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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리그

U리그 개막, ‘밥상’ 차린 그들의 이야기 글 / 홍의택 “60여 명 정도 되는 스텝들과 배우들이 이렇게 멋진 밥상을 차려놔요. 그러면 저는 그냥 맛있게 먹기만 하면 되는 거거든요. 그런데 스포트라이트는 제가 다 받아요. 그게 너무 죄송스러워요. 이 여자(트로피) 발가락 몇 개만 제 것 같아요. 스텝들한테, 그리고 감독님한테 너무 너무 감사드려요.” 2005년 제26회 청룡영화제 시상식, 으로 남우주연상을 받은 황정민은 위와 같이 말했다. 이른바 ‘밥상 수상소감’으로 알려진 이 멘트는 영화계에만 국한된 게 아니다. 지난 11일 연세대학교 대운동장에서 열린 2014 카페베네 U리그 개막전, 연세대와 인천대의 맞대결도 마찬가지. 양 팀 선수 22명이 뛰어논 ‘밥상’은 음지에서 땀 흘린 이들에 의해 만들어졌다. 더 나은 판정을 위해 심판을 평가하는 ‘.. 더보기
“대학 스포츠의 부흥을 위해” 대학 스포츠 매거진 편집장 3인을 만나다. 글 / 황혜진 (스포츠둥지 기자) 2012년, 우리나라 대학 스포츠의 현실은 어둡다. 80, 90년대에 흔히 찾아볼 수 있었던 만원 관중석은 지금 눈 씻고도 찾아볼 수 없다. 관객으로부터 외면 받은 경기장은 활력을 잃었고, 선수들도 이젠 텅 빈 운동장에서 경기를 하는 것이 더 익숙하다고 말한다. 그런데 여기 이러한 현실을 바꾸고자 열심히 발로 뛰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대학 스포츠 매거진 편집장 3인이다. 제일 처음 등장한 매거진은 2008년에 창간된 고려대학교의 ‘SPORTS KU'이다. 그 뒤를 이어 2010년에는 라이벌 학교인 연세대학교에서 ’시스붐바‘가 창간되었다. 그리고 2012년. 고려대와 연세대의 흐름을 이어 갈 세 번째 학교인 한양대학교에서 ’사자후‘가 창간되었다. 그런데, 이 세 대학의 .. 더보기
대학스포츠여, 부활하라! 글/김민정(연세대학교 대학원 스포츠레저학과) ‘공부하는 학생선수’의 대명제 아래 우리나라는 초, 중, 고, 대학교 할 것 없이 부단한 노력을 하고 있다. 물론 유럽이나 북미처럼 처음 학생선수의 개념이 도입될 때부터 공부와 운동의 병행에 관한 가치관을 심어준다거나 제도적으로 그들을 도울 수 있었다면 좋았을 것이다. 하지만 경기력 향상의 문제와 학교 체육 문제 등으로 우리나라만의 독특한(혹은 혹독한?) 엘리트 문화가 생겨나게 되었다. 물론 필자도 그 문제로 인해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것이다’라는 포부를 매번 밝히며 힘겨운 중, 고등학교 시절을 보냈다. 어찌 보면, 외국에서는 당연한 것을 그 때는 왜 그렇게 내겐 힘든 일이었는지 모르겠다. 현재까지 국가에서는 크고 작은 형태로 항상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