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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 국가대표

스포츠 지도자. 심재성의 생각 <1> 글 / 이기원 (스포츠둥지 기자) 스포츠에서 꽃은 선수지만 그 꽃을 피워내기 위해 조련사 역할을 하며 기름진 토양을 일궈내는 것이 지도자이다. 음지에서 양지를 추구 하는 게 지도자이지만 때로는 선수 못지않게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경우가 있다. 국가대표 펜싱코치 심재성(46). 그는 런던 올림픽 신아람(27, 계룡시청) 선수의 ‘1초 오심’에 유창한 영어를 구사하며 훌륭한 지도자의 모습을 보여줬다. 국내 최초 프랑스 국립펜싱지도자 자격의 유학파 심재성. 그가 걸어온 스포츠 지도자의 길과 스포츠 외교에 대한 생각을 들어봤다. ▶ 어떻게 펜싱을 시작하게 됐나요? 그렇게 특별하진 않아요. 체육시간에 운동을 하는데 선생님이 “펜싱을 해보지 않겠느냐” 고 물으셨어요. 그때 우리학교에 펜싱부가 있다는 걸 처음 .. 더보기
런던 올림픽을 통해서 본 진지함과  여유로움 글/ 이성호 (한양대학교 영문학 명예교수) “꽁뜨르 아따끄 (역공)와 꽁뜨르 빠라드 (막고 찌르기)를 번갈아 썼다. 잠시라도 멈춰 있으면 다리가 떨릴 것 같아 부지런히 삐스뜨 (경기대)를 뛰었다. 그러다보니 끝났다. 금메달이었다.” 이는 2012 런던 올림픽 펜싱 사브르 여자 단식 결승 경기를 막 끝낸 금메달리스트 김지연 선수의 우승소감이다. 최선을 다하는 이런 모습은 아름답다. 물론 유럽 검투를 모델로 삼은 펜싱 경기는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다. 꽁뜨르니 아따끄니 삐스뜨니 하는 용어는 낯선 프랑스 말이다. 그러나 김 선수가 우주복 같은 운동복을 얼굴부터 내려쓰고 앞뒤로 내다르며 칼끝을 내찌르는 몸놀림은 날렵했다. 경기 용어를 잘 몰라도 좋다. 그저 그 날렵한 몸짓으로 뛰어다니는 진실함을 볼 수 있었기에 .. 더보기
신아람, 세계인이 인정한 런던 올림픽의 진정한 승자 글 / 이아영 (스포츠둥지 기자) 7월의 마지막 날 새벽 대한민국은 잠들지 못했다. 깜짝 신예 펜싱 신아람 선수의 눈부신 활약으로 대한민국이 떠들썩했다. 사실 이렇게까지 잘 할 줄은 몰랐다고 말하는 아나운서들의 해설처럼 올림픽 기대주의 명단에는 없던 그녀가 무섭게 돌진하더니 16강 진출, 8강 진출에 이어 4강까지 진출해버렸다. 사실상 세계랭킹 10위권 밖인 선수라 상대 선수들도 당혹스러웠다. 세계 강호들을 물리치고 유럽 스포츠 강국인 독일의 하이데만과 4강에서 만났다. 한 경기 한 경기 매끄러운 경기 진행과 영리한 플레이로 4강 까지 진출한 신아람 선수는 준결승전에서도 다르지 않았다. 경기를 내내 리드하더니 결승까지 진출하나 싶었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하이데만을 만나도 당당하게 경기를 리드하는 무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