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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통합

다문화 시대의 에스페란토, 스포츠 글/하재필(아칸소대 건강과학과 교수) 대한민국 국민은 백의민족, 단일민족이라는 말에 익숙해져 있다. 하지만 국내체류 외국인 수가 120만을 훌쩍 넘었다. ‘다인종-다문화’시대로 접어든 오늘날, 순혈주의 의식이 반영된 단어들은 이제 대한민국과 어울리지 않는 어휘이다. 법무부는 2040년경에는 외국인 체류자 비율이 9.2%로 늘어나 1,000만에 육박할 것으로 예측했다. 가히 폭발적인 증가세다. 외국인의 증가로 사회적 문제도 증가하고 있다. 매년 5만 건 이상의 크고 작은 범죄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 4월 온 국민을 경악케한 ‘수원 토막살인 사건’의 주인공도 외국인 체류자 오원춘이었다. 갈수록 늘어가는 이주민 관련 문제점을 예방하고 그들의 국내정착 및 융화를 위해 정부 및 민간단체가 다양한 수단을 동원하고 .. 더보기
스포츠법, 지금 무엇을 할 것인가? 연기영(동국대 법대 교수/한국스포츠엔터테인먼트법학회 회장) 나는 지금 독일에 연구차 체류하면서 여자 U-20 축구경기를 보았다. 우리나라 대표팀은 3위를 차지하여 새로운 축구의 역사를 썼다. FIFA가 주관한 세계대회에서 최초로 3위를 한 것이다. 이 감격스런 장면을 현지에서 지켜보면서 여러 가지 생각을 하였다. 우선 지난 6월 남아공 월드컵 중계권을 놓고 소송까지 벌리면서 시끄러웠던 우리나라 공중파 방송들이 왜 이번 대회 경기장에는 그림자도 보이지 않는지 야속했다. 독일을 비롯한 많은 나라의 방송들이 생중계를 계속해 주는데 비해 너무나 무관심한 우리 방송사들의 행태는 우리에게 많은 실망을 안겨다 주었다. 특히 현지 독일의 경기장에서 응원하던 교민들은 이구동성으로 우리 방송사들을 비난하는 것을 목격하였다.. 더보기
스포츠는 종교의 사회통합기능을 대신하는가? 글 / 임수원 (경북대학교 체육교육과 교수) 인간은 생존과 더 나은 삶을 위해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삶의 환경을 통제하고 예측하려고 끊임없이 노력해왔다. 그러나 인간 생명의 한계성이나 제한된 능력으로 인해 그러한 노력은 한계에 부딪칠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자신의 초월적인 생존적 상황을 극복하거나 그것에 순응하기 위한 구원방법을 찾게 되면서 나타난 것이 바로 종교이다. 그러면 종교는 인간의 삶에 어떠한 기능을 할까? 아마 두 가지로 대변할 수 있을 것이다. 그 하나는 인간의 죽음에 대한 불안을 해소시키는 구원제로서의 기능이고, 다른 하나는 사회구성원들을 결속시켜주는 사회통합 기능일 것이다. 전자는 인간의 삶에 희망을 불어 넣어주고, 후자는 종교가 주는 가치와 신념을 공유함으로써 하나의 공동체를 형성하게 .. 더보기