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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합 중 자책(自責)을 막는 방법 글 / 김병준 (인하대학교 교수) 스포츠에서 심리의 중요성은 잘 알려져 있다. 기술과 체력이 아무리 앞서 있어도 멘탈이 부정적 이면 경기력을 제대로 발휘하기 힘들다. 시합 중에 머릿속에 떠오르는 생각과 이미지는 몸의 동작을 통제한다. 생각과 이미지가 명령을 내리면 몸은 그 명령을 따르게 된다. 몸이 반응을 시작하기 훨씬 이전에 머릿속에서 반응이 시작되는 것이다. 부정적인 생각과 자책(自責)은 특별히 나쁜 영향을 준다. 긍정적인 생각이 항상 도움을 주지는 못하 지만, 부정적인 생각과 자책은 항상 경기력의 발목을 잡는다. 머릿속에서 “안 될 것 같다” “실수 하면 어쩌나”라는 생각이 명령을 내리면 몸이 좋은 반응을 보이기 힘들다. 부정적인 생각과 자책을 막는 방법을 찾아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멘.. 더보기
김연아는 선수인가, 상품인가?(사례로 본 스포츠 스타의 이미지 과잉과 오용) 글 / 남상우 (충남대학교 박사) 국민은행과 현대자동차의 로고를 유니폼에 단 김연아. AIG라는 로고를 가슴팍에 매달고 운동장을 누비는 박지성. 맥도날드와 코카콜라 로고로 뒤덮인 티셔츠를 입고 있는 야오밍과 펠프스. 오늘날 인기 있는 스포츠 스타는 모두 기업의 이미지와 겹쳐진다. 아니, 오히려 소비사회가 도래하면서, “순수했던” 스포츠의 성격이 상품화의 코드와 일치되었다고 보는 것이 나을 듯하다. 그 과정에서 특정 스포츠에 관여하는 ‘스타’는 상품화의 주요 수단이자 목표가 되어버렸다. 상품이 된 스포츠 스타 상품화란, 학술적으로는 “하나의 인물, 대상, 현상을 ‘팔수 있는’ 대상으로 변화시키는 과정”(Slater & Tonkiss, 2001)이자 “이윤을 목적으로 한 자본의 교환”(Williams, 20.. 더보기
타이거 우즈의 위기대처전략에 주목한다. 글 / 김기한 (서울대학교 체육교육과 조교수) ● 타이거 우즈와 위기관리론(Crisis Management) 천하의 타이거 우즈가 한방 맞았다. 자업자득이니 누구를 원망할 일도 없다. 연쇄적으로 터지는 새로운 "소식"에 거칠 것 없어 보이던 우즈도 무방비 상태로 끌려가는 것처럼 보인다. 대충 이야기가 이렇다. 지난 11월 27일(현지시각) 새벽 2시가 넘은 시간에 우즈가 손수 운전하던 차량이 소화전과 가로수를 들이받는 교통사고를 낸다. 도대체 무슨 이유에서 새벽 2시가 넘은 시간에 운전을 했으며, 어디를 가는 것이었을까. 그리고 사고당시 함께 있지 않았다가 뒤늦게 현장으로 나와 우즈를 차 밖으로 꺼내준 부인 앨린. 경찰서에서 사고 경위에 관한 진술을 거부한 우즈. 이런 저런 의문점들에 기자들은 사건을 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