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성장

스포츠신동의 성장과 좌절 글/ 윤영길(한국체육대학교 교수) 코마네치는 열다섯의 나이로 올림픽에 출전해 사상 유래 없는 연기로 스포츠팬에게 자신의 존재를 각인시켰다. 펠레는 열일곱의 나이에 월드컵에 출전해 연이은 득점을 기록하고 팀의 우승에 기여를 했다. 가끔 세계 스포츠계에서는 10대 중반의 선수가 등장해 진화를 거쳐 자신의 종목을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하곤 한다. 무엇이 이들로 하여금 짧은 기간 탁월한 성취를 이루게 하고 성장을 지속하게 했을까? 지난 10여 년 동안 몇 대한민국 스포츠를 상징하는 루키들이 있었다. 김연아가 그랬고 박태환이 그랬고 이청용이 그랬다. 중학교 시절 이미 청소년 수준을 넘어선 대어라는 찬사를 받으면서 성인 무대에 화려하게 등장한 선수들이다. 이 선수 중 일부는 이제 쇠락의 길로 접어들고 있고 일부는 자.. 더보기
성장기 아동에게 더욱 필요한 신체활동! 글/박성태(서울대 스포츠과학연구소 선임연구원) 요즘 초등학생들을 보면 무척 안쓰럽다. 한창 뛰어 놀 시기에 운동장이 아닌 학원 책상 앞에 앉아 있어야 하는 아이들이 대부분이니 말이다. 아이들 건강은 좋은 음식과 종합영양제로 충분하다고 생각하는지, 요즘 부모들은 아이의 신체활동에는 관심이 없는 듯하다. 아이들의 행복을 위해 진정 무엇이 필요한 지 진지하게 생각해보아야 하겠다. 성장기 아동의 건강을 위해 활발한 신체활동이 필요하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고, 신체활동이 주는 이득은 매우 다양하지만, 무엇보다 이 시기의 활발한 신체활동은 건강한 신체 성장을 위해 필수적이다. 규칙적이고 활동적인 신체활동은 골격에 중력이 작용하는 힘을 가함으로써 성장판을 자극하게 된다. 또한 신체활동은 근육을 비롯한 인체 각 기관.. 더보기
아이들에게 지는 법을 가르쳐야 진정한 승리자가 될 수 있다. 글 / 김갑철 (서울 대림초등학교 교사) “선생님, 오늘 우리가 이긴 건데 자꾸만 자기네 편이 이겼데요?” “아니야, 너희 편이 진거야! 확실해!” “선생님은 우리 편만 싫어하시는 것 같아요. 분명 두 명이 반칙을 했는데…….” 운동장이나 체육관에서 경쟁활동을 하고 나면 승부가 정해지는 데 대부분의 학생들 중에서 진 모둠은 이를 인정하지 않으려고 한다. 경쟁활동을 하고 난 뒤의 긍정적인 교육적 효과보다는 선생님을 불신하고 다른 모둠을 싫어하거나 다음에 원수를 갚겠다는 등의 비교육적 효과가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텔레비전에서의 스포츠 중계 방송에서도 상대 선수끼리 싸우는 일도 있다. 체육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정말 창피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우리 아이들은 왜 진 것을 인정하지 않을까? ‘성장하기 위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