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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인프라

김천 연고의 도로공사팀이 지역에서 성공한 이유 김천 연고의 도로공사팀이 지역에서 성공한 이유 글 / 정재협 (부산대학교 스포츠과학과) 프로배구여자팀 도로공사가 지난 3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흥국생명을 물리치고 2017-2018 V리그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김천 스포츠팬들은 지역 연고의 프로팀이 우승을 하는 것을 직접 볼 수 있었다는 것에 환호했다. 이례적인 장면이었다. 사실 대부분의 프로팀들은 지방에 연고지를 두기보다는 서울 등 수도권에 자리하기를 원한다. 관중유치, 교통편, 문화적 편의 등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기 때문이다. 지방 연고의 프로팀들은 번거롭게 이동해야 하는 등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경기를 해야한다. 따라서 도로공사의 우승은 남다른 의미를 부여할 수 있었다. 도로공사팀의 정식 명칭은 ‘경북 김천 하이패스 배구단’이다. 지방프로팀도 .. 더보기
이상과 현실 사이에 갇힌 싱가폴 스포츠 발전모델(2) 글 / 이철원 (스포츠둥지 기자) 사실, 이 외에도 Adrian에게 말하기 쉽지 않았던 부분이 더 있었다. 싱가폴 스포츠 발전이 힘든 이유로 두 가지를 더 꼽아 보겠다. 첫 번째로, 자국 선수 육성이 아닌 외국선수 귀화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런던 올림픽 여자탁구 단체전 3~4위 결정전에서 한국을 꺾고 동메달을 차지한 싱가폴 여자탁구 팀은 Team Singapore의 자랑이다. 또한 싱가폴은 여자탁구 개인전에서도 동메달을 차지했다. 싱가폴 체육회 건물에 이들의 사진이 커다랗게 프린팅 되어 있을 정도로 이들이 싱가폴 스포츠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 싱가폴은 이들의 활약에 힘입어 지난 런던 올림픽에서 동메달 두 개를 획득하며 역사상 최고의 성적(한 대회에서 두 개 이상의 메달)을 거두어 흥분의 도가니에 빠.. 더보기
엘리트스포츠는 생활체육의 적인가? 글 / 김정효 (신도봉중학교 교사) 김연아의 환상적인 ‘점프’에서 우리는 인간의 신체가 만들어내는 아름다움에 전율한다. 마지막 동작이 멈춘 후 클로즈업되는 그녀의 도발적인 표정은 마치 예술과 스포츠의 경계를 되묻는 듯 하지 않는가. 혹자는 시상식의 태극기를 바라보며 더불어 게양되는 대한민국의 위상에 가슴 뿌듯해 하기도 한다. 어느새 김연아는 꿈의 아이콘이 되어버렸다. 온 국민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주는 전령사는 그녀뿐이 아니다. 박지성과 장미란, 태극기를 가슴에 달았던 베이징올림픽의 야구선수들도 모두 그녀에 버금가는 희망의 전령사들이었다. 이들을 흔히 우리는 ‘엘리트스포츠 선수’라 부른다. 그리고 미디어는 시청자들을 흥분시킨 그들의 공적을 ‘국민적 영웅’으로 칭송한다. 그들이 국민에게 안겨준 꿈과 희망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