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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둥지 기자단

2011 대한민국 클럽 축구 대제전을 가다!!



                                                                          
                                                                         글/ 안나영 (서울대학교 스포츠경영 대학원 석사)




                                                   <여성부 원더우먼과 라이니스의 경기>

대한민국 축구인들의 축제가 열린 청자마을 전남 강진에 다녀왔다. 지난 723~ 84일 총 13일간 진행된 이 대회는 전국 170여개 아마츄어 동호인 팀이 모여 겨루는 장으로서 대회규모가 크고 전통 있는 대회이기도 하다. 참가부문은 초등부 (1~2학년, 3~4학년, 5~6학년), 중등부, 고등부, 대학부, 여성부 이렇게 5파트로 구분되며 해가 거듭날수록 참가팀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 대회는 2002년 월드컵을 마친 후 전국대학동아리축구리그로 막을 올렸고 대한축구협회에 등록된 선수가 아닌 순수 생활체육의 취지로 개최해왔으며, 유소년 클럽축구대회와 통합되어 2009년부터 대한민국 클럽축구대제전이라는 타이틀로 출범하게 되었다.

클럽축구대제전은 단순 게임을 통한 경쟁보다 축구인들이 찾는 즐거움과 클럽축구 문화를 발전시키기 위한 것으로 더블유원코리아와 강진군이 함께 스포츠메카로 거듭날 수 있도록 주관하고 있으며 errea, 파워에이드, 대교공부와락, 하이트, 벨리아모, Urive, Best eleven, 윌 미디어의 후원을 받았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눈여겨 볼만한 것은 제3기 날아라 슛돌이에서 활약한 멤버로 구성된 골클럽의 종횡 무진한 활약이었다. 최근 발렌시아 유스팀에 입단을 하게 된 이강인 선수는 기량을 돋보이며 팀을 초등부 3~4학년 우승으로 이끌었고, 대회를 마친 후 8월 말 스페인으로 출국예정이라고 한다.


                            <사진출처: 골클럽의 이강인이 드리블을 하고 있다.(Best Eleven)>

또한 여성부에서는 기존 여성축구팀과 달리 3개 대학팀이 참가하면서 경기가 참신하고 더 돋보일 수 있었다. 2009년 여성부 3위를 차지하였던 강팀 동덕여대 시너지는 체육학과 학생으로 구성되어 있었지만 그 자리를 지켜나가지 못하였고, 공과대학 학생으로 구성된 이화여대 공유는 처음으로 이 대회에 출전하여 실력을 뽐냈다. 기존 이화여대 체육학과 팀이 출전하지 않아 좋은 기회를 잡은 공유는 높은 성과를 얻지 못하였지만 승패와 상관없이 즐거운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였다.

SNUWFC라는 이름을 걸고 참가한 서울대 여자축구클럽은 생긴지 1년도 채 안되었다. 작년 K리그 프로축구연맹에서 주최한 대회 다음으로 두 번째 출전이라고.

체육교육과 학생뿐만 아니라 외교학과, 식품영양학과, 물리교육과, 국제학부 등 다양한 학과의 학생들로 구성되어 있고 작년보다 1.5배 많아진 인원으로 대회에 출전했다고 한다. 팀의 성적도 공부하는 실력만큼이나 향상되어 무패행진 조2위로 8강 본선진출을 하기도 하였다.

참가한 대학팀 모두 어려운 제정상태로 힘겹게 이 곳 강진까지 내려왔지만 축구라는 울타리에서 진정 축구를 즐기고 있고, 여자 아마추어 대학팀을 이끌어 나가고 있다는 기분에 뿌듯함을 느낀다고 한다.

                             <사진출처: 서울대와 PONY 경기.(Best Eleven)>

대회 운영본부에서는 170여개에 달하는 팀을 통솔하고 장소 점검, 날씨 점검, 심판 및 선수 체크 등 대회가 잘 치러질 수 있도록 노력하였고 응급구조 차량과 선수대기실 등 상황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게 준비하였다. 또한 TV중계보다 실시간 인터넷 중계를 통하여 본선 및 결승경기를 볼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

                                                    <이색적인 양머리를 하고 있는 응급구조 스텝>

2002년 월드컵에 의한 축구 붐이 형성되고 갑작스럽게 늘어난 축구의 인기에 축구 동호회와 여성축구팀까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엘리트 체육에서만 찾아볼 수 있었던 축구열기도 이제는 조금씩 생활체육 현장에서 뜨겁게 피어나고 있다. 이처럼 평소 축구를 사랑하는 동호인간의 상호친목을 도모하고 축구인구의 저변확대에 기여하기 위한 대회가 많이 늘어나 그라운드에서 더욱 멋지고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할 수 있기를 바란다.

마찬가지로 생활체육 유소년 축구 꿈나무들을 통하여 내일의 세계적인 스타로 성장할 수 있도록, 푸른 잔디에서 자유를 누비는 청소년으로서, 끊임없이 도전하는 정신과 젊음을 지닌 청년이 될 수 있도록 평생체육의 비전이 잘 이루어지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대한민국클럽축구대제전 사이트 바로가기>> http://www.clubleague.or.kr/index.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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