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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슬레틱 선데이

포스터(Mary H. Foster) 작, 옛 북유럽의 신화(1901). 스키 사냥을 하는 여신 글/하남길(경상대학교 교수) 지리, 학적 환경 속에서 생계나 생존을 위해 생성된 신체 활동이 하나의 문화로 정착되는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은 정치․사회적 구조와 이념이었다. 정치의 형태나 정치인의 성향에 따라 스포츠 문화는 시들기도 하고, 개화하기도 했다. 예컨대 로마의 검투사 경기는 전제 군주가 귀족집단의 정치적 무관심을 촉진하기 위해 빵과 함께 제공한 서커스의 일부로 발달된 관중 스포츠 문화였다. 중세 봉건사회의 스포츠 문화도 그러한 사실을 보여준다. 정교일치(政敎一致) 시대에서 쾌락적인 놀이 문화는 금욕적 생활을 요구한 정치와 종교 체제에서 살아남을 수 없었고, 다만 지배계급이었던 기사(騎士) 집단의 토너먼트나 쥬스트와 같은 마상경기가 대표적인 운동경기였다. 잉글랜드 튜더 왕가에서 왕들의 스포츠.. 더보기
일요일에 스포츠 참여는 형벌? : 잉글리시 선데이 글 / 하남길(경상대학교 교수) 영국의 민속학자 스트럿트(J. Strutt)는 특정한 국가의 국민성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그들의 레저 생활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역동적이고 건전한 여가 문화를 지닌 국가의 장래는 밝다는 것을 의미하는 말이기도 하다. 레저 문화도 국가의 장래를 예측할 수 있는 지표가 될 수 있다는 뜻도 포함되어 있다. 우리 사회도 건강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주말엔 스포츠 인파로 가득하다. 스포츠를 통해서 행복을 추구하는 많은 인파들을 볼 때마다 국민의 레저가 역동적인 종류로 바뀌어가는 것을 보며 우리사회가 더욱 건강해져 갈 것이란 믿음을 갖게 된다. 그리고 일요일의 스포츠 인파들을 접할 때마다 흥미로운 용어 두 가지도 머리를 스친다. “잉글리시 선데이(English Sunday..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