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야별 체육이야기/[ 생활체육 ]

‘운동량 짱 NASA도 애용’하는 라켓볼을 아시나요?



글/이영미(이화여자대학교 강사)


최근 잘 사는 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운동을 취미로 하는 현대인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단단히 마음먹고 시작했어도 쉽사리 기량 향상을 꾀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선수급 기량은 아니어도 동호인들 사이에서 고수 소리를 듣고 싶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얻는 게 좋다. 이상수 한국라켓볼협회 전무이사는 라켓볼을 두고 '21C형 스포츠'라고 자신 있게 단언한다. 라켓볼 동호인의 단순한 자기자랑이 아니다. 실제 라켓볼은 미국항공우주국(NASA) 공군사관학교, 군 특수부대 및 영재학교 등 첨단 엘리트를 양성하는 데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라켓볼이 주는 신체적 운동효과 외에 공간지각능력, 순발력, 예측력, 응용력 등 다양한 지적능력 향상에 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천정을 포함, 경기장 6면을 전부 사용하는 점은 호기심을 자극한다.뿐만 아니라 단거리 육상선수의 순발력, 마라톤 선수의 지구력, 보디빌더의 근력 및 근지구력, 펜싱선수의 민첩성 등 신체능력의 다양한 활용 면에서 만능 스포츠맨이라면 도전해 볼만한 스포츠다.타종목 동작과 접목이 가능하다는 점이 라켓볼의 큰 장점. 특히 야구 스윙과 라켓볼의 스윙은 타격 시 타자의 체중 이동과 하체를 중심으로 자연스럽게 상체가 볼의 방향으로 이동된다는 점에서 지극히 유사하다. 또 투수의 동작이 접목되기도 한다. 낮은 볼을 토스해 낮은 자세로 지면과 수평이 되게 때리는 서브 동작은 언더핸드 투수의 투구 폼과 닮았다. 삼성의 류중일 감독은 라켓볼의 운동 효과를 익히 알고 선수들에게 권장하고 있다.


다음은 박한이 선수의 기사일부를 소개하겠다.
박한이(32·삼성)가 라켓볼 삼매경에 빠졌다. 취미나 여가가 아니라 내년 시즌 명예 회복을 위한 훈련의 하나다. 박한이는 요즘 방망이 대신 조그만 라켓을 휘두른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시즌이 끝나자마자 박한이에게 대구의 한 실내스포츠센터의 라켓볼 시설을 소개해줬다. 라켓볼은 야구와 거리가 먼 실내운동이지만 순발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명철·강명구 등 동료도 라켓볼 대열에 동참했다.

박한이는 "라켓볼에 빠져 지낸다"고 하자 "푹 빠진 것은 아니다. 웨이트랑 러닝과 함께 병행하고 있다""순발력은 물론 손목과 하체도 튼튼해진다"고 효과를 설명했다. 30대가 넘은 야구 선수들이 눈에 띄게 저하되는 게 순발력이다.

유격수 출신인 류중일 감독은 올 시즌 중 틈만 나면 라켓볼 예찬론을 폈다. 그땐 웃으며 한 얘기였는데 시즌이 끝나자마자 박한이에게 라켓볼을 권했다. 류 감독은 박한이의 올 시즌 부진을 순발력 저하 때문으로 보고 있다.

2001년 삼성 유니폼을 입은 박한이는 올 시즌 데뷔 후 가장 낮은 0.256의 타율을 기록했다. 최근 3년 연속 3할을 친 정교한 타자라는 이름값은 물론 공격형 2번 타자를 맡긴 류중일 감독의 기대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였다.

2010시즌 삼성과 맺은 2년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이 끝난 그는 연봉 협상에 대해 "부진해서 확실한 얘기를 못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삼성은 5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지만 박한이 개인으로선 그리 만족스럽지 못한 2011시즌이었다.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박한이는 겨울에도 마음 놓고 쉴 수가 없다. 지난 4월 얻은 딸, 시즌 동안 챙겨주지 못한 아내 조명진씨가 눈에 밟히지만 시즌처럼 몸 만들기를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첫 번째 과제는 떨어진 순발력의 향상이다. 라켓볼은 동체 시력과 반응 속도를 올리는데도 상당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좁은 공간에서 쉴 새없이 뛰다 보면 체중 조절은 저절로 된다. 2011.12.18 (중앙일보)

라켓볼은 '친다'가 아닌 '때린다'는 표현을 사용한다. 소리로도 즐거움을 찾을 수 있어서다. 자신이 때리는 공의 타격음이 경기장 내부에서 울려퍼지는 순간 동호인들은 라켓볼의 마력에 빠지게 된다. 경기 방식이 쉽고 규칙 적용 판단이 빨라 판정에 대한 잡음이 없다는 점도 매력이다.칼로리 소모량이 스포츠 종목 중 최고를 다툰다. 일본의 한 연구기관 조사에 따르면 분당 칼로리 소모량이 15이상으로 조깅(13) 수영(12) 사이클(5)에 비해 월등히 많다. 라켓볼30분이면 테니스 2시간 효과와 맞먹는다는 의미다.


* 라켓볼의 기원과 발달
라켓볼은 역사가 길지 않은 현대스포츠로서, 시간과 기후에 영향을 받지 않는 스포츠라는 장점과, 타 실내스포츠와 비교하여 시간당 운동량이 많다는 특징으로 인하여 최근 그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스포츠의 한 종목이다.

* 라켓볼의 기원
라켓볼은 1940년 후반 미국에서 발생되었으며 그 시초는 패들볼(Paddleball)로서 나무 주걱 모양의 라켓을 이용해서 즐기는 경기이다. 1960년 초기에는 라켓볼이라 부르지 않고Paddle-rackets, Paddleball, Paddle-tennis등으로 부르다가 1969426ST.LOUIS에서 선수들과 임원들이 회합을 가져 공식명칭을 라켓볼(Racquetball)이라 통일시켜 부르게 되었다.

* 라켓볼의 보급 발달
이 운동은 1949년과 1959년 사이에 급속히 확산되어 YMCA와 레크레이션 단체에서 이 경기를 정식 종목으로 채택하여 더욱 관심이 증대되면서 196942657.LO7S에서 선수들과 임원들이 회합을 가져 국제 라켓볼 협회를 결성하였다. 이때 제 1회 라켓볼 선수권 대회를 열었으며 지역별, 국가 간의 남녀 선수권전을 개최하기도 하였다. 그 후 미국을 비롯하여 캐나다, 프랑스, apr시코 등과 아시아 지역으로는 한국, 일본, 중국, 필리핀 등 전세계에 걸쳐 널리 보급 발달되었다.

* 라켓볼의 특징
재미있다.
라켓과 공을 가지고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일종의 테니스와 비슷하지만
, 경기방식이 더 다이나믹하고, 밀폐된 공간에서 상대방과 같은 홀에 있다는 차이점을 가지고 더욱 재밌고 흥미 있는 경기를 즐길 수 있다.

쉽다.
라켓볼은 이런 재미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 또한 배우기 쉽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평생운동으로 적합하다.
라켓볼은 칼로리를 소비하고, 근육을 강화시킨다. 전신을 이용한 운동이기 때문에 근육강화와 지구력발달에 도움을 주게 된다. 대략적으로 평균 시간당 650-750칼로리를 소비하기 때문에 여성들의 다이어트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주의해야 할 점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항상 준비운동과 안전장비를 갖추어야 한다. 라켓볼은 시간당 에너지소모량이 많으므로 무리하게 움직이는 것은 좋지 않다. 충분한 준비운동과 꾸준한 운동을 해야 하며 또한 공이 매우 빠르고 상대방과 같은 코트에 있기 때문에 몸 또는 라켓의 부딪힘이 있을 수 있다. 이에 대해서 안전장비(고글, 라켓줄, 금속성 악세사리)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 라켓볼 게임

- 경기의 형식
라켓볼 게임은 단식(single), 복식(double), 3(cut-throat) 경기가 있으며, 단식의 경우는 두 명이 코트에서 랠리를 하여 승부를 내는 경기이고, 복식은 2명이 선수가 한 팀이 되어 22로 게임을 하며 승부를 내는 경기이다. 3인 경기는 다른 국기 종목에서는 볼 수 없는 방식으로 3명의 선수가 각기 다른 포인트로 승부를 내는 경기이다. 이 게임은 서버가 두 명을 상대로 경기를 하고 리시버는 복식처럼 2인이 한 팀이 되어 복식경기와 같이 경기한다.
이 게임은 사이드 아웃이 될 때마다 리시버의 파트너가 계속적으로 교체되어 경기를 하며, 세명 중에서 15점을 먼저 얻는 플레이어가 이기게 된다.

- 포인트와 아웃
라켓볼에서는 테니스와 배구에서 말하는 세트를 게임이라 한다. 게임은 11, 15, 21점 게임이 있으며, 보편적으로 15점 게임을 많이 하고 게임은 15점을 먼저 득점한 쪽이 승리한다. 포인트는 서브한 측이 랠리에서 이겼을 경우만 얻고 리시버가 랠리에서 이기면 서브권을 가진다. 복식에서는 첫 번째로 서브를 넣은 플레이어가 서브권을 잃었을 때 핸드아웃이라 하여 다음 파트너에게 서브권을 넘기며 두 번째 서브를 잃었을 때 사이드 아웃이라 하여 상대편에게 서브권을 넘긴다.

- 코트와 장비
코트의 특징 4면 라켓볼 코트는 너비가 20피트(6.1m), 길이가 40피트(12.2m), 높이가 20피트이며, 후면 높이는 최소한 12피트(3.7m)이다. 코트는 서비스 존, 서비스 박스, 리시브 존을 나타내는 1.5인치 너비의 선(쇼트라인, 서비스라인, 드라이브 서비스라인, 그리고 리시빙라인)으로 표시된다.

라켓 범퍼가드와 손잡이를 포함한 라켓은 길이가 21인치(53m)를 초과할 수 없다. 프레임은 안전하다고 판단되는 어떤 재질로도 만들어질 수 있다. 라켓에는 선수의 손목에 안전하게 붙들어 매는 끈이 달려 있어야 하고, 라켓줄은 볼에 흔적을 남겨서는 안되는 것을 사용해야 한다.
장비 공인 시합에서는 라켓볼 스포츠를 위해 고안된 렌즈가 있는 안경이 필요하며 또한 보안경은 고안된 상태대로 써야 하고 변경할 수 없다. 시력 교정 안경이 필요한 선수들 역시 라켓볼 스포츠를 위해 고안된 렌즈가 있는 안경을 써야한다. 슈즈는 바닥에 흔적을 남기거나 손상을 가하는 슈즈는 안 된다. 안전을 위하여 보안경과 라켓 손목 끈을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 서브
서브권 결정은 토스로 정하며 첫 번째 게임을 시작할 때 서브나 리시브를 결정할 선택권을 가진다. 두 번째 게임은 첫 번째 게임의 반대 순서로 시작하며 세 번째 게임은 합산한 점수가 높은 선수나 팀이 먼저 서브권을 가진다. 양 선수나 팀의 점수가 같을 경우에는 다시 토스를 해서 토스의 승자가 서브의 선택권을 갖는다. 서버는 서브를 쇼트 라인과 서비스 라인 안쪽에서만 서브를 넣을 수 있다. 서브를 할 때 서버는 볼을 바운드 한 후에 타구해야 하며 볼의 바운드는 서비스 존의 경계선을 넘을 수 없다. 서버는 서브를 한 후 볼이 쇼트 라인을 통과할 때까지 쇼트 라인을 넘어갈 수 없으며 서브는 심판이 점수를 말하거나 지시한 후 넣어야 한다. 리시버는 볼이 바닥에 두 번 바운드되기 전에 쳐야 한다.

복식 경기에서 각 게임의 첫 번째 서브권은 하나만 주어지며, 이후부터는 두 개의 서브권이 주어진다. 각 서브 중에는 서브 볼이 쇼트 라인을 통과할 때까지 서버의 파트너는 서비스 박스 안에서 측면 벽에 등을 대고 똑바로 서 있는다.

- 리턴
서브와 동시에 플레이되면 리시버는 볼이 점섬으로 된 리시빙 라인을 통과할 때까지 리시빙 라인 안쪽으로 들어갈 수 없다. , 리시빙 라인 안에 바운드 된 볼은 리시버가 라인 안쪽으로 들어가 쳐도 무방하며 플라이 볼을 리턴할 때 리시버는 볼이 리시빙 라인을 넘기 전까지는 볼을 칠 수 없다. 그러나 리시버나 라켓은 타구이후 리시빙 라인을 넘을 수 있다. 서브 리턴의 실패는 결국 서버에게 한 점을 준다.

- 사이드 아웃
서버는 아웃 서브가 될 때까지 서브를 계속한다.
폴트 서브는 오픈급(선수급)에서는 한 개의 서브만을 허용한다. 오픈급에서 폴트는 핸드 아웃, 혹은 사이드 아웃이 되며 연령별과 다른 기술급에서는 두 개의 서브가 허용된다. 두 개의 폴트는 결국 핸드 아웃 혹은 사이드 아웃이 된다. 그러나 현재 우리나라에서 통용되는 룰은 한 개의 서브만을 인정한다.(폴트 서브 없이 모두 아웃 서브로 인정한다.)

- 랠리
서브 리턴 후에 시작되는 플레이를 랠리(Rally)라 하며 플레이는 다음과 같을 때 멈춘다. 볼이 운반되거나 라켓에 두 번 맞았을 때 즉, 공을 치는 것보다 던지는 것에 가깝게 라켓에 볼이 오랫동안 머물러 있을 때와 타구시 라켓에 볼이 연속적으로 두 번 맞았을 때 랠리가 중단되며 전면을 맞추기 위한 속도나 방향을 갖지 못한 볼로 상대편 선수를 맞출 때, 고의적인 힌더가 일어날 때, 랠리를 멈추며 볼이 벽면에 얼마나 많이 맞았는지에 관계없이 두 번 바운드되기 전에는 계속 플레이 상태이다. 만약, 어떤 선수가 볼을 향해 샷을 하는데 치지 못하면 선수는 볼이 바닥에 두 번 바운드되기 전까지는 볼을 리턴하기 위한 재시도를 계속할 수 있다.

- 힌더

두 가지 형태의 힌더가 있다.

데드볼 힌더(Deadball hinder) : 벌칙 없이 재 플레이됨(코트 힌더, 신체접촉, 안전방해, 스크린 등)
어보이더블 힌더(Avoidable hinder)  : 반드시 의도적이지 않더라도 블로킹하거나 시끄러운 소음을 내고 완전한 스윙을 하지 못할 정도로 너무 가까이에서 수비하는 것과 같이 명백히 상대방이 공격적인 샷을 할 수 없게 하는 것.
라켓볼에서 렛처럼 만일 상대 플레이어가 코트에서의 위치나 매너가 공격적인 샷을 하지 못하게 한다면, 선수는 자진해서 고의적인 힌더를 요청할 수 있다.

이상으로 라켓볼에 대하여 간략하게 설명해보았다. 강추위가 기승을 부려 야외활동이 어렵다면, 날씨에 상관없이 즐길 수 있는 라켓볼의 세계에 입문해보는 것은 어떨까?
!!! 경쾌한 공의 파열음에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건강도 챙길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 출처
http://korearacquetball.com/
http://www.racquetball.or.kr/
http://www.sra.or.kr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384418

http://www.joongang.co.kr

ⓒ 스포츠둥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