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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서울올림픽

올림픽 개최도시의 불편한 진실: 화이트 엘리펀트(White Elephant) 글/하재필(아칸소대 건강과학과 교수) 서울특별시 송파구 올림픽로 25(잠실동 10). 88서울올림픽이 치러진 잠실종합운동장의 주소이다. 동방의 고요한 나라 대한민국을 전 세계에 알리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던 곳이다. 당시 찬란했던 옛터는 지금 어떠한가? 부서지거나 시커멓게 때가 끼어 앉기에도 불결한 좌석이 그대로 방치돼 있다. 바닥에는 떨어져 나간 콘크리트 부스러기가 나뒹굴고 있다. 또한 7만 여 관중석의 엄청난 규모 탓에 매년 120억 가량의 돈이 관리비 명목으로 지출되고 있다. 지난 10년 동안 시민의 혈세로 1000억원 이상의 적자를 본 것이다. 돈 먹는 하마나 다름이 없다. 비단 잠실종합운동장뿐만이 아니다. 2002년 월드컵 경기장은 어떠한가? 전국 10개 시·도에 경기장을 건설하는데 든 비용만 .. 더보기
수도권 지역의 가볼 만 한 스포츠 명소 Best 7 - 지하철로 돌아보는 우리 스포츠의 발자취를 찾아서... 글/ 김지한 (한국외국어대학교 독일어과) 우리나라는 유독 스포츠와 인연이 많은 나라다. 올림픽, 월드컵만 되면 대다수의 국민이 관심을 갖고, 그 열기에 걸맞게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내면서 세계 톱10 수준에 오른다. 또 올림픽, 월드컵, 아시안게임, 세계육상선수권 등 각종 국제 스포츠 경기대회를 모두 유치했고, 한 나라에서 1-2개도 갖기 힘든 프로스포츠를 4개(축구, 야구, 배구, 농구)나 보유하고 있는 것도 그렇다. 영토는 작지만 그 안에서 무궁무진한 힘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은 어쨌든 '스포츠 강국'이고 '스포츠 국가'라 해도 과언이 아닌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 스포츠의 힘, 그리고 역사를 평소에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공간을 꼽는다면 딱 떠오르지 않는다. 물론 올림픽, 월드컵을 치른 경기장들이 .. 더보기
감동을 주는 스포츠 스타 커플의 사랑 이야기- ‘전쟁’속에 피어난 ‘꽃 한송이’ 글/ 김윤환 (고려대학교 체육교육과) 찌는 듯한 더위가 한 풀 꺾이고, 이제는 바야흐로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찌는’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이 왔다. 성큼 다가온 시원한 가을 바람이 청아한 기분을 느끼게 하지만, 없는 옆구리를 쿡쿡 찌르는 가을 바람에 시린 외로움을 느끼게 되는 나 같은 솔로에게는 달가운 일만은 아니다. 어쨌든 사랑하기에 좋은 계절, 가을이다. 그리고 또한 운동하기 좋은 계절, 가을이다. ‘오늘은 사랑하기에 좋은 계절’ 가을을 맞아서 가슴 따뜻한 러브 스토리를 준비했다. 스포츠는 보는 이에게 무한한 감동을 준다. 뼈를 깎는 고통을 견뎌내며 신체를 극한까지 단련시키고, 수 없이 많은 연습과 경험을 통해 숨 막힐 듯한 긴장된 상황 속에서 멋진 경기를 보여주는 선수들의 경기를 보고 우린 감동을 느.. 더보기
제91회 전국체육대회 두배로 즐기는 방법 글 : 정샘(경희대학교 대학원 체육학과) 매년 가을 열리는 대한민국의 올림픽, 전국체전이 올해도 코앞으로 다가왔다. 1920년 전조선야구대회를 그 기원으로 올해로 91회를 맞이한 전국체육대회가 다음 달 경상남도에서 개막을 앞두고 있다. 전국 16개 시․도의 명예를 건 선수들의 기량 발휘와 지역발전을 도모하는 스포츠 축제의 한마당, 2010 경상남도 전국체육대회를 파헤쳐 본다. 경상남도는 로봇산업과 항공산업의 첨단기계산업 중심지로서 여러 불교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는 지역이다. 이 매력과 역동의 고장 경상남도에서 열리는 올해 전국체전은 ‘하나되어 다시뛰자 경남에서 세계로’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다음 달 6일부터 12일까지 7일간의 투혼과 열정의 축제가 될 것이다. 시범종목을 포함하여 총 44개의 종목에서 약..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