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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빙판 위 아름다운 소녀들, 싱크로나이즈드 피겨 동아리 ESST 글/정한솔 ‘하나, 둘, 셋! 다시 해보자.’ 연습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 인상 쓴 사람 없이 모두가 즐거운 마음으로 연습에 임했다. 그렇다고 장난스럽게 배우는 사람도 없었다. 모두가 진지하게 코치 밑에서 싱크로나이즈드 스케이팅에 필요한 기술들을 배우고자 했다. 코치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안에서 팀을 지도했고, 팀원들도 코치의 말에 귀 기울였다. 팀원들은 대형을 만들고 그 대형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실수들을 되돌아보고 난 후에 될 때까지 ‘하나, 둘, 셋’이라는 구호를 외쳐가며 연습하던 그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사람들은 피겨스케이팅이라고 하면 대부분 혼자서 하는 종목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사실 피겨스케이팅은 싱글 부문 외에도 두 명이서 짝을 이뤄서 하는 페어가 있고 그 외에도 아이스 댄싱, 그룹.. 더보기
김연아의 “값진 준우승”: 미디어를 통해 바라보다. 글/ 김동현 최근 들어, 스포츠 뉴스기사들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이름이 있다. 바로 김연아다. 그 기사들은 지난 2011세계선수권대회 이후 약 20개월만인 그녀의 복귀무대를 주요논조로 다루었으며, 그녀의 복귀무대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연아(22, 고려대)의 실루엣이 안개 속에서 벗어나 점점 대중들의 시야에 들어오고 있다. (.......)피겨 전문가들도 김연아의 복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현재 보도되고 있는 외신들은 '올림픽 챔피언'에 등극한 김연아의 복귀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김연아가 은반을 떠난 뒤 여자 싱글에서는 '명품 점프'와 '고난도 기술을 좀처럼 볼 수 없었다. 뛰어난 표현력은 물론 비거리가 뛰어난 트리플+트.. 더보기
국가대표 곽민정 선수에게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이번 학교운동부에서 만난 사람은, 고등학교 1학년임에도 불구하고 국가대표의 자리를 꿰찬 곽민정 선수입니다. 가냘픈 몸에서 나오는 파워 넘치는 스케이팅의 비밀은 무엇일까요? 오늘도 차가운 아이스링크 위에서 땀방울을 흘리는 곽민정 선수와 이규현 코치님의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Q. 간단한 본인 소개 부탁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수리고등학교 1학년이고, 현재 국가대표로 활약하고 있는 곽민정입니다. 반갑습니다. Q. 곽민정 선수는 언제부터 피겨스케이팅을 시작했나요? 정말 말 그대로 우연히, 어쩌다가 시작을 하게 됐어요. 초등학교 2학년 때, 할아버지 댁에 가는 길에 우연히 보게 된 아이스링크 장에 너무 재미있어 보여서 시작하게 됐죠. 한 3년 동안은 취미로 스케이트를 타다가, 5학년 때부터 본격적인 선수생활을 시.. 더보기
김연아가 국민요정이 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 글 / 김미숙(성신여자대학교 스포츠레져학과 교수) 한국의 자부심이 되고 있는 김연아, 이제는 우리들만의 꿈의 요정이기를 넘어 세계의 요정이 되고 있는 그녀, 은반 위에 엉덩방아를 찧던 어린 소녀에서 온 국민의 애인으로 자리한 그녀, 무엇이 그녀를 우리의 마음속에 두고 설레게 하는 것일까? 때론 눈을 치켜 떠서 섬뜩한 생명력을 불러일으키기도 하고, 때론 눈을 지그시 감고 움직여 우리를 긴 여울 속으로 몰고 가기도 한다. 그녀가 은반 위에서 느끼는 사랑과 복수는 그대로 우리의 사랑과 복수가 된다. 그녀의 몸짓과 표정만이 아니다. 그녀가 사용한 배경 음악은 대중들의 사랑을 받는 인기곡의 반열에 오르고 있다. 온 국민이 ‘죽음의 무도’를 모르지 않는다. 그녀가 움직이는 것은 개인이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대중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