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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단

군인의 음악과 월드컵의 음악 군인의 음악과 월드컵의 음악 글/ 김학수 (한국체육대학교) 군인은 사기를 먹고 사는 사람들이다. 사기에 죽고 사기에 산다. 군인의 사기를 북돋워주는데는 음악이 크게 기여한다. 군인은 힘찬 아침 기상 나팔 소리에 벌떡 일어나 하루를 시작하고, 조용한 저녁 취침 나팔 소리에 잠자리로 들어간다. 사열과 행진에는 군악대의 경쾌한 음악이 연주되고, 전사자의 장례식에는 장엄한 장송곡이 울려 퍼진다. 수년 전 전방 부대에서 지인인 사단장 부부와 같이 식사한 뒤 뒤풀이에서 그의 색소폰 연주를 듣는 기회가 있었다. 군대 시절 부중대장으로 근무할 때, 중대장으로 함께 군복무를 한 인연이 있던 사단장은 전방 부대 지휘관으로 자주 이동을 하면서 관사에서 밤에 시간이 날 때면 혼자 색소폰을 불며 군인으로서의 고독과 힘든 삶을 .. 더보기
넥센 히어로즈 이경선을 통해본 치어리더의 생활 글 / 최선경 (스포츠둥지 기자) 궁금했다. 야구장에서 항상 만나는 치어리더들이지만 정작 그들의 생활은 베일 속에 가려져 있다. 겉모습은 화려하다. 화려한 의상과 율동, 빛나는 미모 등이 눈에 띈다. 야구장의 꽃으로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이다. 조금은 거칠고 냉정한 프로세계에서 부드러움과 여성스러움을 더해주기 때문이다. 관중들의 함성과 격려를 하나로 모아 그라운드 위의 선수들에게 힘을 전해주는게 일이지만 그들의 속 모습을 제대로 아는 이들은 많지 않다. 2013 시즌이 한창인 4월 어느 날, 목동구장에서 넥센 히어로즈의 이경선 치어리더를 만나 치어리더의 세계를 살펴봤다. 넥센 히어로즈의 이경선 치어리더 ⓒ넥센 히어로즈 안녕하세요? 먼저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넥센 히어로즈의 치어.. 더보기
축구와 카타르시스 글/송형석(계명대학교 교수) 많은 학자들은 축구가 ‘하는 사람’이나 ‘보는 사람’ 모두에게 그들의 본능 속에 내재한 공격본능과 사회생활을 통해 누적된 울분을 일소시켜주고, 그 결과 가슴속에 품었던 악의를 없애 주며, 결국에는 사람들이 매우 평온한 감정을 지닌 선한 존재로 돌아가서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영위할 수 있게 해준다고 말한다. 여기서 말하는 평온한 감정을 카타르시스라고 말할 수 있다.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사람들이 비극을 관람한 후에 갖게 되는 심리상태 또는 정서적 안정 상태를 카타르시스라고 불렀다. 과연 우리는 경기가 벌어지는 축구장이나 TV앞에 앉아서 고대 그리스인들이 비극을 관람한 후에 도달한 안정적 심리상태를 실제로 경험할 수 있을까? 만일 그렇게 된다면 다른 사회 영역에서 .. 더보기
스포츠 직업탐구 1편 – 응원단 북돌이 글 / 강동균 (스포츠둥지 기자) 800만 관중을 바라보고 있는 프로야구, 그 인기에 걸맞게 많은 사람들이 야구장을 찾고 있다. 하지만 우리에게 보이는 것은 공을 던지는 투수와 치는 타자, 그리고 화려한 치어리더들의 응원뿐이다. 하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팬들이 즐겁게 경기를 즐길 수 있게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다. 보이지 않는 스포츠 직업 탐구를 주제로 한 첫 번째 기사에서는 잠실 야구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북돌이 양승호씨를 만나보았다. 1. 먼저 간단한 소개와 어떤 일을 하고 계시는지 소개 좀 해주세요. 오금동 사는 양승호라고 합니다. 현재 두산베어스 산하 홍보팀에 속한 이벤트 팀의 응원단 소속으로 잠실 야구장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흔한 말로 북돌이를 하고 있습니다. 2. 이 일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