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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둥지 기자단

스포츠 클라이밍의 매력



                                                                                                          
                                                                                                          / 이강일 (세종대학교)

얼마 전에 개인적으로 즐겨보는 한 쇼프로그램에서 스포츠클라이밍이 소개되었다. 스포츠클라이밍 청소년 대표인 조승운(17),김한울(17)이였는데, 클라이밍 세트장에서 보여주는 퍼포먼스나 턱걸이 는 과연 국가대표다웠다. 도전과 스릴을 편리하면서도 안전하게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실제 암벽등반과 다른 스포츠클라이밍 매력인데, 지금부터 한번 스포츠 클라이밍의 매력에 빠져 보자.


                              쉽게 접할 수 없는 클라이밍센터?

 서울,경기권에 약 50여개의 스포츠클라이밍센터가 운영중이고 직접 체험도 해볼 수 있는 곳이 있다.( http://www.powerclimbing.org/ 대구파워클라이밍 센터 홈페이지에서 장소에 대한 정보를 구할 수 있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필자는 잠실에 위치한 자생웰니스 The J 스포츠클라이밍 센터를 찾았다.
The J 휘트니스센터 내에 설치된 높이 6m 폭 8m의 인공암벽이였는데 앞에 서보니 높이가 꽤나 높았다. 필자가 갔을때에는 초등학생이 스포츠클라이밍을 하고 있었는데, 능숙한 손,발놀림으로 인공암벽을 휘젓고 있었다. 현란한 기술에 빠져있던 중, 센터를 운영하고 계시는 클라임라이트 강명훈 대표님께서 직접 한번 체험해보라는 배려(?)를 해주셔서 직접 장비를 착용하고 클라이밍을 할 기회를 갖게 되었는데 처음이라그런지 정말 힘들었다.

 


                                       몰입의 즐거움

두려움 - 몰입 - 짜릿함 - 성취감 - 자신감 필자가 클라이밍을 한 약 10분간 내 마음속의 심정변화를 표현하였다. 인공암벽에 오르기전에는 6m나 되는 높이에 대한 두려움이 들었지만, 첫번째 홀드를 하고나서 점점 더 높이가 올라가면서 실수하면 떨어진다는 생각에 움직임 하나하나에 집중하고 몰입할 수 밖에 없었다. 실수 없이 올라가며 아래를 보았을 때엔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했던 굉장히 짜릿한 느낌이 들었고 마지막 홀드를 하였을 땐 해내고 말았다는 성취감까지 들었다. 그리고 정상을 느끼고 내려왔을 땐 다시 한번 해보고 싶다는 자신감마저 들었다. 이 얘기를 코치님께 하니 처음 클라이밍을 접하는 대다수의 분들이 그런 느낌을 갖는다고 하였다.


                               클라이밍은 어디에 좋을까?

클라이밍을 하고 내려와서 필자는 굉장히 지쳐 있었다. 의욕만 앞서서 겨우 10분정도 밖에 걸리지 않았지만 그냥 오르락 내리락 하는 스포츠가 아닌, 홀드 하나 하나에 온 신경을 집중해야 했고, 또 필자의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탓인지 근력이 굉장히 많이 소모되어서, 손이 떨리는걸 느낄 수 있었다. 클라이밍 운동을 지속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체중 관리가 중요하다. 턱걸이 할 때 몸무게가 적게 나가는 사람이 유리하듯이 클라이밍을 하기 위해서는 몸무게가 적게 나가는 것이 유리하다. 또 지속적으로 클라이밍을 하면 근력증진은 물론이고 신체의 밸런스를 잡아주어서 최근에는 여성들이 더 많이 즐기는 스포츠라고 한다. 열심히 스포츠클라이밍에 대해서 배우던 중에 강명훈 대표님과 황일연 코치님의 클라이밍 시범을 볼 수 있었다. 두분다 균형잡힌 몸매를 갖고계셔서인지 너무 쉽고 멋지게 클라이밍을 하셨다.


                                    스포츠클라이밍 경기의 종류는
?

클라이밍 세계 챔피언 김자인 선수(24.노스페이스 클라이밍팀)는 얼짱 스타로도 굉장히 유명하다.
김자인은 2일 벨기에 퓌르스에서 열린 월드컵 여자부 리드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그렇다면 리드라는 것은 무엇일까? 스포츠클라이밍이의 종류는 세가지로 나뉜다. 종류는 볼더링, 리드(난이도 경기), 스피드이다. 첫번째로 볼더링 경기는 안전벨트 착용 없이 정상까지 찍고 내려오는 경기인데, 4~5문제 정도가 출제 된다. 문제를 얼마나 많이 푸느냐에 따라서 순위가 정해진다. 리드경기는 난이도 경기라고도 하는데 안전벨트를 착용하고 올라가서 정상까지 올르는 경기이다. 누가 가장 높이 오르냐에 따라서 순위가 정해진다. 김자인 선수는 이번 월드컵에서 유일하게 리드경기에서 완등을 하여서 금메달을 획득하였다. 마지막으로 스피드 경기는 15m의 높이를 누가 가장 빨리 오르느냐의 경기이다. 이중에서 볼더링 경기가 가장 어렵다고 할 수 있다. 난이도가 가장 어렵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도 체력소모가 가장 크다. 클라이밍 체험이 끝나고 강명훈 대표님과 간단하게 인터뷰 할 시간을 갖게 되었다. 강명훈 대표님은 정말 열정적인 분이셨다.

                                 강명훈 대표님과의 인터뷰!

Q: 두번정도 정상까지 올라갔다 왔는데, 아직도 이렇게 손이 떨려요. 원래 이렇게 힘든 운동인가요?

A: 스포츠클라이밍은 근력이 굉장히 중요해요. 그래서 지속적으로 이 운동을 하기 위해서 근력운동과 다이어트는 필수입니다.

Q: 저도 살을 좀 빼야겠습니다.(웃음) 스포츠 클라이밍을 시작하게 되신 계기가 있으신가요?

A: 고등학교 시절 어느날에 친구들과 산에가서 위험하지도 않은 암벽을 타는데, 저는 그게 너무나 무서운거에요. 포기하고 내려와서 그 다음날 가서 시도해보고 그 다음날도 가서 시도를 해보는데도 무서워서 도저히 못하겠는거에요. 아마 그때부터 극복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기지 않았나 생각해요. 그리고 등산을 직접 접했던 시기는 대학교에서 산악부에 들어갔을 때부터 였어요. 신입생때에는 산에 올라가다가 포기를 해버려서 선배들 손에 이끌려 겨우겨우 완등을 하곤 했는데, 언제부턴가는 제가 후배들 손을 이끌어주며 모임에 한번도 빠지지 않는 등산맨이 되어있었던 거죠. 그때부터 등산에 대한 매력에 푹 빠져버렸던 것 같아요.

Q: 등산하는것과 스포츠클라이밍은 많이 다르지 않나요?

A: 객관적으로 보면 그렇죠. 하지만 스포츠클라이밍은 등산의 좋은 점만 골라서 만들어 낸 새로운 종류의 스포츠라는 점입니다. 실제로 암벽등반을 하면 위험요소들이 꽤 있어요. 또 시간이 많이 든다는 단점도 있고요. 하지만 스포츠클라이밍이라는 운동은 안전도 보장되고, 시간도 많이 들지 않는 다는 점에서 더욱 매력적인 운동이라고 할 수 있죠.

Q: 이곳 스포츠클라이밍 센터에 운동하시는 분들의 목적은 무엇일까요?

A: 학생들과 여성분들이 거의 주를 이룹니다. 학생 같은 경우에는 하나하나 문제를 풀어가는데에서 몰입을 하게되고, 집중력을 키우게 됩니다. 또 그에따른 성취감과 자신감도 얻게 되고요. 여성분들이 운동을 하시는 이유는 신체의 균형을 잡아주고 또 이 운동을 하기 위해서 지속적으로 다이어트를 해야만 한다는 점이 있죠.

Q: 저도 스포츠클라이밍을 지속적으로 해야겠습니다. 스포츠클라이밍에 관심있어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최근에 김자인 선수가 국제대회에서 메달을 휩쓸고 있고, 각종 매체에서도 클라이밍에 우수성을 많이 홍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수요만큼의 공급이 준비되고 있지 않는게 너무나 아쉽습니다.

새로운 스포츠에 대한 도전은 언제나 즐겁다. 스포츠 종목의 성장기 어느 시점에 있는 스포츠클라이밍, 이런 매력넘치는 스포츠라면 더욱 대중적으로 사랑을 받을 것이다. 다른 종목보다 적은 관심속에서도 선전하고 있는 김자인 선수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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