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서전과 같았던 여성 스포츠인 이야기
#2016 여성스포츠인 토크콘서트 “성공보다 성취에 욕심을 내라“
#우진경기자
이 말은 지난 10월 19일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16 여성스포츠인 토크콘서트’에서 임은주 대표(전 여자축구 국가대표 선수/ 현재 The IM Global 대표이사)가 청중들에게 한 말이다. 여성 스포츠인으로서 성공적인 삶을 살아 온 그였지만 성공만을 바라보고 노력하기 보다는 현실에서 성취감을 얻으며 생활하는 것이 궁극적으로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한 것처럼 들렸다. 현재 너무 큰 목표에만 전념해서 그것만 보고 달려가느라 바쁜 젊은이들에게 꼭 필요한 말 같았다.
올해 4번째로 개최된 토크콘서트는 한국스포츠개발원 박영옥 원장의 인사말과 함께 시작됐다. 여성스포츠리더 교육과정 그룹프로젝트 우수작 발표와 임은주 대표와 홍정호 선수(전 국가대표 핸드볼선수/ 한국여성 최초 아시아핸드볼연맹 기술위원), 이아영 선수(전 역도,스켈레톤/봅슬레이(국가대표)선수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도핑관리팀)의 개인 사례발표에 이어 발표자들과 청중 모두가 함께하는 토크시간을 가졌다.
토크콘서트에 참여하는 모든 시간이 의미 있었지만, 그래도 그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시간을 꼽으라고 한다면 다들 사례발표시간을 얘기하지 않았을까 싶다. 임은주 대표의 발표는 다소 오만해보일 수 있었지만, 그만큼 호소력 있었다. 조용조용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한마디 한마디 힘을 담아 전하던 홍정호 선수, 그리고 조금 무거울 수도 있던, 힘겨웠던 자신의 이야기를 재치 있게 풀어나가 웃음과 감동을 주었던 이아영 선수의 발표는 인상적이었다. 이들 모두 자신이 살아온 이야기와 더불어 현재 나아가고 있는 방향 등을 청중들에게 꾸밈없이 이야기 하였다. 이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마치 자서전을 읽는 느낌과 동시에 마음 깊은 곳에서의 움직임이 일었다.
스노우보드의 김미리 선수는 “오늘 처음으로 이런 자리에 와 보았는데, 같은 선수 생활을 했어도 정말 새로운 다른 삶이 많다는 것을 느꼈고, 치열하게 산 여성 스포츠인들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다시 한 번 울컥 하는 마음이 들었다”고 행사에 대한 감상과 함께 “여태까지 해왔던 것과 별개로 우리 여성스포츠인들이 앞으로 풀어나가야 할 과제들이 많다는 것도 느꼈다. 앞으로의 내가 작더라도 무엇이 되었든 앞으로의 여성스포츠인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스스로의 다짐을 보여주었다.
행사를 담당한 한국스포츠개발원의 박성해 과장은 “대부분의 선수 분들이 모두 은퇴 후를 걱정하는데, 이러한 행사에 참여하셔서 조금이나마 도움을 얻어 가셨으면 좋겠다. 오늘은 국가대표 선수들만을 사례발표자로 모셨지만 다음번에는 다른 선수 분들도 모시고 싶다”며 “또 앞으로 스포츠계의 다양한 진로를 더욱 많이 알리고 이러한 좋은 기회가 많이 홍보되어 더 많은 분들이 참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기를 희망했다.
7기 스포츠둥지기자단 우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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