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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폴 쇼트트랙

영어가 대표팀 코치의 필수덕목이 될 수 있을까? 글 / 이철원 지난 12월, 이틀간 태국 방콕에서 ‘King of Speed’라는 쇼트트랙 시합이 개최됐다. ISU(국제빙상경기연맹) 레프리가 참석해 국제대회 규모로 진행된 이번 시합에는 태국과 말레이시아, 싱가폴 쇼트트랙 대표팀이 참가했으며, 헤드코치 썬단단과 싱가폴체육과학연구원에 근무하며 쇼트트랙 어시스턴트코치로 활동하는 필자가 이끄는 Team Singapore이 전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시합을 통해 얻게 된 것이 참 많다. 헤드코치의 감기몸살로 이번 대회에서는 필자가 임시로 헤드코치를 맡아 선수들을 지도하게 됐는데, 특히 코칭 현장에서의 ‘영어 회화’ 중요성을 깨닫게 됐다. 사실, 세계선수권대회 통역을 두 차례 다녀온 후 코칭스텝과 선수들의 영어실력에 대한 중요성을 너무나.. 더보기
‘헝그리 정신’의 또 다른 말 ‘열정과 간절함’ 글 / 이철원 (스포츠둥지 기자) 지난 주 수요일, 캐나다 전지훈련을 다녀온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의 모태범(23.대한항공)이 한국에서 연락을 해왔다. 자신의 지난 시즌 시합 영상과 라이벌들의 시합 영상을 편집해서 보내달라고 말이다. 사실 이 부탁은 매년마다 이어지고 있다. 모태범은 종종 스타트가 안 될 때에는 스타트가 좋은 해외 선수들의 경기 영상을, 시합을 앞두고 같은 조에 편성된 네덜란드 선수의 직전 경기운영 모습을, 혹은 자신이 최고의 컨디션이었을 때의 영상을 요청하곤 한다. 어린 나이에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겸손한 자세로 훈련에 매진하고 있으며, ‘누구에게나 배울 것이 있다’라는 마음가짐을 갖고 있는 것이다. 그가 계속해서 월드컵 파이널 우승, 세계 종목별 대회 우승과 .. 더보기
당신은 해외 인턴십을 할 준비가 되어있는가? 글 / 이철원 (싱가폴체육회 인턴) 많은 스포츠 인재들이 해외 유명 스포츠단체에서 일하는 꿈을 꾸고 있을 것이다. 업무 후에 전 세계에서 몰려온 스포츠 인재들과 맥주 한 잔 나누는 것을 상상하면서 말이다. 싱가폴로 반년 간 인턴십을 간다고 하자 주변에서 내가 해외에 취업하게 됐다며 부러워했다. 해외인턴이 끝나면 곧바로 정직원이 되는 것을 상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막상 부딪혀보면 현실은 절대 녹록치 않다. 나는 현재 싱가폴체육과학연구원 코칭개발부서에서 인턴으로 일하고 있다. 더불어 업무 후와 주말에는 싱가폴 쇼트트랙 대표팀과 스페셜올림픽 지적장애아동들에게 스케이트를 가르치고 있다. 또한, 부서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싱가폴 코칭 라이센스인 NCAP 획득을 위한 코스를 무료로 밟고 있으며, 내년 1월에는 싱..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