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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통신원

세계 챔피언들이 하나로 뭉쳤다! - Champions for Peace

글/ 백진선 (서울대학교 글로벌스포츠매니지먼트 전공)



  ‘박지성 재단의 재능나눔’, ‘장미란 재단의 재능나눔’ 등 국내 스포츠 스타들이 재능나눔을 활발히 하고 있다는 것을 많이 들어 보았을 것이다. 이는 국민들에게 받은 사랑을 다시 나누어 보답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국제적으로 재능나눔을 위하여 각 나라의 스포츠 스타들이 모였다는 것은 처음 들어볼 것이다. 현재 다양한 국가 및 다양한 종목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67명선수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고 한다. 따라서 필자는 범세계적으로 재능나눔에 기여하고 있는 Champions for Peace를 소개하고자 한다.


Champions for Peace는 ...

  ‘피스앤 스포츠’에서 주관하는 사업으로 유명 스포츠 선수와 함께 하며 평화와 스포츠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하여 만들어졌다. 이 사업은 스포츠 챔피언들이 사회 발전에 봉사하는 구조를 구축하기 위하여 설립되었으며 평화를 위한 수단으로 스포츠를 홍보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주로 스포츠와 평화를 소망하는 은퇴선수들로 구성되며 이들은 각 종목에서 올림픽 메달리스트 등 최고 기록을 세운 챔피언 선수들 위주이다. 이들의 운동 경험, 기술, 그리고 인지도는 스포츠를 통해 평화 증진을 위한 프로젝트를 하는 데 도움이 되는 기틀을 제공한다. 따라서 이들이 다 함께 활동함으로써 정치 인사들 및 개인 의사결정자들의 스포츠와 평화를 향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인식의 변화를 만들고 있다.



<앨버트 2세 모나코 국왕과 Champions for Peace's 클럽 멤버들 , 출처 : Peace and Sport>



Champions for Peace의 가입 조건은 ...

   기본적으로 스포츠 경력에서 최고의 기록을 이룬 선수들에게 직접 가입을 제안하거나 신청 받는다. 더불어 스포츠를 통해 평화에 기여하기 위한 열정이 있는 선수들을 필요조건으로 제시하고 있다. 가입 절차를 구체적으로 살펴보자면 우선 해당 종목에서 인지도가 있으며 업적을 이룬 선수들에게 제안을 하고 그 선수가 승낙한다면 구체적으로 선수의 프로파일을 평가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는 선수가 스포츠 평화의 운동을 하기에 앞서서 적합한지를 검토하게 된다. 그리고 해당 선수가 참여할 수 있는 사업 및 대회를 검색하여 Champions for Peace 의 멤버로서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Champions for Peace의 최근 활동은...

 챔피온 선수들의 종목을 살려 유소년 선수들에게 기술을 지도하거나 대회를 함께   참가함으로써 국민들이 스포츠 참가에 대한 관심을 증가시키도록 한다. 

풋볼 월드 챔피온 Christian Karembeu과 배드민턴 프로선수 Kaveh Mehrabi는 섬나라 아이티에서 최악의 지진이 발생한 이후 유소년을 대상으로 체육 프로그램을 함께 하며 아이들이 잠시라도 지진의 두려움을 잊게 하였다. 또한 탁구 월드 챔피온 Peter Karlsson는 전문적인 탁구 지도를 접하기 힘든 동티모르에 가서 열렬한 환호 속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기도 하였다. 이 밖에도 마라톤 선수 Marie Jose Perce와 함께 하는 뉴욕 마라톤, 육상 800m 세계 신기록 보유자 Wilson Kipketer와 함께하는 달리기 등 선수들과 시민들이 함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있다. 또한 현재 장대높이뛰기 챔피언 옐레나 이신바예바 선수도 가입하며 자신의 재능을 나누고자 계획하고 있다. 



<풋볼 월드 챔피온인 Christian Karembeu가 아이티에서 지도하는 모습, 출처 : Peace and Sport>



  이 사업을 조사하면서 알게 된 것은 국내에서 가장 친근한 선수인 효도르 선수 (에밀리아넨코 표도르)도 67명 중 클럽의 멤버로 가입하고 있었다. 하지만 가입 선수 중 한국 선수를 조사해 본 결과 단 한명도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Champions for Peace 담당자는 이에 아쉬움을 표현하며 한국인 선수의 비율이 높아지기를 바란다며 한국 선수에 대한 관심을 표현하였다. 따라서 이번 Champions for Peace 담당자와 인터뷰를 통해서 한국 선수들에게도 가입을 제안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이러한 범세계적 재능나눔 사업에 한국 선수들도 활발히 할 수 있게 되길 희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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