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영미(이화여자대학교 강사)
매년 10월이면 미국에서 US OPEN 라켓볼대회가 열린다. 필자는 2012년 10월 3~7일까지 미네소타주의 미니애폴리스에서 치루어진 2012 US OPEN을 참관하고 돌아왔다.
< 경기 포스터> <미니애폴리스 다운타운>
이 대회는 세계라켓볼선수권대회와 함께 라켓볼대회 중 가장 큰 메이저 대회이다. 남자프로 경기는 캐나다의 케인 웨이즐런척(32)이 8번째 우승을 거머쥘 것인지 궁금해 하였고, 여자프로 경기는 작년 우승자인 멕시코의 파올라 롱고리아(23)의 챔피언 방어가 세간의 관심을 모으며 미국내 700여명의 선수와 미국 외의 13개국 나라의 선수들이 참가하여 5일동안 열띤 경기를 펼쳤다.
<여자세계랭킹 2위 론다 레이지디취(미국)> <남자프로 4강 다니엘 드 라 로사>
남자프로의 경우 세계랭킹3위의 벤 크로포트(미국)를 이긴 미국의 알렉스 애커만(24)선수와, 세계랭킹 5위 크리스 크라우더(미국)를 이겨 파란을 일으킨 멕시코의 다니엘 델라 로사(19)선수의 경기가 박진감 넘치고 라켓볼의 세대교체를 예고하였다. 여자프로에서도 중남미의 강세가 이어졌는데, 멕시코, 볼리비아, 에콰도르의 선전이 이어졌다. 특히 에콰도르의 신예 베로니카 스토마이어(19)는 프로예전전을 통과하고 기존의 프로들을 계속 꺽으며 여자프로 4강에 오른 것이 괄목할 만한 경기였다. 남녀프로 경기는 모두 작년과 같이 케인과 파올라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좌로부터 라키 칼슨(준우승), 케인 웨이즐런척, 파올라 롱고리아, 론다 레이디취(준우승)
US OPEN 라켓볼대회는 위와 같이 프로선수들의 경기뿐 아니라, 오픈, 엘리트, 연령별로 다양하게 등급을 나누어 자신의 실력에 맞는 등급의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 그러므로 프로들의 수준 높은 경기도 즐기며, 한편으론 자신의 실력도 가늠해 볼 수 있다. 이런 대회가 없었다면 좀처럼 가보기 힘든 미니애폴리스의 방문도 즐거웠지만, 화려한 선수들의 플레이와 너나할 것 없이 이 축제를 즐기는 참가자들을 보면서, 우리나라 선수들도 많이 참가하여 이런 문화를 느끼고 즐겼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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