 있고 현대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 이 사업을 통한 기대효과는 무엇입니까?
▲ 전 이 프로그램이 저의 전문적인 경력에 한 걸음 도약할 수 있고, 저에게 새로운 문을 열어줄 것이라고 믿습니다. 국제스포츠기구로 진출하고자 하는 저에게 스포츠과학 지식과 기술뿐만 아니라 전문적인 인맥을 형성하길 희망합니다.
- 이 사업이 끝난 후의 자신의 단기적, 장기적 계획은 무엇입니까?
▲ 이 프로그램 이후에 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축적한 지식과 좋은 경험들을 이용할 수 있는 분야의 흥미롭고 좋은 직업을 찾을 필요가 있습니다. 아르메니아에서 스포츠 심리학을 공부하기 때문에 논문을 완성해서 제출할 계획입니다. 미래에는 국제스포츠기구에서 가치 있는 자리를 갖고 싶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전문적인 현역 운동선수나 은퇴한 선수들을 도울 뿐만 아니라, 스포츠를 직접 하거나 스포츠를 공부할 기회가 제한된 어린이들이나 젊은 사람들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녀는 한국에서의 교육을 평생 잊지 않으리라 다짐한다. 꼭 스포츠분야에서 성공해 한국에서 받은 교육이 결코 헛되지 않게 하겠다는 것이다. 그녀는 자신의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국에서 보여준 열정과 패기가 언젠가 언젠가는 빛을 발할 것을 기대한다.
서울올림픽기념관(좌), 김도현기자와의 만남(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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