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강일(세종대학교)
지난 11월 29일,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울산현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챔피언십’ 6강 플레이오프를 다녀왔습니다. 홈팀인 FC서울 프로팀이 팬 유치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FC서울이 월드컵경기장에서 시행한 다양한 케팅방법에 대해서 설명하고자 합니다. 앞선 기사에서도 다뤄진바 있는(http://www.sportnest.kr/978) 상암 월드컵 경기장 등 국내 10개의 월드컵경기장의 적자 운영은 그간 많은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월드컵 이후에 경기장 사용률 저조에 따른 문제점과 대책이 많은 거론되기도 하였습니다.
FC서울의 용품판매의 노력
국내 프로축구 구단의 총 매출 중 용품판매 비율은 굉장히 저조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FC서울은 단조로운 용품의 판매보다는 겨울옷, 응원복, 수건, 인형, 다이어리, 가방, 머그컵, 다양한 응원도구 등 다양한 물품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THE FAN SHOP' 라는 곳을 운영하면서 직접 현장에서 마킹을 해주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프로스포츠 구단의 수익모델 중 티켓판매, TV중계료, 상품과 서비스 판매라는 세 가지 큰 분류 중 가장 비율인 작은 상품과 서비스 판매에 대한 노력을 FC서울은 다양한 방법으로 지속적으로 하고 있었습니다.
FC서울의 잠재고객을 위한 노력
현재의 고객만을 보지 않고 미래의 잠재 고객을 유치하는 것은 마케팅의 기본적인 전략입니다.
그 전략에 입각하여 FC서울은 미래의 잠재고객인 어린이들을 위한 마케팅을 시행하고 있었습니다. 경기장 밖의 아이들을 위한 사격, 미니축구장, 미니 클라이밍 등의 놀이를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실제로도 가족단위로 함께 온 부모님들은 아이들은 이러한 이벤트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FC서울의 즐거운 기억들을 마음속에 새겨두었다가, 성장해가면서 미래에는 FC서울의 유니폼을 사서 티켓을 구매하여 열정적으로 경기를 관람하는 팬이 될 것입니다. 즉 FC서울의 미래를 바라보고 있는 투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FC서울의 제휴를 통한 노력
지난 6강 플레이오프에서는 치킨매니아의 치킨 증정과 프리스타일 풋볼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업무 제휴 이벤트를 실시하였습니다. 치킨매니아에서 출시된 새로운 제품을 샘플로 나누어 주었고, 또 경기장내로 반입을 하여서 치킨매니아 전용좌석에서 먹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이는 축구 경기관람 중에 많은 관중들이 맥주와 치킨을 즐긴다는 점에서 착안한 마케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 프리스타일 풋볼게임을 실제로 할 수 있는 부스를 설치함으로서 축구를 좋아하는 팬들에게 축구게임을 홍보하는 제휴 마케팅을 실시하기도 했습니다.
스포츠마케팅에 대한 관심이 기업에서나 지자체 단체에서 더욱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FC서울의 스포츠마케팅은 모든 즐길거리를 팬들의 즐거움을 위해 노력한다는 점에서 벤치마킹 하여야할 부분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앞으로 이러한 FC서울의 다양한 노력은 곧 기업의 수익 창출과 팬들에게 더 좋은 서비스와 경기를 제공할 것이고, 축구 경기 결과에 상관 없이 팬들이 축구장에와서 축구뿐만이 아닌 다양한 즐길거리와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축구 문화장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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