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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기록

프로야구 모든 역사는 우리가 써내려 간다. 글 / 배정호 (스포츠둥지 기자) 조선 시대 왕 옆에는 항상 왕의 말을 빠짐없이 기록하는 사관이 존재했었다. 사관의 역할은 실로 중요했다. 사료는 후의 자손들에게 비춰지는 역사의 거울이기 때문이다. 야구 경기에서도 이렇게 선수들 뒤에서 소리 없이 경기기록을 하여 야구역사를 써 내려가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KBO의 기록위원들이다. 6월 19일 NC와 LG의 마산경기 에서 만난, 역사를 써 내려가는 두 남자 - 김태선, 송권일 기록원 - 의 활동을 취재해 보았다. 경기전 책상위에 기록지와 컴퓨터 기록장치가 놓여있다. 기록위원 당신은 누구인가 ?! 김태선 송권일 기록위원들이 경기에 집중하며 기록을 하고 있다. (좌) 김태선 송권일 기록위원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우) KBO 기록위원들은 윤병웅 기록위원.. 더보기
기억하십니까? 베트콩 김인식의 진기록과 명기록을.. 글/ 김지영(한국체육대학교 박사과정) 인간은 역사상 최초라는 말과 최고라는 말에 귀를 기울이는 본성이 있다. 특히 역사 인식이 강한 사람들은 그런 본성이 더 강한 면이 있다. 사상 최초, 최고라는 말은 인간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말이기 때문일 것이며, 인간 삶의 흔적은 최초와 최고에 대한 기록 그 자체이기 때문일 것이다. 한국 최고의 인기 스포츠인 프로야구에도 최초와 최고에 대한 많은 기록들이 늘려있지만 사람들은 주로 영광된 기록만 들춘다. 그러나 그 반대의 흔적도 역사이며, 그러한 예도 흥미를 끈다. 초창기 한국 프로야구에서 대표적인 영광의 기록은 헐크 이만수의 기록일 것이다. 그는 첫 홈런의 주인공이었고, 프로야구 개막 원년 타점, 안타, 홈런 3개 부문 타이틀을 동시에 거머쥔 당대의 야구계의 기린아였.. 더보기
데이터야구 파헤치기! ①알고보면 더 재밌는 기록의 스포츠 글 / 문영광 (스포츠둥지 기자) 프로야구의 ‘만년 꼴찌’ SK 와이번스는 2007년을 기점으로 완벽하게 환골탈태했다. 김성근 감독이 지휘봉을 잡자마자 첫 해 우승을 시작으로 2007년부터 2011년까지 5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김성근 감독이 표방했던 이른바 벌떼야구는 말 그대로 선수를 ‘벌떼’처럼 고루 기용한다는 데서 나온 말이다. 김 감독은 매 경기 매 상황에 적절한 계투진을 이용해 점수를 지켜냈다. 비록 경기시간이 길어지고 재미가 없다는 일각의 비난이 있었지만 그 효과는 탁월했다. 대표적으로 2007년 SK와 두산의 한국시리즈에 전 경기 출장한 가득염 선수의 예를 들 수 있다. 그는 롯데에서 방출되어 온 투수였지만 김성근 감독의 벌떼야구에서는 결코 쓸모없는 노장 선수가 아니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