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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폴 체육과학연구원

영어가 대표팀 코치의 필수덕목이 될 수 있을까? 글 / 이철원 지난 12월, 이틀간 태국 방콕에서 ‘King of Speed’라는 쇼트트랙 시합이 개최됐다. ISU(국제빙상경기연맹) 레프리가 참석해 국제대회 규모로 진행된 이번 시합에는 태국과 말레이시아, 싱가폴 쇼트트랙 대표팀이 참가했으며, 헤드코치 썬단단과 싱가폴체육과학연구원에 근무하며 쇼트트랙 어시스턴트코치로 활동하는 필자가 이끄는 Team Singapore이 전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시합을 통해 얻게 된 것이 참 많다. 헤드코치의 감기몸살로 이번 대회에서는 필자가 임시로 헤드코치를 맡아 선수들을 지도하게 됐는데, 특히 코칭 현장에서의 ‘영어 회화’ 중요성을 깨닫게 됐다. 사실, 세계선수권대회 통역을 두 차례 다녀온 후 코칭스텝과 선수들의 영어실력에 대한 중요성을 너무나.. 더보기
당신은 해외 인턴십을 할 준비가 되어있는가? 글 / 이철원 (싱가폴체육회 인턴) 많은 스포츠 인재들이 해외 유명 스포츠단체에서 일하는 꿈을 꾸고 있을 것이다. 업무 후에 전 세계에서 몰려온 스포츠 인재들과 맥주 한 잔 나누는 것을 상상하면서 말이다. 싱가폴로 반년 간 인턴십을 간다고 하자 주변에서 내가 해외에 취업하게 됐다며 부러워했다. 해외인턴이 끝나면 곧바로 정직원이 되는 것을 상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막상 부딪혀보면 현실은 절대 녹록치 않다. 나는 현재 싱가폴체육과학연구원 코칭개발부서에서 인턴으로 일하고 있다. 더불어 업무 후와 주말에는 싱가폴 쇼트트랙 대표팀과 스페셜올림픽 지적장애아동들에게 스케이트를 가르치고 있다. 또한, 부서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싱가폴 코칭 라이센스인 NCAP 획득을 위한 코스를 무료로 밟고 있으며, 내년 1월에는 싱.. 더보기
100년을 준비하는 싱가폴의 스포츠정책, 과연 그 결과는? 글 / 이철원 (스포츠둥지 기자) John Lyle교수와 SSI chief Bob Gambardella 지난 27일, 싱가폴체육과학연구원(이하 SSI) SPEX house에서 싱가폴체육회 산하 모든 가맹단체의 대표 코치들을 위한 ICCE(International Council for Coaching Education) John Lyle교수의 코칭론 개발과 의의에 대한 세미나가 개최됐다. 이번 세미나를 위해 일주일 내내 SSI 코칭부서와 매일같이 회의를 거듭했던 John Lyle교수는 이번 강의를 통해 이상적인 코칭방법과 비전을 제시했다. 특히 사전 회의를 통해 SSI가 개발하고 있는 새로운 코칭 라이센스 시스템 개발에 많은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사실 이전까지 SSI가 사용하던 코칭 라이센스 시스템은 생.. 더보기
고생 끝에 낙이 온다. Eric의 싱가폴체육회 생존기(2) 글 / 이철원 (싱가폴체육회 인턴) 싱가폴 스페셜올림픽팀 훈련이 끝난 후 싱가폴에 토요일 저녁 8시에 도착해서 다음날 새벽 5시 대표팀 새벽훈련에 바로 참가했으니 시작부터 컨디션이 정상일 리가 만무했습니다. SSI는 보통 8시30분경에 출근해서 6시에 업무가 끝납니다. 그러면 저는 화·수·목요일 저녁에 SSI에서 지하철로 한 시간 떨어진 Jurong East라는 곳으로 곧장 달려가서 7시 30분부터 늦게는 밤 11시30분까지 대표팀을 지도합니다. 그리고 토요일에는 아침 7시부터 10시30분까지 대표팀과 스폐셜올림픽을 지도하고, 일요일에는 아침 6시부터 9시까지 대표팀을 지도합니다. 개인시간은커녕 끼니를 제대로 챙겨먹기도 힘든 무모한 스케줄을 강행하며 SSI에서 주최한 세미나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Dr.Fa..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