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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폭염주의보 속에 방치된 육상 선수들의 안전 폭염주의보 속에 방치된 육상 선수들의 안전 글/ 신용욱(서강대학교 교육대학원 체육교육) 지난 7월말 안양시 소속 선수들과 함께 전국실업육상경기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강원도 홍천으로 향했다. 전국적으로 폭염이 지속되고 있었다. 홍천이 40도를 기록하는 등, 무더위로 선수들은 고생했다. 대회 기간 동안 지낼 호텔에 도착 후 에어컨부터 찾기 시작했다. 잠시 휴식을 취한 후, 경기 시간표를 확인했다. 오전 8시부터 시작하여 오후 8시까지 경기가 진행되었다. 폭염 속에서 가장 더운 시간대에 경기가 진행되어 선수들의 안전에 문제가 생기지는 않을까 걱정이 되었다. 며칠 전, 예천에서 열린 전국 중·고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 여자고등부 5000m에 출전한 선수가 골인 후 쓰러졌다는 소식을 들었다. 선수들이 경기 중에 쓰러져.. 더보기
더운 날에 운동? 알고 합시다! 글 / 이종삼 (대구대학교 체육학과 교수) 한여름 뜨거운 환경에 노출된 가운데 운동을 하는 것은 인체 내 생리적 반응을 크게 만들어 전반적으로 대사의 혼란을 초래하며 그에 따른 부상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열 스트레스(heat stress)란 환경 조건, 대사율(metabolic rate), 및 착용하는 복장 등의 상호작용에 의해 심부 체온(core temperature)을 상승시키게 하는 자극을 의미한다. 운동 중 지나친 열 스트레스는 생리적 항상성을 파괴해 열로 인한 경련(cramps), 실신(syncope), 탈수(dehydration), 탈진(exhaustion), 및 열사병(stroke)을 일으키게 해 응급상황에 직면할 수 있게 하며 심한 경우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으므로 체온 상승이 급격하게 혹.. 더보기
운동선수가 체온조절 능력이 뛰어난 이유 글 / 이대택 (국민대학교 체육대학 교수) 사람의 체온이 계절에 따라 다르게 유지하고 반응한다는 사실은 다 알고 있다. 물론 사람의 체온이 계절에 따라 오르거나 내리는 것은 아니지만, 어떠한 계절인가에 따라 우리는 체온을 유지하는 방법이 조금씩 다르다. 간단히 말하면 더위에서는 더위가 힘들지 않게 조절되고 추위에서는 추위가 우리를 해치지 않게 우리는 자연스럽게 체온을 조정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보자. 한 여름을 지난 8월말이 되면 사람들은 더위에 대응해서 초여름에 비해 더 많은 땀을 흘린다. 체온을 빨리 낮추겠다는 심산이다. 반대로 한 겨울을 지난 2월초가 되면 사람들은 추위에 적응하며 초겨울에 비해 더 높은 기초대사량을 나타낸다. 몸에서 더 많은 열을 만든다는 것이다. 체온에 이러한 원리가 운동선수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