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여름밤을 뜨겁게 달군 나이트레이스
#강시원
(CJ 슈퍼레이스 나이트레이스 포스터)
지난 7월 30일 토요일 강원도 인제에 위치한 인제스피디움에서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이 열렸다. 총 8라운드에 걸쳐 진행되는 본 대회에서 ‘흑진주’로 불리는 나이트레이스는 슈퍼레이스의 기존 라운드와 달리 밤에 경기가 치러지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로 5번째를 맞는 나이트레이스는 모터스포츠 팬들에게 대표적인 여름 축제로 자리잡았다. 특히 휴가철을 맞아 강원도를 찾은 많은 가족 단위의 관람객이 경기장을 방문했다. 낮에는 수상 레포츠, 물놀이를 즐기고 저녁에는 모터스포츠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기회이기 때문이다.
이번 나이트레이스의 매력 포인트 3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1. 서킷
강원도 인제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일반적인 서킷과 달리 산을 깎아 만든 서킷으로 고저 차로 인한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트랙의 총 길이는 약 3.9km로 오르막 경사 11.7% 내리막 경사 8%로 이루어져있다. 특히 인제 스피디움 호텔과 콘도에서는 경기장에 한 눈에 내려다 보이고 호텔 앞 전망대에서 서킷의 전경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다.
<강원도 인제에 위치한 인제스피디움 전경> (출처:인제스피디움 공식홈페이지)
2. ‘Night’에만 가능한 분위기
차량에서 빛나는 LED 패널로 머신을 꾸미는 것은 오직 나이트레이스에서만 볼 수 있는 진풍경이다. 각각의 팀들은 팀 컬러로 화려한 불빛을 밝히며 서킷을 수놓는다. 또한 밤이라는 시간적 특성상 레이싱의 속도감이 더욱 빠르게 느껴지고 밤이 주는 고요함은 배기음을 박진감 넘치게 만든다. 밤에 경기를 즐길 수 있는 스포츠가 많지 않은데다 나이트레이스는 이벤트 운영에 있어 많은 노하우가 필요하다. 따라서 국내에서 보기 힘든 이색적인 스포츠 이벤트이자 콘텐츠로서 독보적인 대회로 자리잡을 수 있었다.
<나이트레이스 경기장면> (출처: 슈퍼레이스)
3. 다양한 이벤트
본 레이스 이외에도 슈퍼카레이스, 오디오카, 하드코어 튜닝카 레이스 등 많은 볼거리는 관람객들을 만족시키기에 충분했다. 슈퍼카 주행의 경우 1,2차를 나누어 진행되어 많은 관람객이 시간대에 맞춰 관람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또한 드리프트 이벤트 주행은 난이도 높은 드리프트와 더불어 여름밤을 수놓는 LED조명과 함께 화려함을 더했다. 버스를 타고 서킷을 가까이서 관람할 수 있는 달려요버스 이벤트와 RACE TO NIGHT SPECIAL 경품 추첨 등 많은 흥미거리를 통해 관람객의 흥을 돋구고 레이싱에 재미를 더했다.
<나이트레이스 프로모션 현장> (출처: 한국스포츠경제)
이번 나이트레이스는 약 8,000명의 관중을 모으며 성공적으로 진행되었다. 모터스포츠와 다양한 볼거리, 이색적인 콘텐츠가 모여 발휘될 수 있는 성과였던 것이다. 비록 올해 나이트 레이스는 마무리 되었지만 앞으로 4라운드가 남은 CJ 슈퍼레이스는 일본에서 열리는 대회를 제외하고 9~10월까지 용인 스피드웨이, 영암 인터내셔널 서킷, 인제 스피디움이 각각 1라운드씩 남았다. 후반부로 갈수록 치열한 접전을 거듭하며 흥미를 더해가고 있는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현장에 가을 나들이를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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